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해외 여행 필수 노하우를 모아 보았다.
1. 좋은 자리를 선점하라
좀 더 일찍 공항에 가거나 아예 인터넷으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자. 비상구나 제일 앞자리는 장거리 비행 동안 두 다리를 쭉 펴고 잘 수 있는 명당이다. 뒷좌석은 아파트 1층과 같다. 비행기의 엔진은 보통 날개 쪽에 있기 때문에 소음이 심하다. 게다가 화장실도 보통 중간이나 뒤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사람들의 잦은 왕래로 인한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2. 귀를 보호하라!
차폐성이 좋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챙기자. 갓난아기가 함께 탄 경우, 울음소리는 상상을 뛰어넘는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룸메이트로 코골이가 심한 이를 만날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시차 변경으로 인해 환한 대낮에 눈을 붙여야 할 경우도 있으니 안대도 꼭 챙기자.
3. 주전부리를 챙겨라
외국 저가항공을 이용할 경우, 입국 수속 후 탑승 전에 자판기에서 음료수나 과자를 챙기자. 저가항공에서도 기내 음료수와 과자를 판매하긴 하지만 비싸고, 맛도 보장할 수 없다. (단, 음료수의 경우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과일도 깎아서 썰어 가져가면 대부분 통과할 수 있다. 빵이나 떡을 봉지에 넣었다면 탑승 후 봉지를 조금 뜯어 놓자. 비행기 고도가 상승하면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비닐봉지가 빵빵해진다.
4. 사본을 만들어라
여권, 항공권 등은 사본을 만들어 놓으면 분실했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여권사본 1매, 여권용 사진 2매, 항공권사본 1매를 만들어 가방에 따로 잘 보관하자. 사본이 없을 경우, 여행사 또는 항공사에 연락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국내 신용카드 발행점에 직접 분실신고를 하는 편이 좋다. 신용카드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도 꼭 기억해두자.
5. 여행자 보험을 들어라
여행자 보험은 하나 들어 놓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 항공권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고와 질병이 발생할 경우도 보상해준다.
6. 현금을 분산해서 보관하자
돈은 최대한 분산해서 보관하자. 한꺼번에 분실하면 타격이 크다. 또한 지갑은 절대 바지 뒷주머니에 넣지 말아야 한다. 순식간에 지갑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금을 완전히 분실했다면, 휴대폰을 구걸해서(…) 영사로 전화를 걸자. 영사콜센터는 해외에서 갑자기 도난, 분실을 당해 긴급 경비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신속해외송금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4시간 연중 무휴다.
7. 위험지역은 애초에 피하라
의외로 많은 국가가 여행 시 주의를 요하는 ‘여행자제’ 이상의 단계에 해당한다.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주변 반경 30KM 내 지역이 원전사고로 철수권고 지정되어 있다. 영사콜센터를 통해 국가의 어느 지역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자.
8. 외국은 어디까지나 외지라는 것을 명심하라
모르는 이가 음료수를 건네면 먹지 않는다. 여행 가이드를 해주겠다는 사람은 물론,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이 많다고 접근하는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과도한 친절에는 경계를 풀지 말아야 한다. 낯선 사람의 부탁 역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혼자 여행 다니는 경우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9. 최대한 짐을 줄이자!
청소기로 바람을 빼는 타입의 의류보관 팩을 활용하면 여행 짐을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다. 샴푸나 린스 등은 일회용품으로 챙겨가는 편이 부피도 덜고 세안을 하러 이동할 때도 더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비누나 속옷 등을 따로 분리하는 건 지퍼백이면 충분하다. 제일 큰 공간절약의 비법은 필요 없는 물품을 싸지 않는 것이다.
10. 전문가와 상담하라
먼 곳으로 갈수록 철저한 사전 조사는 필수다. 제일 좋은 건 물론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지만, 수십 번 여행을 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 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비약적으로 절약하게 해준다. 여행박람회등은 여행 전문가와 고급 여행 정보가 모이는 빅 이벤트이다. 전문가들에게는 질문을 많이 할수록 여행팁과 노하우를 많이 얻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