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Mashable의 Tesla ‘Insane’ button gives unsuspecting passengers a wild ride를 번역한 글입니다.
테슬라 모터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엘론 머스크(Elon Musk),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이 선보인 모델S P85D 완전전동(all-electric) 차량에 “미친(Insane) 버튼”을 실제로 넣은 것은 그냥 말장난이 아니었다.
가격이 12만 달러인, 작년 10월에 공개된 테슬라 모델S P85D는 자동 주차가 가능하다. 게다가, 작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3초 안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킬로미터까지 도달할 수 있다. 적어도 우리가 들은 바로는 그렇다.
여기 증거가 있다. 드래그 레이싱 관련 웹사이트인 드래그 타임즈(DragTimes)는 지난 일요일에 두 개의 엔진을 장착한 P85D이 단 몇 초 만에 시속 100킬로미터를 넘기는 성능을 보여 승객들을 놀라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올렸다. 승객들은 순간 욕을 하거나 심하게 멀미를 하기도 하고 소스라치기도 하였으며 몇몇은 한눈을 팔다가 호되게 당하기도 하였다. 어떤 젊은 승객은 자동차가 급가속을 하자 핸드폰을 놓쳤으며, 핸드폰은 뒷좌석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갔다.
그는 P85D의 큼직한 대시보드 화면에 나타나는 “미친” 버튼의 사진(위)를 제공하였다. 동영상에서 본 승객들의 반응을 보면 자동차가 마치 통제불능인 마냥 나오지만, 실제로는 안전을 보증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자동차가 나가려면 엑셀을 끝까지 밟지 않으면 안 된다. 미친 모드가 특별한 점은 P85D의 모터 2개의 힘을 동시에 내어 총 691마력을 한번에 낸다는 것이다.
“매우 안전하다. 이 차량은 사륜구동이며 가속 과정 동안 끊임없이 매우 안정적이다. 심지어는 우천시에도 타이어스핀이 전혀 없이 3.3초 만에 시속 0킬로미터에서 시속 96킬로미터에 도달하였다”고 브룩스는 이메일에 적어 보냈다.
P85D의 성능을 다른 차량과 비교하자면, 평균적인 스포츠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데에 6초가 조금 못 되게 걸린다고 한다. Zeroto60Times에 따르면 몇몇 F1 경주용 차량은 시속 96킬로미터까지 1.6초 만에 도달한다고 한다.
현재 구매가 가능한 P85D는 레이스 트랙 위에서도 인상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드래그 타임즈에 따르면 최근에는 V형 8기통 엔진을 장착한 닷지 챌린저 헬캣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전기자동차의 자리에 등극하였다.
보고 있자니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긴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도 “미친 버튼”이 달려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