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던 다낭·호이안 휴가 4박 5일 여행 코스
- 1일 차: 다낭 대성당 → 콩카페 → 롯데마트 → 마사지
- 2일 차: 바나 힐 → 레일바이크
- 3일 차: 골든브릿지 → 호이안 → 호안탄 맛집 → 소원등 띄우기
- 4일 차: 안방비치 → 소울키친 → 노보텔 스카이 36
사진&영상 출처: 김은정 님
0:42 _ 1. 다낭 대성당 Da Nang Cathedral
일명 ‘핑크 성당’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성당이에요. 다낭에서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지은 유일한 성당으로, 1923년에 발레(Vallet)사제가 설계해 건축했다고 해요. 고딕 양식으로 지은 핑크빛 성당 건물이 인상적인데,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여행자들이 몰립니다. 단 사진발이 심해 SNS에 올라온 사진만 보고 기대하고 갔다가는 실망하기 딱 좋아요^^
성당의 첨탑 끄트머리에 수탉 모양의 풍향계가 달려서 현지인들은 ‘수탉 성당(Nhà Thờ Con Gà)’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해요. 아쉽게도 성당 내부는 미사 때만 공개합니다. 성당 주변에 한 시장, 한강 등의 명소가 모여 있어 오가는 길에 딱 한 번 정도 들르기 좋습니다. 성당 입구 찾기가 어려운데, 성당 동쪽의 옌바이(Yên Bái) 거리에 출입구가 있어요.
- 구글 지도 GPS: 16.066667, 108.223085
- 미사 시간: 월–토요일 05:00·17:00, 일요일 05:15·08:00·10:00(영어)·15:00·17:00·18:00
- 입장 시간: 월–토요일 06:00–17:00, 일요일 11:30–13:30 휴무 연중무휴
다낭 대 성당 주변 추천 맛집: 콩 카페 2호점 Cong Café
1호점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한 시장 주변 2호점과 호이안 구시가지에 지점을 열었어요. 조금 답답한 면이 있었던 1호점에 비해 좀 더 넓고 쾌적하답니다. 테라스 좌석이 있어 흡연자들도 많이 찾는다고 해요. 분위기도 최고!
- 구글 지도 GPS: 16.068038, 108.223627
- 시간: 07:00–23:30 휴무 연중무휴
- 가격: 코코넛 커피 4만 5,000동
01:32 _ 2. 다낭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리스트
‘이거 전부 한국에 있는 거 아니야?’ 생각했다면 가격표를 보시죠. 뭘 사든 반값 이하! 그저 평범해 보이던 것들이 모두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면 비로소 굳게 닫혔던 지갑도 열릴지도 몰라요. 참, 아래 표시된 가격은 취재 당시 직접 구매한 가격으로, 실제 가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폰 분보후에 VIFON BUN BO HUE
사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 입맛에는 평범한 쌀국수보다 후에 스타일 쌀국수인 ‘분보후에’가 더 잘 맞아요.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 맛에 중독됐다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부동의 1위, ‘퍼 팃 보’의 인기를 꺾을 날도 머지않았어요. 단, 강렬한 맛만큼 향도 강해 호불호가 갈립니다.
- 4,300동
비나밋 Vinamit
한국 사람 장바구니에 무조건 들어 있는 건과일 칩. 굽거나 튀기지 않고 증발 건조 방식으로 만들어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인기 있는 건강 간식이에요. 맛에 따라 ‘잭 프루트 칩(Jack Fruit Chips)’, ‘믹스 프루트 칩(Mix Fruit Chips)’, ‘스위트 포테이토 칩(Sweet Potato Chips)’ 등으로 나뉘는데, 인기만큼 맛에 대한 호불호도 심하게 갈리기 때문에 ‘믹스 프루트 칩’ 한 봉지만 사서 먹어본 다음 추가 구매를 하는 것이 안전해요. 재고가 가장 넉넉한 곳은 롯데 마트. 다른 대형 마트는 단체 여행객이 휩쓸고 가면 인기 제품이 모두 동나기도 한답니다.
- 11만 500동
콘삭 커피 Con Soc Coffee
우리에게 ‘다람쥐 똥 커피’로 알려진 베트남 커피 브랜드. 사실은 헤이즐넛을 좋아하는 다람쥐를 마스코트 삼은 것이지, 다람쥐 똥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어요. 고도 1500m 고산지대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아라비카와 로부스터 원두를 로스팅하는 과정에 헤이즐넛 향을 입히는데, 그 향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산미에 덜 익숙한 한국인 입맛에 딱. 맛만큼 포장도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 인기 있어요.
- 6만 9400–9만 1000동
달리 치약 DARLIE
치아 미백 효과가 있으며 양치 후 향긋한 민트 향이 입안 가득 남아 개운한 기분은 덤. 치약 맛이 맵지 않아 아이들이 쓰기에도 좋습니다. 가격은 빅 시 마트가 조금 더 저렴하지만, 묶음 행사를 자주 하는 롯데 마트의 할인이 더 높아요.
