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의 젊은 투자자가 62세의 은퇴한 투자자보다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는 게 상식이겠죠. 나이가 젊을수록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있고, 수익을 올릴 잠재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은퇴한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긴박한 자금 수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위험을 더욱더 선택적으로 감수해야 하며, 항상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결과를 생각해야 합니다. 즉, 언제나 위험에 상응하는 보상이 따르는 것은 아니며, 한계가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오픈폴리오(Openfolio)의 조사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가 위험을 감수하고도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올리는 데 고전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위 차트에서처럼, 젊은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더욱 안정적이고, 수동적인 전략을 사용하는 나이 든 투자자들의 수익률 보다 3배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폴리오의 공동 설립자 하트 램버는 그 이유를 밀레니얼 세대가 “너무 목표를 높게 잡고 있으며(Swing for the fences),“ 자기가 선호하는 주식만을 너무 불균형적으로 많이 매수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포트폴리오 중 61%가 일반 주식 61%이며, 나머지 39%가 뮤추얼 펀드 또는 ETF(Exchange Traded Funds:지수연동형 펀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나이 든 이들의 포트폴리오의 뮤추얼 펀드 또는 ETF 비중은 51%이며, 나머지 49%가 일반 주식이었습니다. 오픈폴리오의 데이터 중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을 보면 젊은 투자자와 나이 든 투자자 사이의 투자 철학 차이가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젊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3.3% 가지고 있지만, 나이 든 투자자들은 단 0.2%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오픈폴리오는 이런 젊은 투자자들이 점점 더 보수적인 접근 방식으로 돌아섬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젊은 투자자들의 사고방식을 살펴보면, “빨리 부자가 되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언론이 엄청난 투자 수익률과 무지막지한 이익에 대한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는 탓이 더 클 것입니다. “골드러시”에 한몫 끼려는 생각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사고방식은 결국 재앙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를 떠나 초보 투자자들이 뛰어넘기 가장 큰 장애물은 투자와 거래에 대한 심리적 측면일 것입니다. 초보 투자자들은 자신의 분석이 맞든 틀리는 든 상관없이, 또 자신의 투자 시나리오에 상관없이, 시장 변동성에 반응해 너무 빨리 들어가거나, 너무 빨리 빠져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들은 합리적 기대를 해야 하며, 배우고 또 배워야 합니다. 항상 책을 옆에 두고,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에고가 투자를 방해하게 놔둬서는 안 됩니다. 시장은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책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