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무현 대통령 지원 유세: 왜 나는 노무현을 지지하나?
정치 정자 들어도 치를 떠는 사람들 많을 거다. 우리 모두 정치가 좋아서, 보고 싶어서 모인 게 아니다. 뿌리 깊은 불신과 환멸 자리잡게 된 것 오래 있다. 나도 정치가 싫고 피하고 싶었다. 이번 선거에는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내 괴로움도 있었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우리 모두를 위해 그렇다 생각하는 것을 위해, 지금까지 가진 작은 고집을 버리기로 했다.
모두 마찬가지라 생각하지만, 이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삶의 원리른 남을 밟고 일어서고 경쟁하고, 니가 밟지 않으면 밟힐 것이고, 대학 못 가면 낙오하고, 안 하면 뒤떨어질 것이라는 협박 속에 살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맹수 우리다. 사람 사는 꼴이라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경제, 어찌 잘 먹고 잘 사는지만 이야기한다. 하지만 100억, 200억 쌓여 있는 집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얼굴 굳은 나라에서 어찌 살겠나.
보수정권이 가한 모든 협박, 이딴 식으로 하면 나라 망한다, 북한 온다, 부르짖었지만 수십년 간 늑대는 오지 않았고, 앞으로 오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안정은 누구를 위한 안정인가? 정권을 위한 것인가, 국민을 위한 것인가? 민초는 바람에, 비에, 줄창 흔들릴 뿐이다. 이번 선거에서 남은 건 두 가지다. 역사의 수레바퀴 뒤로 돌릴 것이냐, 앞으로 갈 것인가? 노무현 후보야말로 발전, 화합, 삶의 가치를 회복시켜줄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이 자리에 섰다.
2. 노무현 추모콘서트: 누가 노무현을 죽였는가?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요? 이명박이요? 한나라당이요? 조선일보요? 저에요… 우리들입니다. 가해자기 때문에 문상도 못 갔고, 조문도 못 했고, 담배 하나 올리지 못했고, 쥐구멍에 숨고 싶은 생각밖에 없는데, 할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는데, 마지막으로 한 노래 부르러 올라 왔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지 않았다는 죄의식을 우리가 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다른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러 간 것인데, 구하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그리고 나서 욕해도 욕합시다. 저 씹새끼들을.
3. 노무현 시민학교: 음악이란 무엇인가?
음악은 영화와 달리 독점을 요구하지 않는다. 음악에만 집중하지 않아도 뭐든지 하며 들을 수 있다. 음악은 질투하거나 화를 내거나 나만 보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미남미녀를 TV서 많이 보고 엄청난 스포츠맨 많이 본다. 하지만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건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다. 일상생활서 가장 편안하게 나와 더불어 살 수 있는 존재…
4. 쇼케이스: 인간의 목적은 무엇인가?
지구가 생긴 것을 24시간으로 따지면 공룡이 나타난 게 1분 전, 인류가 나타난 게 3초라 한다. 우리 개인은 목적이 하나도 없다. 인간이 태어날 때 소명을 태어난다고 한다. 여기에 따라 뭔갈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거 없다. 목적은 없다. 태어난 게 목적이다. 우리는 목적 다 했다.
지금부터 우리 삶은 뭔가? 신이 우리를 예뻐해서 우리에게 보내준 보너스 게임이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러다 보면 잘 된다. 내일 나는 행복할 거야, 잘 될 거야가 아니라 오늘로 충분한 거다. 됐다.
5. 무릎팍 도사: 신해철은 누구인가?
나는 신해철이다. 그냥 음악하고 싶어하고, 그냥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기왕이면 다른 사람도 함께 행복해서 낄낄거리며 살았으면 좋겠고… 대한민국이 바뀌기를 바란다면, 조기교육, 이런 문제가 있으면 내 자식부터 어린이답게 놀고 자라게 해야 한다. 나 자신이 바뀌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