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하나 만들기도 힘든 시대
시장 골목에서 조그마하게 서비스업을 하고 있는 임예인 씨. 통장이 개인사업자 명의로 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게 많습니다. 무슨 중고나라 당근마켓 거래할 때도 내 가게 이름이 떡 하니 써 있는 통장을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새 통장을 하나 뚫으려고 은행 콜센터에 전화해봤어요. 그런데, 통장 개설이 안 될 수도 있대요. 대포통장이니 뭐니 하는 문제가 많아서, 용도가 정확히 증명되지 않는 이상 신규 통장 발급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아니, 뭐, 피싱이니 스팸이니 요즘 금융범죄 우려 많은 거 익히 알고 있고, 금융범죄 막겠다는데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하긴 하죠. 뭐 그럴 거면 스팸 전화번호들 좀 정지시키고, 특히 해외 피싱 조직들 국내 전화번호 쉽게 쓰게 좀 만들지 말고, 피싱 전화 받아서 신고해 봤자 실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뭉개는 거 좀 하지 말고, … 뭐 그런 것부터 먼저 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긴 하지만 말이죠.
한밤중에 회쏘 하면서 비대면으로 개설 완료, 케이뱅크 비대면 계좌 개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인터넷전문은행이었어요. 은행 하면 생각나는 복작복작한 창구와, 직장인들 자영업자들은 어쩌라는 건지 4시면 문을 닫아버리는 영업지점이 없는. 말 그대로 스마트폰과 PC, 인터넷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이죠.
여전히 지점의 대면 영업이 필요한 사람들도 많지만, 일과시간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저 같은 소규모 자영업자에게는 오히려 훨씬 낫죠.
인터넷전문은행 계좌는 개설이 정말 간단합니다. 필요한 건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뿐, 주민등록증이 발급된 만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개설 가능하고요.
사실 처음에는 귀여운 캐릭터 체크카드에 꽂혀서(…) 다른 쪽을 알아봤거든요. 아마 다들 비슷한 이유로 그 은행 계좌를 많이들 만드셨을 텐데요.
조건 없이 계좌 개설만 하면 2만 원 줍니다, 딱 3분 걸렸습니다.
그러다, 케이뱅크에서 뭔가 말도 안 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계좌만 만들면 2만 원을 그냥 주는(…) 미친 이벤트입니다. 바로 ‘케이뱅크 은행을 털어라 프로모션’인데요. 일단 가입은 다음 링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참여방법은 간단합니다. 조건 같은 거 붙는 것도 없어요. 이벤트 페이지에서 QR코드를 찍으면 계좌 개설 페이지로 이동하는데요, 여기서 계좌를 개설하면 그걸로 끝.
기본적으로는 5,000원, 이벤트 참여자가 1,000명을 돌파하면 1만 원, 5,000명을 돌파하면 만오천원, 1만명을 돌파하면 2만 원씩을 입금해주기로 했는데… 이미 참여자 수가 15000명을 돌파(11월 15일 기준)하면서 2만 원 입금이 확정된 상황이에요.
이벤트 기간은 11월 11일(수)에서 11월 30일(월)까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규가입해야 하고요. 턴(…) 금액은 12월 10일 케이뱅크 본인 계좌로 입금된다고 하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 그냥 한번 해보죠.
계좌 개설 절차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휴대전화 인증을 하고, 뭐 이것저것 약관에 동의하고 계좌 개설 목적을 입력하고 나면, 신분증 촬영 절차 하나만 남죠.
정말 이게 전부인가 싶은 쉬운 절차 중에서 굳이 고르자면 이 신분증 촬영 절차가 은근히 난관(?)인데요. 아무래도 신분증 촬영으로 확인 절차를 갈음하니만큼 신분증이 좀 정확히 촬영되어야 합니다. 신분증 사진이 잘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신분증 밑에 가급적 어두운 배경을 깔아주고, 빛이 반사되지 않도록 위에 종이나 다른 도구로 살짝 그늘막(?)을 만들어주면 쉽게 인식시킬 수 있어요.
그러고 나면, 짜잔! 계좌가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밤 11시 30분 집에서 회쏘 하면서 만들었는데도 아무런 애로사항이 없었네요. 사실 이런 비대면 계좌 개설은 기성 은행권에서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영상통화 등 별도의 절차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회원 가입부터 이렇게 절차가 간편한 건 역시 인터넷전문은행만의 강점이죠.
이벤트 참여 방법? 클릭 한 번 하면 땡
이렇게 계좌를 만들고 나면, 이벤트 참여 버튼만 누르면 참여가 완료. 이걸로 정말로 끝입니다.
물론 이벤트 기간 내에 가입해야 하고,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서 신규가입해야 합니다. 가입은 11월 30일까지 마쳐야 하고,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12월 10일 일괄적으로 케이뱅크 계좌로 2만 원이 지급됩니다. 당연히 그때까지 계좌를 유지해야 하겠죠.
이벤트 기간 내 언제 가입하더라도, 이벤트 종료 시점의 확정 수익금이 입금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1–999명이 모이면 1인당 5,000원, 1,000–4,999명이 모이면 1인당 1만 원, 5,000–9,999명이 모이면 1인당 1만 5,000원, 1만 명 이상이 모이면 1인당 2만 원. 물론 지금은 이미 1만 명을 돌파한 시점이기에, 2만 원 지급이 확정된 상황이고요.
