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lueWalk의 「The Ability To Stronghold Impatience Is A Virtue」를 번역한 글입니다.
인내는 미덕이라는 격언이 있다. 투자에 관한 한, 인내는 미덕 이상이다. 주식 시장에서 인내는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조급함은 국가적 현상이며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1초만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불평하며 이런 불평은 일반적으로 조급함에서 나온다. 우리 사회에는 조급함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기술, 소비지상주의, 낡은 자본주의가 그 예이다.
이유와 상관없이 우리는 어느 정도 조급함을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조급함은 우리 모두가 이전에 봐왔던 것이며 어쩌면 우리 자신이 겪었던 일일지도 모른다. 공항 매표구에서 왜 비행기가 제시간에 이륙하지 않는지 불평하는 사람, 또는 비행 중에 와이파이가 작동하지 않는 것에 불평하는 사람, 아니면 좌석이 뒤로 충분히 젖혀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기 인생이 끝난 것처럼 행동한다.
특히 비행기의 와이파이는 현대의 이기이며, 우리 문명에서도 비교적 새로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이 순간”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갖지 못하게 되면, 감정적이 되고, 조급해지며, 때로는 울화통을 터뜨려 버린다. 조급함은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훌륭하다. 일반 사람들보다 뭔가를 더 빨리 얻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투자에 관한 한 인내가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투자에서 인내는 두 가지 특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인내심을 갖고 안전 마진을 기다리는 능력.
- 인내심을 갖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위대한 주식을 보유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이 복리로 불어나도록 놔두는 능력.
안전 마진을 기다려라
인내의 중요성에 대한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들어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기술주 거품 시기 동안 엄청난 상승을 기록했고, 파티가 끝난 후에도, 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었다. 또한 이 시기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아래 차트에 나타낸 바와 같이) 수익 대비 50배 이상으로 거래되었다.
성공한 투자자라면 자신의 최고 투자 종목이 천문학적 수준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기 시작하는 경우에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 대신 가만히 앉아서 커다란 안전 마진을 기다렸다 투자하며, 또 추가로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주가가 아주 높았던 시점에서 일부를 매도하는 것이 현명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인내심을 배워야 한다. 가장 성공한 기업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주가 수준에서도 해당 종목이 적절한 안전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주가가 높다는 이유로, 조급하게 생각하는 실수를 피해야 한다.
또 다른 예로, 코카콜라의 주가는 1995년 이후 5번이나 25% 이상 하락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매출과 현금 흐름은 점점 더 높아져 갔다. 코카콜라는 한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다른 수많은 기업이 있다.
위대한 투자에는 좋은 시절뿐 아니라 좋지 못한 시절도 있다. 워렌 버핏의 파트너 찰리 멍거는 투자 경력 중 29%에서 S&P 500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자 중 한 명이다. 데이비스 어드바이저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에 걸쳐 최고의 펀드 매니저들조차 3분의 1 기간에는 최악의 펀드 매니저였다.
조급한 투자자는 기회를 잡을 수 없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과도한 주가가 미래 투자자 수익률을 위해 뿌려진 씨앗이었다는 사실을 그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대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주가 또한 그에 걸맞게 책정되었다. 1999년-2000년 동안 비이성적 과열 시점에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했다면, 큰 이익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최고 종목을 관심 목록에 포함하고, 적당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위대한 기업을 보유하라
마이크로소프트를 수익 대비 10배 미만으로 거래되던 시기에 좋은 주가에서 매수했다면, 상당한 안전 마진을 확보한 셈이 된다. 다른 이들이 사업을 포기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적 지위를 차지했을 때 매수할 수도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주식 시장에서 거래 활동이 빈번해졌던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바로, 공포, 레버리지, 기술 때문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주식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을 게임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게임이라는 생각에서 적극적 주식 거래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필시 실패로 귀결된다. 주식 시장은 대부분의 시간 대부분의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 줄 것이다. 이는 우리를 조급하게 만든다.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살펴볼 때 어떤 사람이 조급해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전형적인 가치 투자 포트폴리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상승한다. 연평균 수익률이 12%라고 가정해보자. 이런 수익률을 계속해서 달성할 수는 없다. 몇 달 동안은 시장 하락할 때도 있고, 몇 달 동안은 수익률이 1% 미만일 때도 있을 것이다. 몇 달 동안 손실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시장에서 아주 일상적인 일이다.
