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ㅍㅍㅅㅅ를 먹여살리는 기승전라쉬반 글입니다.
세상만사가 그렇다. 처음에는 다 불편하다. 스마트폰도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이제 손에서 떼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처음엔 불편하지만,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이러한 것들을 모아 보았다.
1) 1주일 기다리면 반값 구매: 해외 직구
처음에는 좀 번거롭다. 영어로 사이트 검색을 해야 한다는 것부터 괴롭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그 다양한 제품이 있는 신세계에 놀랄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가격차이는 어마어마하다. 특히 전자제품은 한국에서 사는 게 정말 돈낭비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게 가격비교인데, 이는 프라이스그래버 등 해외의 몇몇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간단하다. 그것도 귀찮으면 돌직구라는 국내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2) 가장 더러운 그곳을 가장 청결하게: 비데
비데를 처음 사용하면 느낌이 참 미묘하다. 뜬금 없이 물이 항문을 정조준해 쏘면, 뭔가 능욕 당하는 기분도 든다. 또 물튀기는 게 오히려 더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휴지로는 불가능한 깨끗한 잔변 처리에 맛을 들이면 새로운 세계를 깨닫게 될 것이다. 특히 ㅍㅍㅅㅅ 시에는 찝찝함이 심하고 질병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비데는 위대한 인류의 이기라 할 것이다.
3) 백해무익은 이제 그만: 금연
처음 금연에 들어가면 오장육부가 뒤집어진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시공간이 왜곡된다. 군대에 가서 여자친구를 보고 싶은 것보다, 담배가 더 보고 싶어지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일단 금연하기 시작하면, 장점은 너무 많다. 하지만 세 가지로 충분하다.
- 오래 산다. 하루 한 갑 흡연하면 평균 15년 수명이 준다. (대신 암 등이 많이 끼어 좀 복불복이긴 하다)
- 용돈이 생긴다. 20년간 담배를 안 피우면 무려 차를 한 대 뽑을 수 있다(…)
- 눈치밥을 덜 먹는다. 애인이나 배우자, 아이들로부터의 무서운 눈길을 피할 수 있다.
4) 당신의 연인을 생각한다면: 연인간 방귀 트기
연인들 사이에는 환상이 존재한다. 항상 그 사람의 멋지고 예쁜 모습을 바란다. 하지만 그것도 시기가 있다. 사랑이라는 화학반응은 100일을 채 넘기기 힘들다고 한다. 그 이후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이 발현되는 것이다. 여전히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남아 있고, 서로를 존중하려 한다.
하지만 정말 서로를 소중히 여긴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방귀를 트는 것이다. 일단 한 번 시작하면 너무나 기쁜 나머지 서로에게 방귀를 먹이는 편한 사이가 될 것이다.
5) 스마트폰은 스마트하게: 쿼티 자판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천지인 자판을 사용한다. 하지만 천지인은 기본적으로 피처폰 시대, 작은 폰을 사용하던 시대의 유산이다. 스마트폰 시대는 쿼티 쪽이 훨씬 더 빠르게 타자를 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예전처럼 작지도 않고 5인치 내외인 시대라 여유 공간도 충분하다.
6) 인간은 생존을 위해 태어났다: 상사에게 아첨하기
미생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회사 생활의 아픔을 느낀다. 하지만 미생은 오히려 현실보다 아름답다. 현실의 직장은 당신이 뭔가 뜻과 능력을 펼치기도 힘들고, 장그래 같은 훈남 보기도 힘들다. 그 괴로운 직장에서 조금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아부”다.
처음에는 존심도 상하고, 배알도 꼴릴 것이다. 하지만 몇 번 하다보면 정말 편하다. 아첨만 편해지는 게 아니라, 직장생활마저 편해진다. 자존심을 버리자. 우리 조상들은 이전부터 실사구시를 외치지 않았던가?
7) 겨울은 허벅지까지 따뜻하게: 라쉬반 뉴히트
많은 독자들이 “기승전라쉬반”을 외치는데, 오늘도 그렇게 끝을 맺게 됐다. 최근 홈쇼핑에서 라쉬반 겨울 신상 뉴히트가 무진장 많이 팔렸는데, 반품 이유 중 1위가 입어보니 불편하다고 해서 해명한다 원래 처음 느끼는 긴~ 길이감은 간혹 불편함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참자. 원래 새로운 시도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따른다.
왜 불편하게 여길까? 라쉬반 뉴히트는 일반 팬티와는 달리 무릎 위 5부 길이다. 때문에 처음에는 당연히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내 겨울이 오면, 가장 추위를 잘 느끼는 허벅지를 감싸며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아무래도 몸과 직접적으로 닿는 속옷의 경우는 아무래도 수십년 간 익숙해진 것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잠깐 편하려고 스마트폰을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라쉬반 뉴히트도 금새 불편함이 편리함과 따뜻함으로 바뀔 것이다. 우리 모두 라쉬반과 함께 힘세고 강한 겨울을 맞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