그래도 통장 개설이 보통 일도 아니고, 케이뱅크 혜택 좀 알고 갑시다
사실 안 그래도 다들 힘들고 어려운 코로나19 시대, 공짜로 2만 원 현금을 턱 준다는데 싫을 이유가 없죠. 뭐 길게 얘길 했지만, 일단 계좌부터 뚫고 봅시다(…)
하지만 아무리 꽁돈을 준다고 해도 쓸데도 없는 계좌를 함부로 막 뚫을 필요는 없죠. 금융거래란 게 보통 일도 아니고요. 하지만 사실 이 부분이 중요한데요, 케이뱅크는 은행권을 통틀어서도 가장 돋보이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제1 금융권의 안전성, 예금자보호법으로 5,000만 원까지 보호
케이뱅크가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써 영업을 시작한 지 벌써 3년 반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나쁜 선입견도 많이 해소되었죠. 다만 노파심(?)에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제1금융권으로 매우 안전하며, 특히 예·적금에 대해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천만 원까지 보호합니다.
전국 GS편의점 및 은행 ATM에서 수수료 일체 무료
우선 제일 중요한 거, 편의성이죠. 인터넷전문은행이다 보니 돈을 어디서 입금하고 인출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답, 그냥 아무 데서나 하면 됩니다. 전국의 모든 은행은 물론, GS25 편의점의 ATM에서도 입출금 및 이체 수수료가 모두 무료입니다.
365일 24시간, 휴일에도 심야에도 열려 있는 고객센터
케이뱅크의 경쟁력 또 한 가지는 365일 24시간 열려 있는 고객센터인데요. 상품 문의는 물론, 현재 예금 현황, 포인트 현황, 상환 등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일이나 심야에도 자유롭게요.
높은 예·적금 금리, 무려 연이율 10%짜리 적금이 있다?
그러면서도 예·적금 금리가 매우 높습니다. 일반 입출금통장은 연이율 0.10%에서 시작하지만, 플러스박스를 적용하면 0.70%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죠. 플러스박스란 비상금, 여유자금 등 일정액을 따로 빼서 보관하는 일종의 안전금고인데요. 일정 기간 꼭 보관해야 한다든가 하는 제약이 없이 그냥 하루만 보관해도 되고요, 입출금 통장에 연결해서 언제든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도 있어요.
적금 금리도 높죠. 정기예금 이율은 1.30%(12개월, 세전), 자유적금 이율은 1.35%(12개월, 세전)에서 우대조건에 따라 최고 1.95%(12개월, 세전, 우대금리 충족 시)로, 월 30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적립 가능할 뿐 아니라, 적금 중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적금을 해지할 필요 없이 일부만 인출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정기예금이나 자유적금 상품은 이율도 높은 편이지만 특히 이런저런 제한조건이 없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일반적인 정기예금, 자유적금 상품들 외에 여러 가지 독특한 이벤트성 상품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이자 대신 음악 상품권을 지급한다거나 하는 상품도 있었고요. 최근에는 우리카드와 결합하여, 제휴적금 가입 후 만기 전전월 말까지 지정카드로 240만 원 이상 실적을 쌓을 경우 최고 연 10.00%(!)(12개월, 세전, 월 20만 원 한도), 제휴 적금 가입 후 익익월 말까지 지정카드로 20만 원 이상 실적을 쌓을 경우 최고 연 8.50%(12개월, 세전, 월 20만 원 한도)까지 이율이 적용되는 그야말로 ‘핫딜적금’을 선보이기도 했죠(앞에서 언급한 최고금리는 추가적으로 마케팅동의 및 지정카드로 자동이체 또는 대중교통 실적 6개월 이상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제공됩니다.).
- 이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되, 보호한도는 본 은행에 있는 귀하의 모든 예금보호대상 금융상품의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하여 1인당 ‘최고 5,000만 원’ 이며, 5,000만 원을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은 보호하지 않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약관 및 상품설명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낮은 대출 금리, 간소한 심사와 편리성
대출상품들의 이율도 훌륭합니다. 직장인 신용대출은 최대한도 2억 5천까지 최저 2.12%~6.60%로 받을 수 있고, 마이너스통장은 최대한도 1억 5천에 최저 2.58%~6.78%의 낮은 이율로 제공했죠(20.11.20 기준).
- 대출상품별 심사기준과 고객님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이 거절되거나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실제 대출한도 및 금리는 조회 시점 및 소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약관 및 상품설명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목표 1만 명은 시작하자마자 달성, 이런 혜자 이벤트는 탑승합시다
정리해보죠.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큰 강점은 편리성입니다. 회쏘 하면서 한밤중에도 계좌를 만들 수 있는 건 물론, 직관적인 앱과 웹을 통해 정기예금, 적금, 대출실행까지 할 수 있고요. 이상한 조건을 걸어 고객을 우롱하는 미끼 상품이 없고 우대조건이 비교적 단순한 점도 중요한 부분이죠.
여기에 최초 계좌 개설 시 2만 원의 수익금을 보장하는 이벤트는 그야말로 꿀입니다. 별다른 조건도 없고, 안 그래도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계좌 이용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인데요.
1만 명 이상 가입을 목표로 내걸었던 이벤트가, 이벤트 시작 수일 만에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건 그만큼 이 이벤트가 혜자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담당자 시말서 쓰는 거 아닌가 싶은(…) 이런 혜자 이벤트는 일단 탑승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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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케이뱅크 준법감시인 심의필 2020-958 (유효기간: 202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