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벽돌폰 (모토로라 다이나텍) / 1984년
세계 최초의 휴대폰이다. 사이즈로부터 알 수 있듯 ‘벽돌폰’이라 불렸다. 하지만 너무 비싼지라 흉기로 쓰이지는 않았다.
2. 모토로라 마이크로택 / 1989년
오른쪽에 있는 세계 최초의 플립 휴대폰이다. 저 때 모토로라가 얼마나 혼자 앞서갔는지는, 중간에 있는 삼성 SH770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이크로택보다 5년 늦게 발매된 폰이다.
3. 모토로라 스타텍 / 1996년
지금 봐도 대단하다. 혼자 충격이란 충격은 다 주는 모토로라. 오죽하면 스타텍만 있으면 부킹도 쉬웠다는 뉴스까지 찾을 수 있다.
4. 깍두기폰 (삼성 SCH-A100) / 1999년
알루미늄 도금으로 세련된 외관이었지만, 각이 너무 잘 잡혀서 깍두기폰이라 불렸다. 성능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5. 이건희폰 (삼성 SGH-T100) / 2002년
세계 최초로 고선명 TFT-LCD를 넣으며 컬러 시대를 열었다. 최초로 1,000만 대 이상 팔린 삼성 폰. 지금 누워 계신 이건희가 디자인을 지시했다고(…) 이건희폰으로 불린다.
6. 스카이 IM-5400 / 2002년
세계 최초의 컬러 슬라이드 폰. 귀여운 외관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때부터 스카이는 삼성, LG와 경쟁을 시작한다.
7. 베컴폰 (모토로라 RAZR V3) / 2004년
레이저폰으로 불린 역대 최고의 히트 폰. 파생모델까지 4년간 1억 3,000만 대(…)를 팔아먹는다. 한국에서는 베컴폰으로 불리기도 했다.
8. LG 초콜릿폰 / 2005년
역대 피처폰 최고의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LG 초콜릿폰은 디자인 하나로 모든 걸 씹어먹고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대 이상 팔려나간 불후의 명작으로 남았다.
9. SKY IM-U170 / 2005년
스카이의 이후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시킨 폰. 얇고 심플한 생김새는 이후 스마트폰에도 일부 적용된다. 스카이는 나오는 폰마다 별명이 잘 없었는데, 이게 멸망에 일조했는지도…
10. 블랙베리 8700 / 2005년
한국과는 별 관련 없지만, 블랙베리의 본격 스타트가 시작된다. 지금 보면 촌스럽지만 쿼티 키보드를 욱여넣고도, 저 정도면 당시로서는 대단한 디자인.
11. 샤인폰 (LG-SV420) / 2006년
초콜릿폰의 성공으로 ‘LG전자=디자인’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한 이후 다시 디자인을 강조한 후속 제품.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해 세련됨을 더했다. 이것도 세계적으로 1,300만 대 판매 돌파.
12. 삼성 E-250 / 2006년
디자인만 보면 거시기할 수 있는데, 이 폰은 다른 폰들과 달리 저가 라인이다. 저가 라인치고는 상당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 5,000만 대(…)를 팔았다.
13. 와인폰 (LG SV-300) / 2007년
심플함에 맛 들인 LG의 전략폰. 큼지막한 화면과 버튼으로 ‘효도폰’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스마트폰 효도폰으로도 재등장했다.
14. 아이폰 2G / 2007년
이후 스마트폰 디자인은 모두 “아이폰”, 한 단어의 영향하에 있다. 좋든 싫든 13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스마트폰 디자인은 아이폰 초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15. 네온사인폰 (SKY IM-U300K) / 2008년
앞면에 LED 패턴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뭥미 싶지만, 당시로서는 꽤나 화제를 불러 모았다.
16. KT테크 에버 슬림팬더폰 (EV-W420) / 2008년
KT테크 에버는 디자인은 후져도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만들었다. 슬림팬더폰은 드물게 디자인도 앞서간단 평을 들은 제품. KT테크 에버는 광고 잘하기로도 유명했는데…
이 폰은 기억 못 해도 광고는 기억하지 않을까?
서태지의 광고 컴백도 인기를 끌었다… (2008 서태지폰)
대행사 어디 쓴 걸까… (2010 부비부비폰)
17. 블랙베리 볼드 9000 / 2008년
블랙베리의 디자인을 확립시킨 폰으로 대성공. 이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강세로 블랙베리는 저 멀리 사라져간다…
18. 아이폰 4 / 2010년
아이폰 중 디자인 명작을 꼽기란 힘든 일인데, 항상 디자인이 훌륭했고 워낙 보수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다만 4의 변화는 적지 않았는데, 둥글던 몸체가 평평하고 직선을 살린 날렵한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
19. 프라다폰 3.0 / 2011년
LG와 프라다의 합작으로 등장한 스마트폰. 뒤의 질감이 상당히 좋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뉴욕 현대 미술관에 상설 전시까지 됐다. 프라다와의 공동개발로 상표만 빌리는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메뉴 디자인, 심지어 벨 소리까지 LG전자와 프라다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만들어 간 결과 첫 번째 프라다폰은 전례 없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후속 기종부터 이 디자인을 버려 아쉬워하는 이들이 그렇게나 많았다지만, 사실은 디자인을 버린 게 아니라 2009년 프라다 2까지 출시했다.
20. 아이폰 5 / 2012년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굉장히 고급져 보인다. 사이즈도 커졌고, 투톤 유니바디 몸체를 채택했다. 아노다이징을 통해 색을 더욱 고급지게 입히기도 했다.
21. 갤럭시 S8 / 2017년
삼성 스스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부심을 가진 제품. 이때부터 스마트폰의 베젤리스 경쟁이 시작됐다. 베젤이 거의 없어지며 그간 욕먹던 엣지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보인다.
22. 아이폰 X / 2017년
아이폰 역사상 가장 말이 많던 디자인. 시대의 흐름을 따라 베젤리스로 간 건 좋은데… 탈모라 불리는 노치와 카툭튀가 이슈가 됐다. 하지만 아이폰이 가는 길이 스마트폰의 길. 이후 많은 제조사가 이 길을 따라갔다.
23. 갤럭시 Z플립 / 2020년
전작이 너무 커서 불편하고 예쁘지 않다는 평을 받아들여 보완한 폴더블 폰. 특히 톰브라운과의 협업 제품은 명품에 걸맞은 디자인이라는 평을 들었다.
24. 소니 엑스페리아 프로 / 2020년
소니야 항상 디자인이 좋았지만, 이번 제품이 정말 특이한 건… 아예 5G 실시간 전송 기능을 활용해 이런 짓까지 가능하게 하려 한다는 것. 장인정신이 끝으로 가면 별의별 게 다 나오는구나 싶다.
25. LG 벨벳 / 2020년
과거 디자인 명가 LG의 재건을 알리는 제품. 가격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이미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다시 평가가 좋아지고 있다(…) 향후 초콜릿폰, 와인폰 등의 심플함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의 의미가 있는 폰. 특별한 후면컬러를 표현하기 위해 LG전자만의 광학 패턴 기술, 나노 적층 기술 등이 적용됐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 해당 기사는 LG전자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