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태그바이는 지금 어떤 사업을 주로 하고 계신지?
노준(태그바이 대표): 저희는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해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큰 영역을 차지하지만, 기본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잘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죠.
최: 콘텐츠 마케팅을 잘한다는 건 어떤 건가요?
노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콘텐츠 마케팅 속성상 1인 매체를 많이 이용하시거든요? 그런데 1인 매체가 파편화되어 있다 보니까 영향력을 알아내기 쉽지 않아요. 이걸 거대 플랫폼으로 묶여서 분석하고 매칭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집행이 어려워지거든요. 그런 걸 원활히 분석해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 그러면 태그바이가 진행하는 콘텐츠 마케팅은 주로 인플루언서와 같이 피드를 만든다든가 동영상을 만든다든가 하는 쪽인가요?
노준: 그렇죠. 인플루언서가 자체적으로 본인 계정에 올리는 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영상 PD들이 포트폴리오와 견적을 매칭해서 영상을 제작하고 납품하는 형태도 있고. 다양해요.
최: 어찌 보면 작년에 한참 유튜브 MCN 얘기 많이 나올 때와 유사하네요.
노준: 사업 영역이 유사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풀어내는 방식이 좀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MCN은 소수의 크리에이터들과 계약하고 관리해 주는 거거든요. 어찌 보면 매니지먼트 회사 같은 거죠. 저희도 크리에이터를 관리하고 광고수익을 내는 것은 비슷한데, 거대한 풀을 확보한 뒤 광고주 A가 있다면 맞는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매칭해요. 선택의 폭이 넓죠. MCN 회사들은 보유한 크리에이터만으로 상품을 만들어야 해서 한계가 있는데, 우리는 이 크리에이터 저 크리에이터 다 섞어서 짬뽕 식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내 제품에 대한 이해’다
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더 들어가 보죠.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마케팅도 크게 몇 가지로 나눌 것 같아요. 그게 뭘까요?
노준: 기본적으로, 인플루언서는 결국 네이티브 콘텐츠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콘텐츠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 효과를 준다거나 실질적으로 구매 전환을 만드는 게 다 가능해요. 혹은 단순하게 시딩만 해서 선망 제품으로 만들 수도 있고. 저관여도 상품 같은 경우에는 그냥 시장에 쫙 깔아서 트렌디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고. 인플루언서 중에서도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쉬운 말로 공구하는 분들 있어요. 그분들은 또 아예 실질적으로 커머스가 발생하는 거고요. 여태까지 말한 게 노출형이기 때문에 CPM 측면을 얘기한다면, 퍼포먼스형도 존재해요. 예를 들어 링크를 삽입해서 클릭을 유도하거나,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식으로도 가능하다는 거죠. 그 외에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커다란 행사에 스폰서십 들어가는 브랜딩 광고들도 있고, 여태까지 나온 걸 결합하는 것도 있어요. 체험단으로 진행한 뒤 구매 링크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판매 수익 셰어를 나누는 경우도 있고…
최: 인플루언서들은 어떤 걸 제일 많이 받나요?
노준: 일반 시딩(단순 협찬을 통한 노출)이 제일 많긴 하죠.
최: 그런데 다른 채널에 비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할 때 유튜브나 오프라인 행사보다 인스타그램이 더 유리한 이유는 뭘까요?
노준: 일단 가성비가 좋아요. 효율이 높죠. 유튜버 광고 한 편 제작하려 하면 1,000–2,000만 원은 기본으로 나가요. 그런데 그 돈이면 인스타그래머들을 많게는 수백 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영상 콘텐츠보다는 훨씬 가볍고 효과는 가시적이죠. 그다음에는, 비주얼 좋은 제품들이 잘 먹혀요. 예를 들어 유튜브 초창기에 뷰티 시장이 되게 떴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때는 유튜브에서 패션/뷰티를 같이 시도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패션은 성공하지 못했죠. 패션은 완벽하게 비주얼로 가야 하거든요.
최: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한계가 있는 거예요?
