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디카- 방콕은 처음이지?
추천 코스
- 왕궁, 에메랄드 사원 → 태국 식당 딸링쁠링(Taling Pling) → 카페 루츠(Roots) → 아이콘시암(ICONSIAM) → 360 라운지(360 Lounge) 스카이 바 → 카오산 로드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방콕을 처음 여행하는 여행자는 방콕의 구도심을 먼저 여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방콕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인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이 구도심에 있기 때문이다. 왕궁은 태국의 역대 국왕들이 살았던 곳으로, 화려한 색으로 장식했다.
방콕은 1년 내내 여름 날씨다. 오랫동안 햇빛을 받아야 하는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은 그나마 조금 덜 더운 오전에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여행의 출발지를 이곳으로 정했다.
왕궁을 관광할 때 주의할 점! 신성한 곳이기 때문에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옷을 입어야 한다.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해도 걱정 마시길. 왕궁 앞에서는 옷을 빌려주니 대여해 입고 들어가면 된다.
- 08:30–15:30
- 입장료 500밧
- royalgrandpalace.th
딸링쁠링
이제 점심을 먹으러 태국 식당에 가보도록 하자. 왕궁에서 택시를 타고 구도심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인 씰롬(silom)으로 갈 것이다. 레스토랑 딸링쁠링(Taling Pling)은 방콕에 몇 군데의 지점이 있는 태국 식당인데, 모든 메뉴에 자세한 영어 설명이 되어 있고 메뉴에 사진이 많아 고르기가 쉽다.
또한 대부분의 메뉴의 맛이 좋은 편이라 초보자가 가기에도 좋다. 취향에 맞는 태국 음식을 시켜서 태국 로컬 맥주인 싱하(Singha)나 창(Chang)을 주문하거나 땡모반이라고 불리는 수박 쉐이크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
- 11:00–21:30
- 음식 한 개당 약 100-200밧
- talingpling.com
카페 루츠
딸링쁠링에서 조금 걷다 보면 루츠(roots)라는 카페를 발견할 수 있다. 방콕에는 예쁜 카페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데,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곳이다.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고 핸드드립 커피도 판매하는 곳이라 태국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받는다.
나는 아이스 라테에 크로아상을 주문했다. 크로아상도 맛있었고, 원두도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카페의 외벽이 온통 통유리로 만들어진 분위기도 제법 세련된 이곳에서 커피 한잔하며 잠시 한숨 돌려보자.
- 07:00–19:30
- rootsbkk.com
아이콘시암
이제 사판탁신(saphan taksin)역으로 이동해보자. 이 사판탁신역은 구도심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강을 건너는 여러 페리를 운행하는데, 여기서 아이콘시암(ICONSIAM)으로 가는 페리를 타자.
아이콘시암은 현재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가장 핫한 쇼핑몰로 관광객과 태국 사람들에게 화제의 중심인 곳! 각종 명품 매장을 비롯해서 식당과 카페가 자리한다. 내부도 아름답고 해가 진 이후에 밖에서 보는 야경도 매우 아름답다. 굳이 쇼핑을 하지 않고 사진만 찍고 둘러보아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특히 이 쇼핑몰의 백미는 지하층에 만들어 놓은 인공 수상 시장이다. 태국 수상 시장에서 아이디어를 따서 만들었다는 이곳에서는, 각종 태국의 음식과 디저트를 수상 시장에서 파는 것처럼 판다. 구경하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 10:00–22:00
- iconsiam.com
360 라운지
아이콘시암에서 나와서 한 블록 정도 걸으면 밀레니엄힐튼호텔이 있다. 이 호텔 안에 있는 스카이 바의 이름은 360 라운지(360 Lounge). 야경이 다른 곳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이콘시암에서부터 동선이 짧기도 하고, 많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야경 감상이 가능하다. 해지기 직전에 와서 석양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실내와 실외로 나누어져 있어서, 매우 더운 날이나 비 오는 날에는 실내에서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칵테일 한잔하면서 방콕의 밤을 맞이해보자! 만약 조금 더 화려한 야경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시로코나 문 바(Moon bar)로 갈 것을 추천한다.
- 17:00–01:00
- 밀레니엄힐튼호텔 안에 위치
카오산 로드
이제 마지막으로 방콕 초심자에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바로 그곳, 카오산 로드로 향하자! 전 세계의 배낭여행자가 모인다는 곳 카오산 로드에는,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들이 밀집되어 있고 여행사들도 많아서 투어 예약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그러나 카오산 로드의 본 모습은 낮이 아니라 저녁 9시 이후에 볼 수 있다. 길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과 각종 길거리 음식이 불과 몇백 미터 밖에 되지 않는 카오산 거리를 가득 메운다. 카오산 거리 가장 중앙에는 커다란 펍이 서로 마주 보는데, 그 앞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춤을 추며 신나게 밤을 즐긴다.
태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 중 하나인 팟타이와 로띠는 이 카오산 로드에서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길거리에 앉아서 팟타이에 맥주를 마시는 그 기분은 단연 카오산에서만 즐길 수 있다!
로띠는 태국식 크레프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나나 누텔라가 가장 대중적인 메뉴이다. 칼로리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누텔라에 연유가 뿌려진 로띠를 맛보자. 아마 한국으로 돌아가면 두고두고 생각날 메뉴일 것이다.
이제 하루의 마지막을 길거리에서 받는 발 마사지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노점 마사지샵에 누워서 발 마사지를 받으며 맥주를 마시는 경험은 오직 카오산에서만 할 수 있다. 시끌시끌한 밤,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마사지를 받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여행을 쓰자, 볼로!
- 글, 사진: 태국 비행만 12년 차! 방콕이라면 빠삭한 그녀, 제니
- 승무원이 만드는 여행 매거진 TAKE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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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볼로 VOLO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