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대해 마지않던 박근혜 인수위의 인선이 드디어 그 베일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은 수석대변인으로 내정된 윤창중 씨.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건조한 이력만을 전달하는 데 그쳐, 언론의 소임을 못 하고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ㅍㅍㅅㅅ가 나섰다. 대통령 당선자의 새로운 입이 될 그의 말과 글을 분석한다.
그는 그야말로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언론인이다. 1981년 한국일보에 입사한 뒤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위원 등을 거친 베테랑 정치기자. 특히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남긴 족적은 아직까지도 후배 언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에 ‘윤창중 칼럼세상’이란 블로그를 열고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칼럼은 민족정론 뉴데일리에서 메인 페이지 한 섹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게 실리고 있다.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서 그의 글은 하나같이 종북좌파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려는 구국의 일념이 담긴 명문들 뿐이었다. 2011년 1월 24일 칼럼이다. 제목은 ‘서정갑의 눈물’.
2004년 여름, 대통령 노무현.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광분의 극에 이른다. 김정일의 요구였다. 그걸 들어줘서라도 한번 만나겠다는, 친북·종북세력이 발호할 수 있는 터전을 다름아닌 대통령이 만들어주겠다는 기막힌 현실!
또 한 편의 칼럼을 소개한다. 이 칼럼은 그야말로 박정희의 딸 박근혜 대통령을 예언하기라도 한 듯, 그리고 그를 자신의 입으로 삼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통치 방향을 예언하기라도 하는 듯, 그야말로 한 편의 격문처럼 쓰여진다. 2011년 11월 21일 칼럼이다. 제목은 ‘투쟁정치의 종말’.
박정희 대통령이 왜 야당을 그토록 미워하며 철권(鐵拳)으로까지 다스리려 했는지, 그 심경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무거운 마음 속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훼방놓기 위해 끝없이 거짓말하고, 하나 주면 또 생떼쓰고 말 뒤집곤 하는 헌정사상 최악의 야당 민주당! 박 대통령의 고뇌를 떠올려본다.
한편, 이런 칼럼도 있다. 그야말로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걱정하는, 우국충정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제목은 ‘노 정권의 도박인가’. 2004년 6월 14일 칼럼이다.
천도 구상은 왜 나왔는가. (중략) 결국 국가의 방향과 성격을 천지개벽하려는 거대한 디자인이 지금 진행중인 것이 아닌가 한다. (중략) 한국의 좌파 자유주의자(left―libertarian)들은 이같은 지적을 색깔론이라고 반박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독재정권을 지원한 미국을 미워해 주한미군철수와 동맹해체를 주장했고, 북한에 온정주의적인 정신적 전통을 갖고 있다. 김일성의 화려한 보천보 항일투쟁사를 발견하곤 그를 흠모하는 풍토가 있었다.
(중략) 이러다가 한국은 북한보다는 약간 더 잘사는 70년대로 되돌아갈지 모른다. 한국의 좌파 자유주의자들로서는 정신적으로 더 행복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전체를 놓고 볼 때 그땐 너무 늦은 후회가 될 것이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도 세종시 지킴이로 활약했던 것 같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자. 그의 우국충정 서린 비판은 비단 기성 정치권 인사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박원순 – 나경원의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그가 남긴 명문을 감상하자. 2011년 10월 10일, ‘1967년 도쿄, 2011년 서울’.
지금 대한민국은 40여년 전 일본판! 미노베라는 이름을 박원순으로만 바꾸면 그게 서울시장 보선! 자민당 이름에 한나라당을 넣으면 더 기막히다, 기막혀! 일제 강점→건국→김일성의 6·25 남침→산업화→민주화를 질주해온 대한민국, 이 정도 살게 됐다 해서 정말 겸손해지지 않으면 기다리는 건 국가의 파국! 그렇게 되는 건 시간 문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경원! 그 잘난 한나라당이 안철수 돌풍 속에서 박원순 대항마를 찾다찾다가 없으니 나가라고 떠밀었지만, 박원순 지지의 3분의 1도 안된 험악한 상황에서 두말하지 않고 뛰어들지 않았던가? 투덜거리지 않고. 망조(亡兆) 든 부잣집에서 떠받들고 키웠던 아들들 모두가 모른 체하니 하나 있는 외동딸을 늑대가 우글거리는 황야에 내보낸 것 아닌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나경원은 보수·우파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차고 넘친다.
