Boyles Asset Management의 Skill, Luck, and Gaining an Investment Edge을 번역한 글입니다.
<성공 방정식: 사업, 스포츠 및 투자에서 기술과 운의 관계(The Success Equation: Untangling Skill and Luck in Business, Sports, and Investing)>(번역서: 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에서 저자 마이클 모부신은, “일부러 져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주어진 활동에서 참여자의 기술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아래에 나타낸 것과 같이, 참여자들 간의 기술과 운의 관계를 보여주는 기술-운의 연속성 차트를 고안했다.
이 책에서 모부신이 살펴보고 있는 또 다른 주제는 기술의 역설이다. 기술의 역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절대적 수준에서 기술이 향상되지만, 상대적 수준에서 기술이 퇴보하는 경우 발생한다는 의미이다(즉, 최고와 나머지 사이의 차이는 적다는 말이다).
이 개념은 원래 스테판 제이굴드가 개발한 것으로, 그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어떤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도 4할 이상의 타율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궁금해한 끝이 이 개념을 개발했다. 굴드는 타율의 표준편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달리 말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균에서 벗어나는 결과가 점점 더 줄어든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개념은 단지 스포츠 분야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에서도 육식 동물과 먹이 동물 간에 진화적 군비 경쟁이 존재한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육상 동물 순위에 모두 육식 동물(치타, 사자)과 먹이 동물(영양, 가젤)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가 설명된다.
다시 야구로 돌아와 보면, 이런 군비 경쟁은 투수와 타자 사이에 발생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칭 및 타격 모두 크게 향상되는데, 이는 주로 향상된 기술과 전 세계에서 야구 경기가 광범위하게 행해진 결과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평균 주위에서 어느 정도의 안정성이 형성된 것이다. 이런 기술의 역설이 일어나는 이유는 개별 참가자들 간의 전반적인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최상의 결과가 과거 최상의 결과만큼 높지 않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며, 극단적인 사건의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극단적인 사건에는 기술(또는 기술의 부족)과 운(행운 또는 불운 중 하나)의 조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추세를 벗어난) “아웃라이어”의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야구에서 4할을 치는 것 같은 극단적인 사건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행운이 요구된다는 의미이다. 1941년 4할을 쳤던 것은 오늘날 3할 8푼을 치는 것과 비슷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기술의 역설은 야구보다 수영이나 육상 같은 사건에서는 좀 다르다. 이러한 활동은 기술-운의 연속성에서 기술 측면으로 더 멀리 떨어져 있으며, 또한 야구에서 투수와 같은 상쇄적 힘이 없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과에서 기술이 더 좁은 수준으로 뭉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절대적 결과는 더 나아진다. 예를 들어, 1932년과 2012년 사이, 올림픽 마라톤 1위의 시간은 23분 단축되었고, 1위와 20위 사이의 시간 차이는 39분에서 7½ 분으로 단축되었다.
위 기술-운 연속성에서 볼 수 있듯이, 모부신에 따르면, 투자는 이 연속성에서 운의 측면 범위에 더 가깝다고 한다. 투자 과정에서는 많은 요인이 투자자들의 통제 밖에 놓여있다. 또한 투자 분야에서는 정보, 공개 사항, 규제 사항 및 경쟁의 증가로 인해 과거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올리기가 더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여기에 비추어 평균 이상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애쓰는 우리 같은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부신은 이렇게 쓰고 있다:
운이 큰 역할을 하는 분야에서 경쟁하는 경우, 의사 결정 과정에 더 집중해야 하며, 단기적 결과에 대한 의존성을 줄여야 한다. 그 이유는 운이 기술과 결과 사이의 직접적인 고리를 깨뜨리기 때문이다. 숙련된 기술을 지녔더라고 저조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서투른 기술을 지녔더라고 우수한 결과를 올릴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음으로 모부신은 좋은 과정을 수립하기 위한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설명한다. 첫 번째 요소는 분석이다. 투자의 경우, 이 요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위에 설 수 있는 상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우위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따라가기 적합하지 않은 투자수단, 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투자수단이나 감정적 매도자들이 매도하고 있는 투자수단을 찾아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공식은 대략 다음 방정식을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특정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다른 투자자들보다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려고 노력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운의 영향을 제한할 수 있으며, 행운이 모습을 드러낼 때 그 행운을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요소는 행동이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실수는 아마도 심리적 실수일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투자 작업을 일정하게 점검한다면, 심리적 위험을 어느 정도 완화하고, 감정을 제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워드 막스가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개인 또는 전문가로서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을 감정의 영향 하에 놔두는 것이다. 감정은 적이다.”
성공 = (절대적 기술 + 상대적 기술) X 운
세 번째 요소는 제도다. 이는 누군가의 개인적 및 직업적 생활에 대한 구조적 및 제약적 조건으로, 누군가의 과정 수행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유연한 구조적 조건이 한 가지 요소로,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규모의 투자수단을 살펴볼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이 요소의 가장 큰 요인은 투자자의 투자 기반이 될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투자 전략의 성공 여부는 5년 보다 짧은 단위로는 쉽게 측정할 수 없다. 따라서 장기적 사고로 무장하고, 투자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승과 하락의 기복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투자 기반을 갖추는 것이, 운이 작용하는 과정에서도 (그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거나, 위험을 훨씬 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시장과 비슷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올바른 습관을 개발할 수 있다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그리고 올바른 습관 개발의 시작은 거의 강박적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며, 딜버트의 작가 스콧 아담스의 말마따나, “목표보다는 시스템”에 집중하는 것이다. 큰 그림의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순서대로 관찰하고(하거나) 그 과정을 개선해 나가는 것은 좋지만, 이는 통제 하에 있는 과정과 상황의 사소한 일상적 활동은 큰 그림의 일부일 뿐이므로 여기에 너무 초점을 맞추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원문:책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