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ip to content
  • Skip to secondary menu
  • Skip to primary sidebar
  • Skip to footer

ㅍㅍㅅㅅ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 Home
  • 스타트업
    • 마케팅
    • 투자
  • 시사
    • 경제
    • 국제
    • 군사
    • 사회
    • 언론
    • 역사
    • 정치
    • 종교
  • 문화
    • 게임
    • 교육
    • 덕후
    • 만화
    • 스포츠
    • 애니
    • 연예
    • 영화
    • 인문
    • 음악
    • 책
    • 학문
  • 테크
    • IT
    • SNS
    • 개발
    • 공학
    • 과학
    • 디자인
    • 의학
    • 환경
  • 생활
    • 건강
    • 부모
    • 성인
    • 여행
    • 영어
    • 음식
    • 패션
  • 특집
    • 개드립
    • 인터뷰
  • 전체글

우리가 더 자주 말해야 할 문장

2019년 10월 29일 by 피우스

※ Calibrating Capital의 「3 Words We Should Say More Often」을 번역한 글입니다.


“사랑해”는 아니다. ​

우리가 더 자주 말해야 하는 문장은 “나는 모른다.”라고 생각한다. ​개인으로서, 부모로서, 조언자로서, 스승으로서, 친구로서, 리더로서, 직원으로서 그래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자주 할수록, 우리는 모든 걸 알 길은 없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깨닫는다.

​우리는 삶에서 모든 것이 분명하길 원한다. 계획을, 전망을, 결과를 그리고 과정을 알려고 한다. ​알려는 이유는 모르면 답답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스로 알려고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알기를 바란다. 우리는 경제학자에게 예측을 요청한다. 의사에게는 치료를, 금융 전문가에게는 시장 예측을, 스승에게는 조언을, 부동산 업자에게는 정확한 가격을 요청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질문을 받는 위치에 있다면, 답을 정말로 모르는데도 “나도 모릅니다.”라고 답하기가 아주 어렵다. 사람들은 확실한 답을 원한다. 하지만 때로는 확실한 답이 없을 경우도 있다. 고객, 상사, 배우자, 자녀 등 많은 사람이 우리가 확실하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주식시장이 어디로 향할까? 나는 모른다. ​향후 세율은 어떻게 될까? 나는 모른다. ​미래에 얼마나 소득이 필요하게 될까? 나는 모른다. ​전기는 어떻게 작동하나? 나는 모른다. ​

 

모든 것을 알지 못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때로는 “지금으로선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답을 찾으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가 답이다. 때로는 “확실하게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이러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할 때 이러한 추정이 최선으로 보입니다.”가 답이다. 때로는 “나도 모릅니다. 그리고 알 방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가 답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어느 정도 걱정이 없는 게 아니다. “나의 고객, 잠재 고객 및 동료 모두가 이 글을 읽는다면, 스스럼없이 답을 모른다고 말하는 모습은 사업에 결코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은, 모든 것의 답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모르는 게 있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고객에게 무언가를 모른다고 인정하기가 아주 싫었다. 그러면 이일을 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받아들였고, 이후 “좋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답은 잘 모르겠네요. 연구해본 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답을 하곤 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지식의 폭이 더 넓어지고, 아는 것이 더 많아진다. 그럼에도 내가 모르는 것이 더 많이 있으며, 그냥 알 수가 없는 것도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도 상관없다.

​어쩌면 역설적이게도, “나는 모른다.”라는 말에는 엄청난 자유가 담겨 있을 수 있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는 척을 할 필요도 없어진다.

​또한 투자 결정을 내릴 때도 먼저 “나는 모른다.”라는 자세로 시작해야 한다. 계획보다는 계획을 해나가는 과정이 더 가치가 있다. 우리 인생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 모두에 많은 변화를 겪으며, 때문에 투자 계획에서 유연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어야 하는 큰 이유다.

​오늘 중요한 것이 내일에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단순히 그렇게 될지 안 될지 모른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며, 그것을 바탕으로 과정과 전략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때로 “나는 모른다.”가 가장 적합한 답이라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

Filed Under: 문화, 투자

필자 피우스 twitter

전업 백수 투자자이며, 네이버 블로그 ‘피우스의 책도둑 &’를 운영 중이다.

Primary Sidebar

SPONSORED

RECOMMENDED

Footer

ㅍㅍㅅㅅ

등록번호: 서울, 아03293
등록일자: 2014년 8월 18일
제호: ㅍㅍㅅㅅ
발행인: 이승환
편집인: 이승환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9 12층
발행일자: 2014년 8월 18일
전화번호: 010-2494-1884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환
Privacy Policy

Copyright © 2025 · Magazine Pro on Genesis Framework · WordPress · Log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