그의 칼럼은 신문 지면이라는 한계를 벗어나면서 그 날개를 더욱 활짝 편다. 특히 정통 인터넷 정론지 뉴데일리에 쓴 칼럼들은 회사후소(繪事後素)라는 옛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 하얀 바탕이 있은 후에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뜻이다. 문화일보에 이어 뉴데일리란 정론지를 바탕으로 마련함으로써, 그는 진정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뉴데일리에 실린 그의 칼럼 한 편을 소개한다. 2012년 12월 18일, 선거를 하루 앞둔 날의 칼럼이다.
정운찬은 문재인 지지 선언하고 서울에 있는 한 사우나에 갔다가 벌거벗은 손님들이 “저런 배신자가 세상 어디에 있나?”고 고함지르는 바람에 목욕탕 한 쪽 구석으로 가 홀짝홀짝 목욕했다는 것 아닌가?
이런 망신당하면서도 “그래, 문재인 정권만 잡아봐라”, 하고 거듭거듭 다짐하고 남을 정운찬!
왜?
자기가 재상(宰相)까지 지낸 MB 정권을 심판한다고 맞붙고 있는 문재인의 손을 들어준다는 건 정치적 패륜의 극치!
이거야말로 권력만 주면 신발 벗겨진 것도 모르고 냅다 뛰어가는 수많은 ‘정치적 창녀(娼女)’의 한 사람에 불과할 뿐. 서울대 총장 지낸 게 아까운 인생!
지면의 한계에 갇혀 비상하지 못했던 그의 비분강개가 비로소 꽃을 피웠다. 종북좌파에 대한 분노도 더욱 거세어져, 흡사 나이아가라 폭포와도 같은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11월 27일의 칼럼이다.
이런 예견도 가능하다. 지금 한미 두 나라가 전시작전통제권을 2015년 12월을 이양하기로 합의했지만, ‘대통령 문재인’ 시대가 오면 전작권을 이양받고 뭐고 할 것 없이 주한미군이 2015년까지 완전히 철수하는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주한미군이 주둔하려해도 대한민국의 종북좌파세력이 총궐기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철군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기성 정치권의 인물들이 아니라고 해서 그의 매서운 칼을 피해갈 순 없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국가 정체성과 관련된 매서운 비판을 받아야 했듯이 말이다. 11월 15일 칼럼이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국이 트위터에다 ‘문철수 단일화 사령부’ 차려놓고 열렬히 응원해대고, 대안 만들어 질러대고, 문재인에게 90도 인사하며 네, 네, 네 읍소하는 표정 짓는 건 그나마 봐줄 수준이 될 만큼 대학민국 폴리페서들은 타락을 놓고 ‘조국 넘어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략) 이런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 법을 뜯어고쳐 폴리페서들의 창궐에 종말을 고하게 해야 한다. 지성인은커녕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도덕적 절제력도 없는 권력의 강아지들을 몰아내야 한다. 지성의 탈을 쓴 더러운 강아지들을!
이외에도 그야말로 명문들이 차고도 넘쳐 앞으로 대통령 당선자의 입이 되기에 더할나위 없는 적격이라 할 것이니, 꼭 뉴데일리의 섹션에 들어가 모든 칼럼을 읽기를 권한다.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종북 좌파의 국가 전복 음모에 떨지 않을 수 없으리라. 박근혜 당선자의 정국에 내 한 몸을 바쳐 보탬이 되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않을 수 있다면, 그대야말로 냉혈 인간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박근혜 당선자는 인수위부터 ‘대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고, 윤창중 전 논설위원을 수석대변인으로 인선하면서 그 기대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종북 좌파 out! 오롯이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고 100% 대한민국을 세우려는 대탕평의 첫 걸음을, 우리 국민들은 한 마음이 되어 뜨거운 가슴으로서 축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