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저격하는 프라모델 시장, 전문적으로 배워보지 않을래요?
이박사(건프라연구소 대표):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상훈 후니씨공방 공방장(이하 후니씨): 후니씨 공방의 공방장, 이상훈이라고 합니다. 강남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울트라 프리미엄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웃음)
이박사: 캬… ‘프리미엄’ 공방이라니! 공방이란 개념이 생소한 분들이 많은데요, 간단하게 설명해주신다면?
후니씨: 프라모델 취미를 가진 분들 중 70~80% 정도는 조립만 하세요. 그러다 프라모델을 제대로 해보고 싶을 때, 도색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죠. 그런데 하고 싶어도 환경이나 조건이 안 맞아서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에서 작업을 하면 가루도 날리고, 도색할 때 냄새와 분진도 많이 생기잖아요. 전용 공방에서는 신경 안 쓰고 마음껏 조립과 도색을 할 수 있죠.
이박사: 집에서 하긴 힘든가 봐요?
후니씨: 조립이야 상관없지만, 도색은 집에서 하긴 힘들죠. 냄새도 심해서 옆집에서 민원이 들어옵니다. 좋게 말하면 ‘도료’이지만, 결국 ‘페인트’예요. 화학물질이 방에 돌아다니는 게 좋을 리 없겠죠. 그래서 저희도 공방 환기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아래 위로 공기청정기 다 달고, 페인트 빨아들이는 흡입구도 세밀하게 설치했어요.
이박사: 그럼 후니씨공방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후니씨: 월 정액제 30만원(vat. 별도)으로 자리를 제공합니다. 에어브러시, 도료 같은 개인물품을 놔두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라인더, 초음파 세척기, 건조기 같은 공용 물품은 저희가 제공해 드리고요. 강남권에선 유일한 공방이고 규모도 80평으로 꽤 커서 많이들 이용하시리라 기대했는데, 하필 딱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지금 21좌석 중 5~6분 정도만 쓰고 계세요.
오래된 에어브러시와 컴프레서로 조립했던 건담이, 프리미엄 공방까지 만들게 했어요
이박사: 어쩌다가 프라모델 공방을 운영하게 되신 건가요?
후니씨: 디자이너 생활을 오래 했어요. 그러다가, 앨범 자켓 디자인을 해주며 알게 된 김상혁이란 친구와 카페를 잠시 운영했어요.
이박사: 클릭비의 김상혁 씨요?
후니씨: 네, 그 친구가 팬분들에게 받은 건담을 가지고 온 거예요. 마침 제가 어렸을 때 쓰던 컴프레서와 에어브러시가 있었거든요. 정말 오래된 거… 그걸로 건담을 같이 만들어봤던 게,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김상혁 씨는 본인이 절 입문시켰다고, 방송에 나올 때마다 말하고 다니더라고요.
이박사: 훈이형은 내가 입문시켰다… 앞뒤 정황을 봤을 때 맞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후니씨: 네, 그렇죠. (웃음) 그 전까지, 디자이너로서의 삶이 정말 치열했거든요. 20년 정도 디자이너 생활을 하며 회사도 운영하고 그랬는데… 너무 힘들어서 디자인을 접을까 하던 와중에, 프라모델을 통해 그간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을 느끼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그렇듯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프라모델이라는 취미를 갖게 된 건데, 그게 어쩌다 보니 공방까지 만들게 된 거죠.
이박사: 디자이너를 관두고 바로 공방을 차리게 된 건가요?
후니씨: 몇 년 동안은 디자이너 생활과 병행했어요. 그 즈음 TV 방송에서 프라모델과 피규어가 많이 다뤄지며 제 이름도 알려졌고, 모 대회에서 대상을 타며 의뢰도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방을 차렸죠. 사실 공방을 차린 지도 3년 밖에 되지 않았고, 이런 대형 공방을 연 건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박사: 이런 대형 공방을 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후니씨: 제 돈으로만 열게 된 건 아니고요, 원래 작은 공방에서 같이 작업하고 놀던, 논현정형외과 김원장님이라고 계세요. 그분이 투자 제안을 하셨고, 덕분에 이렇게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박사: 작업한 후 수강생들과 같이 어울리는 일이 많은가 보네요?
