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의 세상이 열리며,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카메라 및 통신 기기, 의료 기기 이미 많이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편의성과 함께 SF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6종의 웨어러블 기기들을 소개한다.
1. 파이어볼 발사! 파이로 파이어슈터
스트리트 파이터나 D&D 등의 게임을 하며, 손에서 파이어볼을 발사하는 달심은 입 상상을 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 상상을 실현해줄 수 있는 장치가 현실에도 존재한다.
마술사 애덤 윌버(Adam Wilbur)가 디자인하고 만들고 무기 애호가 파트릭 프리베가 제작한 파이로 파이어슈터는 이름 그대로 불을 발사하는데, 마치 손목시계처럼 손목에 장착하여 마치 손에서 불을 쏘는 것 같은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준다.
원리는 단순하다. 손목에 찬 파이로의 손목 안쪽에는 4개의 작은 통 안의 니트로셀룰로오스를 히터 코일로 점화하는 동시에 발사하여 진짜로 불을 발사하는 것이다. 파이어볼의 사정거리는 최대 9m에 육박한다. 충전용 니트로셀룰로오스 팩은 8달러에 살 수 있고, 한 팩 당 파이어볼을 50회 쓸 수 있는 분량의 니트로셀룰로오스가 들어있다.
2. 패션 아이템이자 전자 단말기, 애플 아이타이
남성 정장에 중요한 포인트를 주는 넥타이. 가끔은 그냥 한 장의 넥타이가 색을 바꿀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애플 아이타이(iTie)가 바로 그런 넥타이이다.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아이타이는 색깔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같은 타 전자기기와 연동하여 넥타이 화면에서 각종 앱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을 읽으면서 구매욕구를 불태우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직은 컨셉 단계에 있으니, 일단은 옷장의 넥타이들을 잘 간수하고 애용하도록 하자.
3. <아이언맨> 헬멧의 현신, 스컬리 헬멧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토니가 쓴 헬멧 안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슈트의 잔류 전력, 비행 고도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이런 HUD 헬멧은 이제 더 이상 영화 속의 물건만은 아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스컬리 헬멧(Skully Helmet)을 쓰면 후방 카메라 영상,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헬멧 내에서 HUD로 구현한다. 항공기 등이 아닌 오토바이용 헬멧에 HUD가 사용된 사례는 스컬리 헬멧이 최초이다.
현재 가격은 토니 스타크와 같은 갑부에게 어울리는 1,399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액수이지만, 미래에는 토니처럼 부자가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4. 무엇에 쓰는 장갑인고? 글러브 원
브라이언 세라가 디자인한 글러브 원(Glove One)을 살펴보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로봇의 손처럼 생긴 이 기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글러브 원의 정체는 사실 웨어러블 전화기이다. 글러브 원에는 엄지손가락에 스피커, 나머지 손가락에 키패드, 새끼손가락에 마이크가 달려 있어서 마치 아이들 전화놀이 하듯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글러브 원은 상용화를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며, 디자이너 브라이언 세라는 글러브 원이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을 기술에 의지하여 증강하는지”를 반영하고 “전자 기기를 통해 추구하는 자유로움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세라가 제공하는 설계 설명서에 따라 직접 자신의 글러브 원을 제작할 수 있다.
5. 문신으로 잠금 해제! 디지털 문신
디지털 문신이라 불리는 이 물건은 언뜻 보면 문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문신은 아니다. 비바링크와 구글 ATAP팀이 개발한 디지털 문신은 약 5일 동안 붙을 수 있는 방수접착제를 사용하여 피부에 붙일 수 있는 디지털 기능이 포함된 스티커이다. 이것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 이 디지털 문신을 터치하여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아직 디지털 문신과 연동된 잠금 해제 기능이 제공되는 기기는 모토롤라의 모토X밖에 없지만, 곧 타 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6. 감각적인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플렉스 캠
PIC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도 가능하면서 액션캠처럼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한 플렉스 캠이다. 바디가 자유자재로 꺾이고 구부러져 어디든 거치할 수 있고 심지어는 손목 발목이나 자전거, 가방 등에도 묶을 수 있다고 한다. 생긴 것도 독특한데 플렉서블 하니 기존에 봐왔던 카메라들과는 전혀 다른 앵글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
베이직 제품 생김새는 묘하게 기생수 같이(…) 귀여운 느낌이 드는데, 애인이 없는 사람이라면 왠지 그냥 애인 대신해서 귀여운 기생수와 함께 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얼른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싶지 않은가?
향후 다양한 캐릭터들과 콜라보하여 여러 가지 라인이 추가될 것이라고 하니, 감각 있는 키덜트들도 기대해 볼만 하다. 현재 인디고고에서 펀딩 중이니 갖고 싶은 사람은 프리오더로 주문하자. 새로운 각도에서 세상을 담는 플렉스 캠 덕분에 더 주목 받게 될 것이다.
최적의 사양으로 부담 없는 가격대에 최고의 기능과 디자인을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참고하면 된다.
빨리 PIC을 갖고 싶다면 Pre-Order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