노준: 사람들은 옷의 스토리를 궁금해하지 않아요. 옷은 그냥 눈으로 보면 되거든요. 그런데 뷰티는 스토리가 할 게 많아요. 그래서 보면 패션 크리에이터가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가 잘 안 되어 있어요. 영상의 속성을 파악해야 해요.
최: 지금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이 꽤 있잖아요? 태그바이는 어떤 측면에서 더 강점을 가지나요?
노준: 저희는 데이터 분석에 강한 회사예요. 철저하게 플랫폼을 지향해요. 그래서 인플루언서 분석을 위주로 해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가 영향력이 있는지 보죠. 그리고 최적의 인플루언서를 광고주에게 매칭하는 게 목표예요.
최: 그렇게 매칭되면 서로 수긍하나요?
노준: 당연하죠. 이 과정에서는 광고주가 선택을 하고, 인플루언서도 동의해야 해요. 서로가 승낙해야 하는 구조죠.
최: 태그바이는 중개 수수료를 받나요?
노준: 그렇죠. 중개 수수료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게, 매칭하고 나서 캠페인이 진행돼야 하잖아요? 그런데 인플루언서 시장과 광고주 시장이 좀 달라요. 인플루언서는 다 개인이라 컨트롤이 쉽지 않아요. 그런데 광고주는 회사잖아요.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거예요. 그 사이에서 저희는 중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쪽을 이해하고 조율해야 해요. 단적으로 말해서, 매칭되어도 인플루언서가 약속을 어겨버릴 수가 있죠. 그런 것들까지 전부 저희가 처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 아까 광고주가 본인의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구체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어떤 이해를 갖춰야 하는 건가요?
노준: 일단 상품을 확실히 이해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되게 많아요. 기획도 무궁무진하죠. 그러니 유저가 되어 봐야 해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람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에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더해지는 게 각 플랫폼별 기능이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 광고관리자가 있잖아요? 그걸 파악하는 이해도인 거죠. 그걸 알면 내가 이용할 수 있는 무기들이 많아져요. 그다음으로 중요한 게 뭐냐면, 내 브랜드의 목표예요. 큰 기업은 이게 어느 정도 잡혀 있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없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매출을 목표로 하는 건지, 장기적인 브랜딩을 원하는 건지… 그러니 목표를 세우고, 내가 타깃으로 삼은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는 거죠.
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서는 어떤 걸 더 이해해야 할까요?
노준: 전체적인 미디어에 대한 소비시장을 이해해야지 잘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으니 저희 같은 회사가 있는 거고… 이해도가 없기 때문에 컨설팅해드리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 어떤 제품 의뢰가 들어오면 어떤 형태의 메시지로 가면 될지 분석을 진행해요. 이 제품은 이러한 형태의 메시지로 가야 된다, 이 메시지는 인스타그램이 아니라 유튜브가 맞을 수 있겠다, 혹은 블로그가 맞겠다, 심지어는 카카오톡이 맞겠다고 제안해 드리는 거죠.
‘인스타그램이 맞는 상품’은 따로 있다
최: 인스타그램이 잘 맞는 경우는 어떤 건가요?
노준: 워낙 다양해서 단편적으로 대답하기 조금 어려운 분야예요. 예를 들면 저희가 음료를 오랫동안 하는데, 음료가 인스타에 되게 잘 맞아요. 뷰티나 패션보다도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저관여 상품이면서 콘텐츠 소스가 다양하거든요. 어떤 음료의 맛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음료 마시는 것을 보여주며 자신의 또 다른 이미지를 연출하는 게 가능한 소재예요.
최: 스타벅스를 마시느냐, 빽다방을 마시느냐에 따라 연출이 달라진다는 거군요.
노준: 그렇죠. 잘 먹히는 상품은 확실히 매출 스파이크가 바로 뛰어요.