후니씨: 네, 작업만 하는 게 아닌,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프라모델이란 취미는 4~5년 전까지만 해도 음지에 머물러 있었죠. 그러다 몇몇 얼리어답터 연예인을 통해 소개되면서 고급 취미로 인식이 좋아지며 관심이 늘었어요. 공방은 프라모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서로 모여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이기도 하죠.
집에 틀어박혀 이상한 짓 한다던 인식도 많이 바뀌었죠
이박사: 공방을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후니씨: 저희 공방이 강남에 있다 보니, 비용이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싸요. 그래서 대부분 강남 인근에 계신 30~40대, 50대까지가 주 이용 고객이에요. 사실 프라모델이라는 게 좀 돈이 들어가는 취미거든요. 그러다 보니 직장 자리잡고 소비력이 좀 된 후에 시작하는 분들이 많죠.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 분들도 많아요.
이박사: 하긴 어릴 때와 달리 지금은 돈과 시간을 들일 수 있긴 하죠.
후니씨: 그렇죠. 시간과 돈, 사실 프라모델이 절대 싼 취미가 아니에요. 프라모델 키트가 아무리 싸도 1~2만원인데, 평균 10만원 정도는 써요. 조금만 파고 들어가면 20~30만원도 우습죠. 공구 가격도 만만하지 않아요. 에어브러시가 10만원 이상이고, 니퍼 하나도 최소 3만원은 하니까요. 작업에 굉장한 섬세함이 요구되는 만큼, 아무 공구나 저렴하다고 해서 막 쓸 수는 없거든요.
이박사: 대신 그만큼 어릴 때 조립하던 프라모델과 급이 다른 완성품이 나오기는 하죠.
후니씨: (웃음) 100원짜리 프라모델을 물어뜯어가며 조립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프라모델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어요. 옛날 것들이 다시 재판돼서 나오기도 하니까, 지금 30, 40대 분들 중 프라모델을 다시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이박사: 취미로서 프라모델의 저변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후니씨: 예전에는 프라모델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 좋았어요. 집에 혼자 틀어박힌 오타쿠 취급 받았죠. 그런데 연예인들 위주로 TV에 키덜트 시장이 소개되며, 프라모델을 만드는 분들, 피규어를 수집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숨어서 하시던 분들도 자연스레 커밍아웃했죠. 또, 마블 피규어도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건담은 좀 매니악하지만, 마블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박사: 맞아요. 마블 핫토이 너무 가지고 싶게 나왔어요.
후니씨: 그리고 이전과는 다르게, 자녀도 많이 낳지 않아서… 본인의 취미활동에 소비가 많아진 것도 아마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 한 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남는 돈을 취미에 몰래…
이박사: 제일 인기 있는 프라모델은 무엇인가요?
후니씨: 역시 건담이죠. 그 중에서도 퍼스트 건담. 나이 드신 분들은 우주세기, 좀 젊은 분들은 비우주세기를 좋아하죠. 해외는 스타워즈, 마크로스 등도 인기가 있는데, 한국은 좀 건담에 집중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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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장난감을 넘어, 진짜 18m짜리 로봇의 축소판이란 철학으로
이박사: 혹시 프라모델을 만듦에 있어, 가지고 계신 철학 같은 게 있으신가요?
후니씨: 철학이라기보다는…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조금 더 사실감 있게, 조금 더 메카닉스럽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박사: 프라모델을 작은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18m짜리 로봇이 있으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관점에서 보시는 거군요.
후니씨: 그렇죠. 맞습니다.
이박사: 저도 레슨할 때, 그런 부분을 강조하거든요. 게이트 자국이나 흠집들이 실제 로봇크기라면 너무 보기 싫을 거다, 그렇게 만든 프라모델은 장난감처럼 보이지 않겠냐고…
후니씨: 네, 맞아요. 또 로봇이 실제로 전투를 했거나 어디를 돌아다닌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분을 생각하고, 어떤 재료로 어떻게 묘사를 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박사: 나오키라는 일본 모델러의 작품을 실물로 봤어요. 그냥 멀찌감치 봤을 땐 웨더링(*흠집이나 녹슨 표현)이 안 보이는데, 사진으로 찍어서 확대하니까 보이더라구요. 스케일에 맞게 1/100으로 웨더링을 하는게 너무 멋있었어요.
