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잃었던 입맛이 되살아난 봄. 가만히 있어도 배가 고픈 것 같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것 같은 느낌은 저만 그런 걸까요…? 오늘은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맛있게’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먹방 여행족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해왔습니다.
세계적인 식당/여행 가이드 시리즈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 그중에서도 3만 5,000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인 ‘빕 그루망’ 맛집을 살펴보려고 해요. 그럼 지금부터 2019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 맛집을 함께 알아볼까요?
게방식당
밖에서 보면 카페라고 착각이 될 정도로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게방 식당. 패션 마케터 방건혁 대표가 간장 게장 전문점을 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오픈한 한식당입니다.
이곳의 주메뉴는 바로 게장 백반이랍니다. 짭쪼름한 간장 게장 백반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양념게장 백반 모두 국내산 암꽃게를 사용해 싱싱함은 기본. 따끈따끈한 쌀밥 위에 싱싱한 게장을 올려서 한 입, 게딱지에 잘 비벼서 한 입 먹으면 여기가 바로 천국….
게장 백반 외에도 새우장 백반, 전복장 백반, 게를 바를 필요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알 백반 등 다양한 정식 메뉴가 있다고 하니, ‘장’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광화문국밥
박찬일 셰프가 운영하는 광화문 국밥을 소개합니다. 돼지국밥과 평양냉면을 판매하는 한식 전문점이랍니다. 이곳의 돼지 국밥은 흑돼지의 엉덩이 살과 듀록 돼지의 어깨 살만 사용해 맑고 깊은 국물 맛과 고명으로 얹어주는 부추의 향긋한 향이 인상적이라고 해요.
게다가 갓 지은 밥맛을 살리기 위해 국과 밥을 따로 내어주는 센스까지… 오늘 저녁은 1인 1국밥에 부드러운 돼지고기 수육 한 접시 어떠세요?
교다이야
합정역 골목에 있는 작은 일본, 교다이야. 일본 정통 사누키 우동을 선보이는 우동 전문점이랍니다. 교다이야의 우동 면발을 맛본 이들은 쫄깃함을 잊지 못해 계속해서 찾게 된다는 마성의 맛집이라고 해요. 맛의 비결은 바로, 우동 면의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위해 주문과 즉시 면을 썰어 요리하는 정성과 원칙 때문.
깊고 시원한 맛의 국물을 맛볼 수 있는 가케 우동으로 우동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국물 없이 양념 소스에 비벼 면의 탱글탱글함을 느낄 수 있는 가마붓카케우동을 맛보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구복만두
구복만두로 말할 것 같으면 무려 3년 연속으로 미쉐린 빕 구르망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에요. 3년 연속 선정된 만큼 검증된 맛집이라는 이야기겠죠. 먹교수 영자 언니도 반했다는 맛집인 만큼 믿고 가도 되는 곳이 분명하네요 😀
육즙이 가득 차 있다 못해 흐르는 수준의 ‘샤오룽바오’와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씹히는 ‘통새우만두’는 꼭 주문해야 하는 메뉴. 5,000-7,000원 정도 가격이기 때문에 구복 전통만두, 통새우만두, 김치만두, 샤오룽바오 4가지 메뉴를 전부 다 시켜서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죠?
금산제면소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정찬욱 셰프가 운영하는 금산제면소입니다. 이름처럼 건물 한쪽에 식당보다 더 큰 제면소가 마련되어 있어 매일 정성을 담아 직접 면을 뽑는 곳이라고 해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한 가지, 국물 없이 비벼 먹는 탄탄멘인데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탄탄면에 온천 달걀, 고기 고명, 양념 짜사이, 대파, 튀긴 양파와 흰쌀밥, 마라를 선택해 각 1,000원에 추가할 수 있다고 해요.
취향대로 토핑을 추가하고 앞에 놓여 있는 산초, 고춧가루, 흑식초, 고추기름 등을 기호에 따라 넣어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또, 면을 1/3 정도 먹었을 때 온천 달걀을 넣고 비벼 먹으면 더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온천 달걀 추가는 필수겠죠?
대성집
맛집을 이야기하면서 노포를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60년 전통의 도가니탕 맛집, 대성집을 소개해드립니다. 쫄깃한 도가니가 가-득 들어있는 도가니탕의 구수한 국물을 한 입 떠먹는 순간 절로 원기 회복이 되는 느낌.
도가니탕 뿐만 아니라, 도가니와 스지를 잘 삶아 내어주는 도가니 수육도 별미라고 해요. 도가니탕에 밥 한 공기를 넣고 잘 말아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마늘 장아찌를 올려 먹으면 말 그대로 꿀맛. 겨우내 떨어진 체력을 이곳에서 찾아보시는 거 어떨까요?
미미면가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맛집이죠? 메밀 소바 전문점인 미미면가는 메밀 함량 30%를 고수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다른 메밀 소바 전문점과 차별을 두기 위해 다양한 토핑과 육수에 많은 정성을 쏟는답니다.
어묵, 가지, 고등어, 새우튀김, 성게알 소바 등 소바의 종류를 선택하고,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는 온 육수와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 냉 육수를 선택할 수 있어요. 기본으로 선택한 토핑 외에도 다른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하니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맛있는 식사를 하시기 바랄게요.
우육미엔
이태원에 자리한 우육미엔에서는 세계의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현지보다 더 맛있는 정통 대만식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해요. 우육면, 대만식 자장면, 꿔바로우 등의 메인 요리와 대만 맥주까지….
특히 이곳의 대표 메뉴인 우육면은 도가니, 채소, 향신료 등을 넣고 정성을 다해 오.래 끓여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육수 한 숟가락에 여기가 대만인지, 이태원인지 착각이 들 정도라고 하네요 😀
충무로쭈꾸미불고기당
골목골목 진짜 맛집들이 숨은 맛집 천국 충무로의 많은 식당 중에서도 365일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 바로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입니다. 남녀노소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있는 맛집이죠.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주꾸미와 키조개를 함께 주문해 지글지글 숯불 위에 구워내면 은은한 불 향과 감칠맛에 없던 입맛도 살아난답니다. 퇴근 후,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보세요.
교양식사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교양식사입니다. 얼핏 이름만 들으면 교양을 갖추고 조용-하게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인 이곳은 양고기 전문점인데요. 양갈비 숄더랙, 프렌치랙, 등심을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맛볼 수 있어요.
게다가, 가장 맛있는 굽기로 직원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까지. 양갈비만 먹기엔 탄수화물이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삿포로식 채소 카레도 꼭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
여행을 쓰자, 볼로.
2019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빕 그루망 맛집들을 소개하다 보니 저절로 배가 고파지네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노포를 비롯해 분위기 좋은 맛집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빕 그루망 맛집으로 맛있는 먹방 여행을 떠나보세요!
꼭 기록하고픈 여행의 추억이 있다면 여행 필수 앱 볼로를 이용해보세요. 사진, 경로, 위치, 메모를 간편하게 작성해두면 볼로가 알아서 멋진 여행기를 만들어 드립니다. 볼로와 함께 즐겁고 특별한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그럼 더 재미있는 여행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
원문: 볼로 VOLO의 브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