최: 특정 인플루언서는 왜 팔로워가 많을까요?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팔로우할까요? 예를 들어 몸짱 인플루언서는 건강식이나 운동기구 관련 메시지를 던져서 팔로워가 많은 걸까요? 그런데 팔로워가 엄청나게 많아지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노준: 아닙니다. 수십, 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여도 분석하면 성별, 나이 등의 인구통계 정보가 다 나와요. 심지어 성향 분석도 가능해요. 무슨 말이냐면, 어떤 여성 두 명을 비교해 볼게요. 한 쪽은 남자 팔로워가 90%, 다른 한쪽은 18–20세 초반의 여자 팔로워가 90%라고 해 봐요. 그렇다면 전자는 그냥 예뻐서 팔로우하는 거고, 후자는 이 언니의 패션을 닮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 결론이 나오죠. 남자도 재미있는 게, 남자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는 별로 잘생기지 않았어요. 그런데 여자 팔로워가 많은 남자는 비슷하게 생겼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먹히는 얼굴이 있나 봐요.
최: 그래요?
노준: 네. 그런데 남자 팔로워가 많은 분의 인스타를 보면 옷을 되게 잘 입어요. 그 사람의 옷을 따라 입을 수 있는 거예요. 스타일로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는 거죠. 내가 남성 브랜드라면 사실 이쪽에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거죠.
최: 메가 단위 인플루언서보다는 중간급 인플루언서를 많이 진행하는 게 좋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효율 차이가 확실히 있나요?
노준: 저희가 처음 시작했을 때 인플루언서라고 불릴 만한 분들의 팔로워가 1,000명 정도였어요. 그 정도로도 마케팅 집행하면 효과가 바로바로 나왔죠. 잘 생각해 보면 1,000명이라는 숫자도 결코 적지 않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팔로워 수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거예요. 그러다 보니 팔로우해주는 ‘봇’도 나온 거죠. 그런데 광고주 측에서 볼 수 있는 지표는 팔로워밖에 없어요. 그러니 팔로우 높은 사람에게 그냥 광고를 집행하는 거죠.
지금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팔로워 숫자는 사실 우리나라 인구와 비교했을 때 말이 안 되는 숫자예요. 그래서 숫자를 보면 누가 진짜 괜찮은 애인지 나와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니 뭐니 하는데, 이 사람들은 보통 1,000에서 1만 사이예요. 정확히 말하면 이 사람들이 ‘진짜 인플루언서’예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저희처럼 팔로워 500–600명, 조금 친구 많은 사람 이야기하는 거예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중요하다는 건 내 주변 지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뜻이죠. 그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강력한 무기예요.
최: 많다고 좋은 게 아니네요?
노준: 네. 10만 팔로워 분석해 보면 도달 100 나오기도 하고… 이상한 경우 많아요.
최: 팔로워 10만이 도달이 100이라고요??
노준: 그래서 저희는 팔로워 아예 안 봐요. 저희만의 지표를 봐요. 이것저것 조합한 건데, 강의에서는 알려드릴지도…
최: 인스타그램에서는 볼 수 있는 숫자가 몇 개 없던데, 신기하네요.
노준: 비즈니스 데이터를 보면 결국 가장 중요한 지표는 도달율이에요. 내 게시물을 몇 명이 봤느냐. 팔로워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죠.
최: 인플루언서들은 본능적으로 도달이 높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사람들인 건가요?
노준: 그렇죠. 그게 좋은 인플루언서인 거죠.
최: 거꾸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가이드도 주세요? 그런 데이터도 있으실 것 같은데.
노준: 데이터가 있으니 육성이 조금 유리하기는 해요. 하지만 저희 사업방향과는 맞지 않아서…
최: 사업과 상관없으니 팁을 주신다면?
노준: 일단 뻔한 것부터 알려드릴게요. 콘텐츠를 많이 올려야 해요. 자기 색깔에 맞는 콘텐츠를 계속 올리면 돼요. 굳이 외모가 좋을 필요도 없어요. 팔로워에게 난 이런 걸 올리고, 또 지속적으로 올릴 거라는 기대감을 주면 돼요. 그래야지 이탈을 안 해요. 그리고 이름도 직관적으로 잘 지어야 해요. 맛집 전문 인플루언서가 될 거라면 이 사람은 맛집 이야기를 할 거라는 게 네임이나 프로필에서 팍팍 느껴져야 해요. 그리고 맛집에서도 갈래가 많죠. 누구는 피자 치킨을 좋아하고, 누구는 세련된 음식만 골라서 먹어요. 그러니 테마를 잘 잡아야죠. 태그를 10개 정도 다는 것도 필수예요. 너무 이상한 거 걸면 안 되지만, 무조건 걸기는 해야 한다는 거죠.