후니씨: 문제는 본인 작품이 아니라 의뢰작일 때는, 클라이언트가 만족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의뢰하신 분이 원하는 바를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죠. 본인 작품이면 자기가 만족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작업을 할 때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서 작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박사: 맞아요. 건담이건 디자인 작업이건, 클라이언트한테 맞추는 게 맞죠. (웃음)
후니씨: 어떤 작업이든 마찬가지예요. 클라이언트에 맞춰야죠.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향과 내가 생각하는 바를 맞추기가 힘든 게 사실이지만, 그걸 적절히 맞추는 분들이 결국 더 많은 의뢰를 받겠죠. (웃음)
이박사: 의뢰 비용은 어느 정도죠?
후니씨: 의뢰비용은 일반인이 생각하기 힘든 금액이긴 합니다. 저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개조, 개수, 프로포션 전체를 다 손봐야 하기 때문에, 1달 반에서 2달 정도 소요되거든요. 매뉴얼대로 하는 게 아니라, 전체를 싹 다 바꾼다 할 정도로 완전히 개조합니다. 다리를 늘린다든가, 허리를 늘린다든가, 그러면 전체적인 비율 자체가 바뀌어요. 그러다 보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만큼 가격대도 비싸지지요.
프로가 되려면, 우선 내 스스로가 만족스러워야 해요
이박사: 프라모델 분야에도 프로가 있잖아요. 프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후니씨: 우선, 본인이 프라모델을 만들었을 때, 내 스스로 만족스러워야 다른 사람이 봤을 때도 만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의뢰를 맡기시는 분들은 일단 조금이라도 더 멋진 작품을 원하시는 거잖아요. 거기에 부응해서 나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먼저 만족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박사: 저도 그래요. 제가 만족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뒤돌아보면, 한 계단 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후니씨: 맞아요. 취미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 것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담아서 만드는 게 중요하죠.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잖아요. 내 만족도에 따라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박사: 온라인상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너무 남의 의견부터 들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당당하게 내 것을 보여준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뭔가 좀 잘못돼도, 내가 만족하면 되는 거죠.
후니씨: 저도 공방 오시는 분들이나, 그 외에도 모든 분들에게 말씀드리는 내용인데요. 일단 취미 수준에서는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어요. 내가 생각하는 컬러를 칠하고, 하고 싶은 대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이박사: 취미는 취미답게 즐기되, 욕심이 생기면 조금 더 도전해보는…?
후니씨: 그런데 그렇게 실력을 점점 쌓아가다 보면…
이박사: 만족을 못하는 몸이 되죠.
후니씨: (웃음) 그렇게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거죠.
이박사: 저도 유튜브도 하고, 이것저것 하지만… 제가 제일 잘 해서 하는 것만은 아니거든요.
후니씨: 지금 아무리 잘 만들었더라도 나중에는 후회가 남기 마련이죠. 다만 지금은 최선을 다할 뿐… 그렇게 의뢰하신 분들께 작품을 만들어 드리는 게 제 일이죠. 그런데 나이 먹으니 쉽지 않네요. 요즘은 데칼이나 파츠도 너무 작은 게 많아요. 작업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는데…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요. 내 작품이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의뢰작인 경우에는 더 신경을 써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젠 개수나 디테일업보단 컬러링이 점점 중요… 색감과 조색 감각이 필요해요
이박사: 요즘 건프라들 보면 품질이 많이 좋아졌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후니씨: PG 언리쉬드 라인업을 보고, 아 이제 개수나 디테일업은 크게 의미가 없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컬러링이 점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박사: 그래도 프라모델에서 작업자의 개성은 여전히 크겠지요?
후니씨: 당연히 개인의 개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실존하지 않는 로봇을 자신의 아이데이션(Ideation;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만들어가는 작업이니까요. 제작하는 사람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지죠.