투자 결과는 난데없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가격이 변할 뿐 근본은 변하지 않는 투자수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제대로 된 인내심이 필요하다. 초보 투자자들은 종종 빈번한 주식 매매를 빨리 부자가 될 방법이라고 낭만적으로 생각한다. 이 방법으로 이익을 낼 때도 있겠지만, 이런 이익은 주식을 장기적으로 강력하게 보유하는 포트폴리오의 재정적 혜택과는 거의 비교도 되지 않는다.
여기에 작은 비밀이 있다. 적극적인 주식 매매가 아니라, 장기적인 주식 보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현명하게 투자처를 선택하고 그 투자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해마다 커다란 수익률 안겨줄 투자처가 어디 없나 하고 기웃거리지 않아도 된다. 몇 년 동안 포트폴리오를 엄청난 높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몇몇 위대한 주식만 있으면 된다.
이것을 안다고 해서 항상 커다란 손실을 쉽게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초 사업이 여전히 고품질의 사업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자괴감을 느끼지 않게 해 줄 것이다. 우리는 느긋하게 앉아 장기적으로 정말로 큰 수익을 안겨 줄 몇몇 위대한 주식을 지켜보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바로 대부분의 수익률이 나오게 될 것이다. 투기꾼들과 트레이더들은 주식 시장을 들락거릴 것이며, 결코 장기적 보유를 통한 수익을 만져보지 못할 것이다.
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은 얼마나 될까?
오늘날 우리가 아는 세계는 이전에 없이 놀라운 속도로 정보가 흘러 다닌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이런 정보를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모든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믿게 되었다. 뉴욕 증권 거래소(NYSE)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 기간 6개월 미만이다! 그러나 주식을 단 6개월만 보유하는 것은 투기나 트레이딩이다. 투자가 아니다.
금융 시장이 전체적으로 주식 시장에 대해 그런 단기적 입장을 취한다는 사실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부를 복리로 늘리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며, 장기 가치 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준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궁극적인 보유 기간을 영원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그는 복리의 힘을 이해했던 장기 복리 투자자인 것이다. 그가 그렇게 장기간 믿을 수 없는 실적을 올렸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적극적 트레이딩 경향은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장해물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극적인 매도에 따라 부과되는 거래 수수료 비용과 단기 세금이 복리로 늘어나는 부의 창출을 가로막을 수 있다.
우리는 간단한 개념을 너무 복잡하게 만든다. 달바(Dalbar)의 정량적 투자자 행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까지 지난 30년 동안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3.69%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1.11%였다. 이같이 심각하게 저조한 성과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조급함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우리 유전자에는 편향된 감정이 코딩되어 있으며, 이는 실제로 부의 창출과 반대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증권 매매에 나섬으로써 미래에 창출할 수 있는 부를 갉아먹었다.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주식과 펀드를 쫓아다니거나 (매수할 때임에도) 하락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 연구에서 퇴직 연금 프로그램에 가입한 8,8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설문지를 바로 제출하면 8달러짜리 선물 카드를 받고 나중에 제출하면 10달러짜리 선물 카드를 받는 선택권을 줬다. 참가자 중 절반이 즉시 설문지를 제출했다. 나머지 절반은 나중에 제출하기로 하고 10달러짜리 선물 카드를 받았다(실제로 제출한 사람은 3분의 2에 불과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조급할 뿐 아니라 참을성이 있는 이들조차 그 참을성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다. 투자도 이것과 아주 비슷하다!
맺음말
완벽한 공을 기다려라. 스윙을 위한 스윙을 할 필요가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꼭 똑똑하다거나 생산성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보유 종목들의 회전율이 높은 펀드나 펀드 매니저에 투자하는 것을 주의하라.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인내는 반드시 타고난 선천적 특성이라고 할 수 없다. 인내는 배울 수 있는 것이며, 자신의 조급함을 알고, 그 조급함에 굴복하지 않음으로써 단련할 수 있는 것이다. 전체적인 시장의 조급함은 우리 같은 이들에게 가치 투자자로서 장기적으로 보통 이상의 수익률 얻을 수 있는 우위를 가져다준다.
여러분이 느긋하게 기다린다면 차세대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