인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가 팔 수 없는 것은 ‘없다’
최: 인스타그램 베이스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패션, 뷰티, 아까 말씀하셨던 음료 분야가 잘 맞는다고 하셨잖아요? 또 잘 맞는 분야는 무엇일까요?
노준: 안 맞는 분야를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일단은 타깃팅하기 어려운 항목이 있죠. 혹은 B2B. 얼마 전에 누군가 컴퓨터 서버를 광고하는 걸 봤는데, 이걸 누가 인스타에서 사겠어요…
최: 주식이나 보험은 어렵지 않나요?
노준: 오히려 은행권은 쉽게 풀 수 있어요. 하지만 보험상품이나 주식상품은 조금 안 맞을 수 있어요. 제 생각에는 인스타그램에는 잉여로운 제품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주식은 관여도가 상당히 높고 삶에 꼭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것들은 잘 안 맞죠.
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이 인스타에 잘 맞는다는 말씀이군요.
노준: 그렇죠, 사볼까? 싶은 거죠.
최: 확실히 아파트 같은 건 안 어울리겠네요.
노준: 아니죠. 오히려 아파트 광고는 할 만해요. 그 안에서 사는 모습 보여주는 게 얼마나 좋은데요? 옛날 자이 광고에서 나왔던 이영애의 하루, 이런 건 인플루언서가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살고 싶다는 느낌을 주니까.
최: 정말… 콘텐츠 만들 만한 소스는 다 검토하시는군요.
노준: 맞아요. 다 해요.
최: 타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는 관계망으로 분석해서 묶음 단위로 고객사에게 던지더라고요. 그렇다면 태그바이는 어떤 걸 주로 쓰시나요?
노준: 저희는 철저하게 개인 데이터를 분석해요. 스포츠 선수들 스탯 보듯이 분석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최: 매력, 지력, 도달율…
노준: 더 핵심적인 건 효율 지표예요. 콘텐츠 지표는 사실 상당히 정성적인 결과인 거고, 실제로는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카테고리가 명확히 나눠져 있지 않거든요. 한 명의 인플루언서가 뷰티도 하고 패션도 해요. 타깃을 생각하면 말이 되는 부분이죠. 기본적으로 20대 뷰티를 좋아하는 여성이면 패션도 좋아해요. 그런 분들은 또 애완동물도 키워요. 그러니 다 커버된다는 거죠. 물론 최근에는 특화된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기는 해요. 홈 카페만 주구장창, 맛집만 주구장창, 우리 집 강아지만 주구장창. 하지만 풀이 많지는 않죠.
최: 요새는 광고 시장이 엄청나게 파편화되어 있다 보니까, 오늘은 콜라를 마시던 인플루언서가 내일은 저기서 아파트 얘기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플루언서의 성향과 제품 핏이 얼마나 맞냐, 이걸 따지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얘기죠.
노준: 그렇죠, 그런 걸 정말로 따지고 싶지 않다, 공부하고 싶지 않다, 하면 대행사에 의뢰하는 게 낫겠죠.
최: 브랜드에서 다이렉트로 인플루언서들한테 DM 보내는 경우도 많죠?
노준: 많죠.
최: 그러면 플랫폼 쓰는 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노준: 일단은… 사실 저희 거치면 비싸진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비용이 절감될 수 있어요.
최: 엥, 그건 또 무슨 말이죠? 중간에 회사가 끼는 건데?
