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습니다. 마치 스포츠에서 1점 차이로 승패가 갈리듯, 선거도 단 1표 차이라도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립니다. 또 선거와 스포츠 모두 처음에는 기쁘지만 며칠 지나면 그 흥분과 슬픔이 가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정치를 스포츠로 치면, 선거는 본 경기 이전에 동전을 던져서 공수팀을 정하는 정도입니다. 때문에 앞으로가, 본경기인 일상정치가 더욱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견제와 감시, 비판을 통해 공약을 잘 이행하도록 요구해야 하는 게 우리의 몫입니다. 선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일 뿐입니다.
고맙게도 팩톨에서 발빠르게 박근혜 당선인 201개 공약을 총정리했습니다. 팩톨이 뭐냐고요? 찌질하게 한탄하는 대나무숲이 아닌, 진짜 ‘신문사 옆 대나무숲’이라 할만합니다. 전현직 언론사 종사자들이 사건과 보도로부터 사실(fact)와 관점(view)을 구분해주는 멋진 사이트입니다.
벌써부터 조중동은 공약 이행을 중단하라고 말합니다. 조선은 [18대 대통령 박근혜] “인수위, 무리한 공약 점검해 실패 가능성 줄여야”에서, 동아는 [사설]朴 당선인, ‘공약의 재앙’도 걱정해야에서, 중앙은[사설] 취임까지 67일이 5년 성패 좌우한다에서 말이죠. 이를 막을 수 있는 건 진보 언론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참조 :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아무쪼록 아래의 공약을 참조하셔서 앞으로도 견제와 비판이 지속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근혜 당선인 201개 공약 via factoll.com
1. 경제민주화 / 국민행복 10대 공약 (링크)
2. 외교/통일/국방 (링크)
3. 환경 / 생태 / 에너지 (링크)
4. 농어촌/축수산/산림 (링크)
5. 여성/보육/사회안전 (링크)
6. 정보통신/산업 (링크)
7. 교육/대학/등록금 (링크)
8. 생활/복지/의료/주택 (링크)
9. 노동/창업/일자리 (링크)
10. 중소상공/채무/운수 (링크)
11. 문화/예술/관광분야 (링크)
12. 정치쇄신/검찰개혁 등 (링크) [/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