예를 들어 누군가는 로봇이 쇠로 되어있다 생각하고, 또 누군가는 좀 더 가벼운 재질로 돼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이에 따라 재료부터 도색의 많은 게 바뀌죠. 정말 전문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면, 재료에 대한 미술적 이해 등이 필요합니다. 공방은 그런 생각을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간이기도 하죠.
이박사: 교육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나요?
후니씨: 1주일에 2회, 한 번 할 때 3시간씩 해서 한 달에 30만원을 받습니다. 한 번 앉아있으면 3~4시간은 훌쩍 가죠.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긴 한데, 어차피 1대 1 과외 형식이라서 좀 유연하게 진행합니다. 깊이 파고 들어가면 재료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합니다. 또 칼라 같은 경우도 그림을 하신 분들은 쉽게 감을 잡습니다. 하지만 미술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분들은, 도료 배합 비율부터 해서 교육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되지요.
이박사: 혼자서 배우려면 좀 빡세겠죠?
후니씨: 혼자서 해도 언젠가는 다 할 수 있어요. 다만 시행착오도 많고, 포기하기도 쉽고, 포기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죠. 그래서 제 노하우를 알려드리는 거예요. 역시 코로나 때문에 그리 장사가 잘 되지는 않지만(…) 만들고 싶은 키트만 가지고 오시면 성심성의껏 알려 드립니다.
이박사: 머리로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도 많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가이드라인을 잡아 주시는 거군요.
후니씨: 맞아요. 혼자 했을 때 실수할 수 있는 부분도 짚고 넘어가니까요. 시간 아끼고 멋진 작품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후니씨공방만의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박사: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후니씨: 공방 운영, 강좌도 물론 진행해야겠지만, 앞으로는 제품을 만들려고 계획 중이에요. 시화공단쪽에서 레진을 만드는 중이기도 하고요. 3D 프린터 두 대와 레이저 커팅기 등을 장만했는데, 앞으로 디테일 업 파츠나 컨버전 키트(*원래 있던 제품의 외장을 새롭게 만드는 키트) 등도 제작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철인 28호나 마징가 같은 슈퍼로봇을 먼저 만들어 보고싶고요, 그 이후로도 순차적으로 생산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박사: 3D 프린터는 가격이 어떻게 돼요?
후니씨: 두 대에 1억 2천 정도 들었습니다.
이박사: (깜놀…) 1억… 2… 천… 있는 걸 제작하는 것을 넘어서서 본인만의 창작품을 만드시려고 하시는 거군요. 멋있습니다! 끝으로, 프라모델을 취미로 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후니씨: 취미는 강요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다만 하고 싶은데 못 하고 계신 분들께 이 말씀만은 드리고 싶어요. “하고 싶으면 하는 거예요”. 딱 이 한마디요. 웨이크 보드를 타든, 스키를 타든, 프라모델을 하든, 수집을 하든… 남 눈치 봐야 하는 시대는 이제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취미가 있는 게 삶에도 도움이 되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요.
이박사: 그나저나 김상혁 씨는 정말 조립을 잘 하나요?
후니씨: 네. 실제로 잘합니다. 자기 생각이 딱 있는 친구라, 그 생각을 프라모델에 잘 담아요. 요즘도 우리 공방에서 자리 잡고 작업합니다. 다른 연예인들도 프라모델 잘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가끔 놀러오는 정도입니다.
이박사: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후니씨: 코로나 좀 가고 공방 자리가 빨리 찼으면 좋겠습니다. 강남권에서 생활하는 프라모델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모여서, 왁자지껄 이야기하며 재밌게 취미생활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투자자이신 논현정형외과 김원장님도, 좀 더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박사: 너무 깨끗하고 멋진 공방이라 부럽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니씨: 감사합니다.
☞ 후니씨공방 교육 프로그램 바로 가기
☞ 후니씨공방 작업공간 문의 바로가기
※ 이 인터뷰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사무직이 아플 수밖에 없는 이유와 대처법 : 논현정형외과 김도연 원장님 인터뷰」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