- 3,400동
커피 조이 Coffee Joy
따뜻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맛이 2배가 되는 커피 맛 과자. 가격 대비 양이 과할 정도로 많아 가성비가 최고입니다. 아이 입맛인 ‘어른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
- 1만 5,800동
01:44 _ 3. 바나힐 베스트 미션 4
세계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 타기
일반 여행자가 바나 힐까지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케이블카예요. 총 3개 케이블카 노선을 운행하는데, 그중 톡티엔(Toc Tien) 역과 바나 힐 정상의 랭도신(L’indochine) 역을 잇는 노선은 완공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싱글 슬로프 케이블카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어요.
총 길이가 5,801m에 달하고 약 20분간 1,368m 높이를 단숨에 올라갑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케이블카 위에서 보는 열대 숲 전망이 압도적이라 그 긴 시간도 지겹지 않다는 점–! 아침 일찍부터 운행하는 다른 케이블카 노선과 달리 오후부터 운행하기 때문에 바나 힐에서 내려올 때 탑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럽풍 거리에서 인증사진 찍기
프렌치 빌리지(French Village)라는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시선이 향하는 곳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이라 대충 찍어도 화보 사진이 나와요. 중앙 광장과 교회 앞이 유명한 사진 촬영 명당이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오히려 인적이 드문 뒷골목이 더 분위기 있고 조용합니다.
스릴 만점 알파인 코스터 타기
한국 사람에게는 ‘레일바이크’라는 명칭으로 더 유명한 어트랙션. 언덕 위로 아슬아슬하게 난 레일 위를 신나게 질주하는 어트랙션으로, 보기보다 스릴 있어 항상 긴 대기 줄이 있어요. 사람이 몰릴 때는 1시간 이상 기다리기 일쑤.
최대한 이른 시간에 가면 대기 줄이 짧으니, 최대한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념사진은 3만 동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에요. 알파인 코스터를 탄 다음에는 바로 옆에 있는 판타지 파크로 출발!. 소형 자이로 드롭을 비롯한 다양한 탈것과 4D 게임 등 어트랙션 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골든 브리지 방문하기
해발 1414m 산 중턱에 건설된 보행 다리로 거대한 손이 다리를 떠받드는 독특한 모양새예요. 얼핏 보기에는 돌을 깎아 만든 것 같지만 실제는 유리섬유로 만들었다고 해요.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와 사진 맛집으로 소문나 있어요.
02:33 _ 4. 호이안에서 나룻배에서 소원 등 띄우기 TIP
해가 지고 색색의 등불이 켜지면 호이안 구시가지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때때로 나룻배가 지나고 소원 등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실물이라는 것을 믿지 못했을 그림 같은 풍경. 그 풍경을 가장 쉽게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나룻배’예요.
나룻배를 타는 장소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요. 구시가지를 감싸고 흐르는 투본강 어디든 정박한 배가 있고, 배에 탈 사람을 구하는 호객꾼이 있습니다.
나룻배, 이렇게 골라 타세요!
① 시간 공략을 잘해야 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호객을 하는데 이때 나룻배에 승선하면 오히려 승선 시간이 짧을 수 있어요. 최적의 승선 시간은 노을이 낮게 깔릴 무렵. 어둠이 내려앉기 전이라 기념사진을 찍기도 좋고, 승선 시간도 적당한 편입니다.
② 요금은 이렇게 흥정하자
호객꾼이 말을 걸면 넌지시 요금을 물어보아요. 그러면 호객꾼이 가격을 제시할 텐데, 정말 싼 가격이 아니라면 관심이 없는 척 지나치세요. 그러면 호객꾼이 쫓아와서 가격을 할인해줄 거예요. 이때 요금을 어떻게든 깎으려고 안달하면 오히려 상대에서 강하게 나올 수 있으니, ‘요금을 조금만 깎으면 탈 수도 있을 텐데 비싸서 아쉽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 핵심 포인트!
③ 위치와 타이밍 선정도 꽤 중요
중심가에서 멀어질수록 승선 요금도 내려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 인적이 뜸한 시간을 노리면 승선 시간이 훨씬 길고 가격도 저렴해요. 주말보다 평일, 비가 그친 직후가 이런 면에서 유리합니다. 그리고 이때는 애써 흥정하지 않아도 흥정한 가격으로 호객을 하기 때문에 힘도 덜 든답니다.
03:16 _ 5. 다낭 최고의 전망, 노보텔 스카이 36
다낭에서 가장 핫한 루프톱 바. 한강과 다낭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때문에 구경을 겸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요. 술값이 우리나라 보통 술집보다 비싸고 비싼 술과 팁을 유도하는 등 종업원의 접객 수준도 떨어지지만, 밤 10시 이전에는 맥주를 꽤 저렴하게 판매해 가격 부담이 적습니다.
최상층에는 DJ 무대와 넓은 스테이지가 마련돼 있고, 아래층은 실내 바로 운영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어요. 음악이 시끄럽고 술을 제외한 마실 거리가 별로 없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적당하지 않아요. 복장 검사를 꼼꼼히 하지는 않지만, 남성의 경우 슬리퍼나 짧은 바지 등은 피하세요!
- 구글 지도 GPS: 16.077480, 108.223728
- 시간: 18:00–심야 가격 병맥주 18만 동, 칵테일 36만 동(봉사료 및 VAT 15% 별도)
원문: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다낭(2019-2020)』에서 발췌·재구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