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 한 사람 중 1인이며, 이제껏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10 또는 20년 동안에 걸쳐 더 훌륭한 연간 수익률을 올렸던 펀드 매니저들도 있지만, 버핏 만큼 오랫동안 복리 수익률을 올렸던 이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있어 문제는 버핏의 너무 좋은 실적으로 인해, 오늘날 끊임없이 언론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무제한적인 보도
오늘날 너무나 익숙한 주제의 수많은 글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버핏처럼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 “워렌 버핏이 매수할 5가지 종목,” “버핏이 지금 하고 있는 일,” “버핏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이유,” 등등 말이다.
이런 모든 유형의 글들이 매일 올라오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 특히 초보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유형의 이야기들이다.
여러분도 알 수 있듯이, 문제는 워렌 버핏이 더 이상 단지 위대한 투자자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는 브랜드이며, A급 유명 인사이며, 아이콘이며, “검색 엔진 키워드”가 되어 있다. 워렌 버핏이란 이름은 신문과 잡지의 판매 부수를 올리며, 웹사이트와 블로그의 방문 횟수를 높여주는 견인차가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책이나 교육과정, 또는 잡지에 워렌 버핏이란 이름만 그냥 올려놓으면 최소한 충분히 몇 권 더 판매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워렌 버핏이란 이름은 어떤 금융 작가 또는 기자라도 다음 번 글에 대한 아이디어를 궁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면책 조항이 되고 있다.
다음 번 마켓워치의 글이 무엇이 될지 모른다고? 간단하게, 워렌 버핏이 좋아할 만한 종목 목록이거나, 버핏이 더 이상 미국 주식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의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워렌 버핏이 야기하는 일부 진짜 문제를 지나치게 과장한 것일지 모르지만, 투자라는 게임에 새롭게 참가한 이들에게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언가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의 첫 번째 본능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리고 워렌 버핏의 경우, 여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 따라서
투자 초보자들이 위와 같은 종류의 글을 찾아다니며,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들이다.
문제는 이런 기사들이 일반적으로 실제 사실의 정확성이나 세부 내용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워렌 버핏이 좋아하는 5가지 종목” 같은 글을 보더라도 버핏이 실제로 매수한 5가지 종목을 가리키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그리고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관련된 글들은 종종 시대에 뒤떨어져 있으며, 실질적인 사실(워렌 버핏이 아주 낮은 가격에 매수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 같은 것)이 결여되어 있다.
즉, 그것은 게으른 저널리즘이고 밖에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와 같은 글들이 나쁜 이유는 이것만이 아니다.
실제로, 그런 글들이 정확하고, 최신 정보이며, 진실된 정보에 근접하다고 해도, 이를 따르는 것은 여전히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투자자들은 절대 남의 조언을 따라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 조언이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투자자가 해준 것이라고 마찬가지다. 절대 남의 조언을 따라 해서는 안 된다.
워렌 버핏을 따라 하는 첫 번째 문제는 어떤 투자가 또는 어떤 펀드 매니저를 따라 할 때 생기는 문제와 동일하다. 다른 투자자의 조언을 따라하게 되면, 몇 가지 장애물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한 정확한 진입 가격을 알 방법이 없다. 그가 어떤 특혜를 가지고, 더 유리한 가격에 진입할 수 있었는지 어떤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일부 버핏의 거래의 경우도 그렇다).
또한, 그의 청산 가격이나 자기 지분을 줄이기 위해 움직일 수 있는 가격을 알 수 없다. 마찬가지로, 그가 처음 그 주식을 매수한 진정한 동기를 확신할 수 없다.
그는 자기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헤징 하기 위해 매수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기업의 대주주 지분을 얻기 위해 매수했을 수도 있고,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매수했을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런 방식은 버핏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할 수 없는 방법이다.)
워렌 버핏의 저조한 주식 수익률
하지만 버핏을 따라 해서는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난 10-15년 동안, 그의 수익률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점일 것이다. 단순히 시장은 아주 좋지 않아서(부분적으로 사실임), 또는 그의 수십 년 된 전략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 해서(다소 가능성이 있음) 여부를 떠나, 진실은 1999년 이후 버핏의 수익률은 단 8.9%였다는 점이다.
감히 말하지만, 대부분의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이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워렌 버핏이 선정한 종목을 따라 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좌절감만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좌절감은 잘못된 결정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 된다. 이는 기차에서 뛰어내려 자신의 전력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결국에 가서 저조한 성과를 가져오게 된다.
간단히 말해 필요 없다.
그리고 간단히 말해 워렌 버핏처럼 투자할 필요는 없다.
버핏은 그 어마어마한 재산 규모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장 유동성이 큰 기업들에만 투자가 제한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버핏이 선택한 주식으로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 그리고 자신의 나이와 위험 감수도에 따라, 버핏에게 제한되어 있는 것보다 더 작은 기업들을 찾아낸다면 더 큰 성공을 일궈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버핏도 1999년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오늘 1백만 또는 1천만 달러를 굴리고 있었다면, 전부 투자했을 것입니다. 투자 규모는 투자 실적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매도를 원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내가 가장 큰 수익률을 올렸던 때는 1950년대였습니다. 다우를 때려눕혔죠. 수치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이후 땅콩에 투자했습니다. 그땐 푼 돈으로 투자했었죠, 많은 돈이 필요 없는 구조적 장점이 있었습니다. 1백만 달러만 투자하면 연간 50%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서리님이 잘못된 번역을 지적해주셨네요. 하지만 정말 감드립니다^^)
현재 워렌 버핏이 처한 “구조적 단점”을 감안할 때, 그를 따라 전투에 뛰어드는 것이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투자자들이 자신의 개성에 맞는 전략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자신의 위험 프로파일에 맞는 전략 말이다. 그 전략은 과거에 얼마나 성공적이었느냐에 상관없이, 맹목적으로 또 다른 펀드 매니저를 추정해서는 안 된다.
워렌 버핏에게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궁무진하고, 투자자들이라면 그의 전략과 원칙을 연구해 보는 것이 현명한 일이겠지만, 그가 하고 있는 모든 일과 그가 매수한 모든 주식을 따라 할 이유는 없다.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버핏에 관련된 많은 글과 책들을 피해야 할 이유는 많다.
원문 : 책도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