노준: 브랜드가 직접 컨택할 때의 문제가, 시장가를 모른다는 거예요. 인플루언서들에게 리워드를 너무 많이 줘요. 그래서 어떻게 계산해 보면, 인플루언서에게 주는 리워드보다 저희에게 수수료 주는 게 더 적게 든다는 거죠. 그리고 아시겠지만 당연히 전문이 아니기 때문에, 최적의 인플루언서를 찾기도 어렵고요.
최: 흠…
노준: 전에 인플루언서 마케팅 직접 집행했던 데가 저희랑 일 진행하면서 데이터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얘한테 이 돈을 줬어? 이렇게요.
최: 그런 예시를 숫자적으로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노준: 저희도 앞으로 레퍼런스를 만들려고 해요. 지금은 워낙 많은 캠페인을 쳐내서 그렇게까지는 안 하긴 하는데… 이건 저희뿐 아니라 일반 광고대행사의 속성인데, 노출과 트래픽까지는 책임을 져요. 하지만 성과 분석은 광고주가 얘기해주지 않은 이상 몰라요. 그래도 광고주 코멘트는 많이 땄죠.
최: 지금 성장세는 어떻게 되어가나요?
노준: 법인 설립 전에도 매출은 이미 나왔는데, 정식으로 법인 설립한 건 2016년이에요. 그런데 저희가 2017년에 10배 성장했고, 작년에는 3배 성장했어요. 올해는 더 커야죠.
최: 프리랜서 플랫폼의 경우 연락처 한 번 받은 후 다이렉트로 연락해서 일을 주잖아요? 인플루언서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나요?
노준: 많진 않아도 있죠. 그런데 막상 해보시면 어렵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인플루언서 한 명과만 컨택하는 게 아니라 수십 명을 컨택해야 하거든요. 저희가 컨트롤하는 부분을 직접 해보시면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어요. 그래서 대개 돌아오시더라고요.
최: 그러면 인플루언서와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나요?
노준: 딱히 관계를 오래 유지 안 하죠. 물론 함께 3–4년 한 인플루언서는 그분들도 저희에게 정이 있어요. 인스타그램 하는 업체 없을 때부터 봤으니까, 지속적으로 서로의 수익이 되어준 거죠. 매니저분들은 자주 대화하기 때문에 친분이 있는 듯한 기분도 들 거예요.
최: 왠지 인플루언서를 많이 받는 게 목표는 아니신 것 같네요. 뭔가 개중에 선별하신다는 느낌.
노준: 저희도 올해는 좀 늘려가는 방향으로 가요. 가입은 할 수 있되, 아무나 다 활동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팔로워 높은 분들보다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위주의 활동을 진행하려고 하죠.
최: 그럼 1,000명 이상 정도인가요?
노준: 그 이하도 받아요. 특히 올해는 퍼포먼스 광고에 집중하려고 하거든요. 퍼포먼스 쪽은 팔로워 몇 명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내가 하는 만큼 나오는 부분이다 보니, 의지가 중요한 분야죠.
최: 정확히 어떤 식의 퍼포먼스를 말하시는 건가요?
노준: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인플루언서가 링크를 하나 걸었을 때 얼마나 많은 클릭을 유도하는지. 쉽게 얘기하면 게시물을 많이 올려도 되고, 커머스 같은 경우에는 지인들에게 링크를 보내서 판매할 수도 있죠.
저희는 세세한 틈을 다 봐요. 상품도 계속 늘려나가고. 그래서 여러 군데 침투하는 거예요. 하반기에는 한 50대 이상의 시니어 인플루언서를 겨냥한 상품도 나올 거예요.
최: 아, 50대 이상 하시는 분들이 진짜 잘하시던데요.
노준: 퍼포먼스가 잘 나옵니다.
최: 팔로워들도 다 정말 진성이고.
노준: 애초에 팔로워라는 개념 자체가 RSS 피드에서 나온 거죠. 싸이월드만 생각해도, 내가 찾아가는 형태의 모델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모두 구독 모델로 바뀌었죠. 그걸 대중화시킨 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예요. 그런데 이게 안 먹히는 세대가 시니어예요. 시니어는 관계망이 중요해요. 이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이 단톡방과 밴드예요. 누구 한 명의 영향력을 받는 게 아니라 여럿이 어우러지고, 그게 관계망에 영향을 미치죠. 당연히 또 하나의 중요한 매체인 거예요.
