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레트로 문화, 그 중심에 있는 종로와 을지로 일대! 종로·을지로에서 약속을 잡으면 실패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이 지역은 맛이면 맛, 가격이면 가격, 분위기면 분위기, 3박자를 골고루 갖춘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오늘은 이 모든 것을 두루 갖춘 힙플레이스 7곳을 소개해드립니다.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 딱 좋은 종로·을지로 핫플레이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아요!
다전식당
을지로에 어마어마한 루프탑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바로 지금 소개해드릴 다전식당인데요. 세운 상가 인근에 있는 다전식당은 ‘을지로 루프탑 고깃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원하는 자리에 테이블을 잡은 뒤 셀프로 테이블을 세팅하고 제주 오겹살, 제육 볶음, 오징어 볶음, 돈가스 중 메뉴를 주문하면 먹을 준비 끝!
안주 한 입 먹고, 노을 한 번 보고, 소주 한 잔 탁 털어 넣으면 하루의 피로가 싸악 사라지는 느낌. 노을 맛집은 여기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죠? 어린 시절 먹던 경양식 스타일의 두툼한 수제 돈가스도 별미라고 하니, 육식파는 아묻따 다전식당으로 고고!
- 영업시간: 월-토 9시~21시
- 휴무: 일요일
- 메뉴: 제주 오겹살 1근 35,000원(3인분), 고추장 철판 7,000원(2인 이상), 오징어 철판/섞어 철판(오징어+제육) 8,000원(2인 이상), 수제 돈가스 6,000원
동원집
을지로를 대표하는 노포 중 한 곳인 동원집은 감잣국(감자탕)을 주메뉴로 판매하는 곳이에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게 내부 모습 때문인지 맛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네요. 이곳은 감잣국을 식사용(1인분)과 안주용(중/대)으로 나눠서 판매해요.
커다란 양은 솥에 푹 끓여내는 감잣국은 깊고 시원한 맛을 내고, 살코기가 실하게 붙은 돼지 등뼈는 젓가락만 스쳐도 살이 발라지는 정도로 부드러운데요. 게다가 포슬포슬 잘 익어 꿀맛이 나는 감자까지…. 반주가 저절로 생각나는 곳임이 틀림없죠? 접시 순대도 별미.
- 영업시간: 월-토 7시~22시 (점심시간 3시 30분~4시 30분)
- 휴무: 일요일
- 메뉴: 감잣국(식사) 8,000원, 감잣국(안주) 중 20,000원 / 대 25,000원, 접시 순대 10,000원, 머리 고기 소 15,000원 / 중 20,000원 /대 25,000원, 순대+머리 고기 소 18,000원 / 중 23,000원 / 대: 28,000원
서울식품
‘이런 곳에 핫플레이스가 있다고…?’ 싶은 후미진 골목을 지나면 나타나는 서울식품은 흔히 말하는 가맥집이랍니다. 1층은 작은 슈퍼, 2층은 술집(?)으로 운영하는데요. 1층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라면은 모두 안주로 먹을 수 있고, 2층에서도 따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해요 😀
아래층에서 라면을 골라서 사장님께 가져다드리면 직접 끓여주시는데, 그중에서도 짜장 라면이 가장 인기 있다고 하네요. 2층에서 주문할 수 있는 안주의 가격은 골뱅이무침과 통오징어 제외하고 모두 1만 원 이하, 게다가 소주가 2,500원이라니! 술을 사랑하는 애주가에게는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곳이네요.
- 영업시간: 월-금 10시~22시 30분 / 토요일 10시~19시 (전화 확인 후 방문 추천)
- 휴무: 일요일
- 메뉴: 햄 후라이 7,000원, 김치전 4,000원, 계란말이 5,000원, 두부김치 8,000원
풍남골뱅이
을지로 하면 골뱅이! 을지로의 많은 골뱅이 맛집 중 한 곳인 풍남골뱅이를 소개합니다. 원래부터 인기가 많은 맛집이었으나 많은 방송과 입소문을 통해 더욱 유명해진 곳이랍니다. 이곳 골뱅이는 평소에 맛보던 통조림 골뱅이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해요.
내가 알던 골뱅이가 이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통통하고 커다란 통골뱅이와 고춧가루 양념 팍팍 무친 알싸~한 파채의 조화가 환상적인 맛을 자랑해요. 골뱅이를 반정도 먹었을 때 소면을 시켜서 비벼줘야 완성. 서비스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퀄을 자랑하는 부드러운 달걀말이가 매운맛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리필 가능!
- 영업시간: 월-토 16시 까지
- 휴무: 일요일
- 메뉴: 골뱅이(국내산) 29,000원, 골뱅이(수입산) 26,000원, 국수 사리 3,000원
혜성슈퍼
서울식품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가맥집, 혜성슈퍼입니다. 혜성슈퍼 역시 술, 라면, 과자, 통조림 등 슈퍼에서 파는 모든 식품이 안주가 되는 곳인데요. 1층 슈퍼+테이블 자리와 건물 옆 야외 자리로 이루어져, 바깥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술 한 잔 기울이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해요.
메뉴판은 없지만 짜장라면, 군만두, 비빔면, 스팸 등을 주문할 수 있답니다. 옆 사람이 시키는 메뉴를 눈치껏 참고해보세요. 이곳의 인기 메뉴는 짜파구리로, 특히 고추 참치와의 조화가 좋다고 하네요.
- 영업시간: 매일 14시~24시(오픈 시간 불규칙)
을지오뎅
감성 폭발 오뎅바 좋아하는 사람 여기여기 모이세요! 배는 부르지만 을지로 갬성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을지오뎅으로 Go. 아담한 크기의 을지오뎅은 간단한 안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그야말로 힙플레이스랍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도루묵구이. 탱글탱글 알이 꽉 찬 도루묵구이의 비주얼은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일단 맛을 보고 나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에 중-독… 시원한 어묵 국물과 쫄깃한 어묵 꼬치에 어느새 배부름을 잊고 폭풍흡입 하는 나를 발견하실 거예요.
- 영업시간: 매일 16시~24시
- 메뉴: 도루묵구이 13,000원, 어묵 1개 1,000원(메인 메뉴 주문 시 주문 가능)
원조녹두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원조녹두입니다. 평소 소주, 맥주보다는 막걸리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주목해주세요. 원조 녹두 역시 을지로 노포의 바이브가 물씬 풍기는 곳인데요. 세월이 느껴지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층 구조의 가게 내부가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해요.
이곳 역시 을지로 맛집답게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요. 녹두전, 고추전 등을 9,000원~11,000원 사이에 판매해요. 단골 손님 모두가 입을 모아 맛있다고 말하는 베스트 메뉴는 고추전과 고기 녹두랍니다. 특히 파와 함께 매콤한 고추, 고기, 달걀 물을 입혀 지져낸 고추전은 씹히는 맛이 풍부해 막걸리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고 해요.
- 영업시간: 평일 16시~23시 / 주말 16시~23시
- 메뉴: 고추전 11,000원, 해물파전 10,000원, 고기 녹두 9,000원, 막걸리 3,000~4,000원
여행을 쓰자, 볼로!
지금까지 힙의 상징 종로와 을지로의 힙플레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저렴한 가격, 맛있는 음식, 인간미가 넘치는 분위기, 루프탑까지 종로·을지로 가야 할 이유가 충분한 것 같죠? 오늘 퇴근길은 마음 맞는 친구 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종로·을지로 힙플레이스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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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볼로 VOLO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