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2019년의 시작도 조성주였다. 2018년에 열린 세 번의 GSL을 모두 우승하면서 최강자로 떠오른 조성주는, 2019 마운틴 듀 GSL 시즌1 결승전에서 김도우를 4:2로 꺾고 GSL 역사상 전무한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정종현이 가지고 있던 GSL 통산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Q. 우승 소감?
조성주: 준비하는데 힘들어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팀원들이 잘 도와주고 김대엽 선수와 조지현 선수가 도와줘서 잘 된 거 같다. 4연속 우승이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
Q. 4연속 우승에서 힘들었던 점은?
조성주: 딱히 힘든 부분은 없었다. 하루 종일 프로토스 전 연습하는 게 힘들었다.
Q. 오늘 결승전에서 인상 깊었던 경기는?
조성주: 4세트에서 지고 나서 정신을 차렸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5세트 경기가 마음에 든다.
Q. 5세트 양상에 대해
조성주: 김도우 선수가 매 세트 공격적으로 해서 운영에 자신이 없는 줄 알았는데 후반에도 잘하시더라. 그런데 연습할 때 후반에 전투 순양함이 나오면 거의 이기는 양상이 나와서, 버티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동점 상황 때 팀원들이 한 얘기는?
조성주: 도우 형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조심하라는 조언을 해줬다. 원래 건설 로봇 정찰을 안 했는데 그 덕에 정찰에 신경을 쓰게 된 거 같다.
Q. 4회 연속 우승 기록 달성했는데?
조성주: 솔직히 떨떠름하다. 마지막 세트도 이기고 나서 실감이 아직 안 난다. 아직은 GSL 우승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블리즈컨 우승도 남았다. 블리즈컨 우승을 한다면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 생각한다.
Q. GSL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조성주: 솔직히 5회 우승할 거 같아서, 내가 준비만 잘한다면 트로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지난 블리즈컨 탈락에 대해
조성주: 솔직히 멘탈 회복이 안돼서 IEM 때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GSL 하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간 거 같다. 김유진 선수만 오지 않으면 좋겠다. 오더라도 만나고 싶지 않다.
Q.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은?
조성주: 다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테란 전을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힘들었다.
Q. 최근 밸런스에 대해
조성주: 연습 때는 테란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대회 때는 또 다른 거 같다. 주도권을 가지고 하다 보니, 나쁘지 않은 거 같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조성주: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힘낼 수 있었다. 또 부모님도 응원 와주셔서 감사하고,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이긴 거 같다. 프로토스 세 명, 특히 예선이 없는 조성호 선수가(웃음)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
원문: IGN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