마무리하며
최: 유튜브가 작년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작년에는 유튜버들이 TV에도 나오고 그랬는데, 요즘은 또 조용하더라고요.
노준: 그렇진 않아요. 유튜브 시장은 훨씬 더 컸습니다. 다만 인스타그램은 비용 효율적으로 훨씬 낫죠.
최: 파괴력은 유튜브가 더 높나요?
노준: 그렇죠. 그쪽은 되게 가시적으로 느껴질 정도예요. 그런데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천만 단위 유튜버들이고, 작은 유튜버는 그렇지 않죠.
최: 양극화가 확 벌어진 느낌?
노준: 네. ‘유튜브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제가 웬만한 건 다 답을 드리는데, 여기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굳이 말하자면 유튜브 마이크로인플루언서의 경우 채널 자체의 영향력은 확실히 작고, 그래서 파괴력이 있진 않은데, 검색 매체로서의 유튜브 영향력이 커지잖아요? 그런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작은 크리에이터를 활용하는 수요가 점점 생기는 상황입니다. 단순 노출을 노리는 거죠.
[올인원 패키지]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진짜’ 인스타그램 활용 전략
누구나 합니다. 누구나 말합니다. 인스타그램. 우리도 해야 하고, 들어야 하죠. 인스타그램이 필요한 마케터,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여러분 주목해주세요. 누구나 하고 누구나 말하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진짜 인스타그램 활용 전략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유튜브와 더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관계 맺기뿐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은 24시간 깨어 있는 소비자를 가진 마케팅 시장이죠. 그러나 인스타그램이라는 채널을 이해하고 계정을 운영하는 분은 10% 미만입니다.
ㅍㅍㅅㅅ아카데미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기 위한 그림을 그려드립니다. 유입과 브랜딩, 그리고 전환을 위한 활용이 포함된 완전한 그림입니다. 구글 검색과 외부 강의로는 찾아볼 수 없는 인스타그램 활용 전략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김종영 연사님을 소개합니다
- (현) 주식회사 네와브 이사
- (현) 유명 브랜드 다수의 인스타그램 마케팅 컨설팅
- (전) 유명 교육업체 컨설팅 팀장
- (전) 유명 보험, 게임회사 등 다수의 오프라인 마케팅 담당 AE
주요 강의 이력
- 유명 제약회사, 부산마케팅협회, 대학내일 등에서 인스타그램 강의 진행
- 국내 최대 프리랜서 마켓: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살아남기 강의
- 코트라(한국무엽협회)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광고 실무 강의 진행
- 유명 코스메틱 기업, 중소기업유통센터, 글로벌 업체 등에서 SNS 마케팅 강의 진행
- 인스타 강의 3년 차
-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협회 강의 경험
커리큘럼을 알려드립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인스타그램』을 소개합니다
진짜를 위한, 진짜에 의한, 진짜 인스타그램
ㅍㅍㅅㅅ아카데미의 철학은 ‘진짜’를 배우고, 가르치고 연결하여 공유하는 것입니다. 강의를 듣고, 한 권의 책을 다 읽었을 때 여러분은 인스타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진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유입 시나리오부터 전환까지의 유일한 이야기를 들으세요. 그리고 읽으세요. 인스타만 집중적으로 공략한 5년의 시간, 그 시간의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는 ‘진짜’ 실무진이 실제 운영 사례를 통해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인스타그램을 알려드립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학문적인 접근이 아니라, 최근 사례를 바탕으로 스터디하고 인사이트를 얻고픈 분
- 적절한 채널 운영을 통해 인스타그램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은 분
-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떤 기회가 창출될지 호기심 가득한 분
-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커머스나 브랜딩은 어떤 모습이 되고픈지 알고픈 분
- 인스타그램에 관심만 있는 분
- 남들이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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