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 경기도 공공배달앱 관련 아이디어를 댓글로 써 주세요.
- 좋은 아이디어를 주신 분 50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 여러분의 좋은 아이디어가 소상공인을 살립니다.
이번에도 또?
안녕하세요, 경기도주식회사입니다. 최근 경기도에서 ‘배민’과 맞설 공공배달 앱을 만든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이후 많은 IT 업계 종사자분들의 한숨이 가득합니다. “이번에도 또?”라는 거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성공적인 공공 앱은 몇 없었습니다. ‘따릉이’가 쓰는 사람은 좀 있지만, 기업에서 내놓는 킥보드에 비하면 디자인이 참 거시기하죠.
그럼에도 이번 배달 공공앱에 관해서는 호응도 적지 않습니다. 여러 공공앱들이 혹평을 받았음에도, 이번에는 오히려 경기도가 잘한다는 의견들이 있는 것이지요.
왜 사람들은 경기배달앱을 응원하고 배민을 미워하나?
물론 5조에 팔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배달의 민족”을 외친 곳이, 게르만 민족에 팔았다니… 아무튼, 소상공인들이 분노하는 건 절대 IT를 잘 몰라서가 아닙니다. 사장님들 참 힘들어요.
소상공인: 이미 배민에 광고비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배민 ‘울트라콜’ 광고는 소위 ‘깃발’ 광고라고 합니다. 여기에 등록하는 데 8만 8천원이 들지요. 그런데 배민 입점 업체가 워낙 많으니 1개 꽂아서는 노출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5~6개, 40~50만 원은 광고비를 씁니다. 그것도 카테고리마다 따로 꽂아야 해서, 배달 전문점 중 배민에 수백만 원 광고비 쓰는 곳은 적지 않습니다.
소비자: 광고판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맛집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배민에는 원래 검색 기능이 없었습니다. 광고비 낸 업체를 노출시켜야 하니 카테고리별 접근만 가능했던 거죠. 심지어 내가 시켜 먹었던 업체를 ‘찜’하는 기능도 없애버렸죠. 광고비를 낸 업체의 노출을 막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사실상 우리 동네 맛집 앱이기보단 광고판이 된 것이죠.
인수합병이 성립되면 독과점도 아닌 독점이 열립니다
현재 배민, 요기요, 배달통의 비율은 6:3:1 정도입니다. 이 회사들을 빼면? 글쎄요… 쿠팡 이츠 정도가 있겠는데, 시켜보신 분 있나요? 당장 배민의 수수료 부활만 해도 인수합병 계약 후 일어났지요. 앞으로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 나은 경기도 배달공공앱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
지금까지 공공 앱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 기반에는 공공기관의 IT 역량이 모자라는 것도 있지만, 꼭 공공에서 할 필요가 있나 싶었고,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 배달앱은 다릅니다. 소상공인들은 점점 더 힘들어하고, 소비자들도 불평이 많지요. 그리고 독점으로 인한 문제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댓글로 더 나은 배달 앱 아이디어를 한 줄씩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이런 의견들을 반영하면, 광고판이 아닌 상생의 배달앱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을 주시는 분들께는 추첨을 통하여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50개를 드립니다. 지구온난화로 죽어가는 우리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정신이라도 맑게 가져갑시다.
이벤트 개요
- 어떻게? 페이스북 댓글 중 좋은 댓글 추첨
- 기한: 5월 17일 일요일 23시까지
- 당첨자 발표: 5월 22일 금요일
- 기프티콘 발급: 5월 28일 목요일
※ 메시지로 전화번호 등 신원 확보가 되지 않은 경우 경품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 응모자 관리 문제로 페이스북 게시글에서만 응모를 받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경로로 이 글을 보신 분 중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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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기사는 경기도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