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의 천국 프랑스 파리, 현지인에게도 인정받은 빵집 4

빵 하면 프랑스, 프랑스 하면 빵 아닌가요? 각종 빵과 디저트의 천국이자 어느 곳에서나 금방 구운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맛볼 수 있는 파리. 새벽 3–4시에 기상하는 프랑스 불랑제(제빵사)들 덕분에, 시민들이 출근하는 아침 7–8시에는 고소한 빵 냄새가 거리에 가득하답니다.

프랑스인들에게 빵은 주식이고, 디저트는 식사 후 꼭 거쳐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합니다. 프랑스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빵집은 무조건 가봐야겠죠? 빵 덕후 다 모여 파리 가자!

1. 곤트란 셰리에 아르티장 불랑제 Gontran Cherrier Artisan Boulanger

한국에도 매장이 들어와 유명한 파리 빵집. 화려한 한국 빵집과는 다르게 동네에 있을 법한 외관이 진정 파리 스타일.

이곳 주인인 곤트란 셰리에는 빵집 집안에서 태어나 유명 요리 학교와 불랑주리와 파티스리 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대 유명한 미식 평론가 베네딕트 보제의 도움으로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알랭 파사르(Alain Passard) 셰프의 아르페주(Arpe‵ ge) 레스토랑과 알랭 상드렝스(Alain Sendrens) 셰프의 루카 카르통에서 경력을 쌓았어요.

파리에는 17구와 18구에 매장이 있는데, 그중에서 18구의 콜랭쿠르 매장 방문을 추천합니다.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멀지 않으며, 매장은 분위기가 심플하면서도 즐겁고 쾌활한 코드를 찾는 곤트란 셰리에를 닮았답니다.

주소: 22 Rue Caulaincourt, 75018 Paris
시간: 월–토요일 07:30–20:00, 일요일 08:00–19:30 / 휴무 수요일
웹사이트

2. 르노트르 Lenôtre

프랑스 제과업계의 장인, 가스통 르노트르(Gaston Lenôtre). 20세기 프랑스 제과업계를 혁신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파티스리계의 대가로 꼽혀요. 1957년 파리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파티스리를 오픈하며 특별한 이벤트와 국가 행사 등의 케이터링을 맡았습니다. 1971년에는 파리 근교 도시에 파티스리는 물론 요리까지 배울 수 있는 르노트르 학교를 설립하며 유명 스타 셰프들을 키워 냈다고 해요.

사실 르노트르는 리셉션이나 이벤트, 행사 등의 럭셔리 케이터링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에 파리 매장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외곽에만 위치합니다. 하지만 바스티유 광장 근처에 있는 바스티유 지점에 들러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그의 파티스리를 파리에서 꼭 한번 먹어보아야 합니다.

주소: 10 Rue Saint-Antoine, 75004 Paris
시간: 09:00–21:30
웹사이트

3. 오데트 Odette

미셸 먹자골목을 거닐다 보면 골목 한쪽에 자리한 무척 파리다운 분위기의 슈 전문점 오데트가 눈에 띄어요. ‘파리에서 가장 맛있는 슈’라고 자부하는 오데트는 바삭하고 고소해 보이는 슈에 각종 컬러풀한 크림을 얹어 눈으로 보기에도 맛있는 슈를 선보입니다. 끊이지 않고 몰려드는 손님을 위해 매일 슈를 구워내 신선하고 다양한 맛의 슈를 즐길 수 있어요.

슈 아 라 크렘 Chou à la Crème

짧게 ‘슈’라고도 부르며 에클레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차이점이라면 동그랗게 부풀어 올라 있다는 점. 안을 휘핑 크림으로 채워 폭신폭신한 느낌의 달콤한 과자. 과자가 너무 눅눅하지 않고 크림이 너무 물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간 차갑게 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