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와서 정말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주목할 만한 시장변화 몇 가지만 적어봅니다.
1. 연 1억 고수입 N잡러의 등장
얼마 전 만난 지인은 탈잉, 크몽 등 재능 나눔 플랫폼으로 2년 동안 1억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고 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 분위기가 직장인 아니면 퇴사 후 프리랜서였는데, 이분 같은 경우 본거지는 있고 퇴근 후 자신만의 나와바리를 통해 본 수입 박살 낼 정도의 고수입을 올리셨습니다.
둘러보니 칼퇴근이 보장되는 직장을 다니며 부수입으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한결같이 ‘회사는 추호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이유는 회사가 주는 안정감 때문이라고.
이런 N잡러들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인재의 재능 유출에 대해 극도로 꺼려합니다. 반면에 직장인 능력자들은 직장 생활만으로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누가 옳을까요? 그저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2. 인재 전쟁 스타트업 vs. 갈 곳 잃은 프로들
몇몇 기업과 미팅하며 느낀 점은 너무나도 인재에 목마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콘텐츠 제작자 관련해서 어떤 사람을 고용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저 같은 경우 콘텐츠 제작자, 콘텐츠 마케터에 관해서는 1) 한 번이라도 콘텐츠를 터트린 경험이 있는 사람, 2) 그것을 연속적으로 경험한 사람을 찾으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콘텐츠 관련 분야의 인재를 찾는다면 기존에 따르던 스펙 기준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야 합니다.
0과 1의 차이만 생각하세요. 한 번이라도 콘텐츠로 뭔가를 터트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절대 0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인재 고용을 위해 만족할 만한 보상을 지불할 의사를 밝혔음에도 프로와 매칭이 안 되는 케이스도 빈번합니다. 또 반면에 갈 곳 잃은 프로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죠.
3. 개인 브랜딩을 향한 관심 폭발
숨은 재야의 고수들이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들 대부분 이제까지 뭔가를 만들기만 하느라 자신의 커리어를 정리하거나 PR 하는 과정에서는 초보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력이 있음에도 그들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업은 인재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모르고, 또 반대로 개인은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정리하고 알려야 할지 모릅니다.
저는 프로들의 경우 집중해서 결과물을 만드느라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정리할 시간이 없던 점, 반면에 PR에 목마른 이들이 너무 자기 자랑만 쓸데없이 늘어놓는 바람에 주는 피로감이 시장 저변에 깔렸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제대로 알리는 것’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그 이면에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는, 결이 잘 맞는 기업과 일하고 싶다’는 개인의 바람이 담겼다고 봅니다.
4. 콘텐츠로 철학하고 앉았네
인스타와 유튜브의 급성장으로 인해 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는 유튜브보다 인스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많이 보는 편인데요, 그들의 콘텐츠를 보면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따봉을 누르고, 저도 모르게 저장 깃발을 누르는 모습… 이전에 제가 만들어온 것처럼 오로지 클릭을 받기 위한 콘텐츠가 아닙니다.
자신의 진정성을 담아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과감하게 내뱉는 용기. 저는 그 양상을 보며 한마디로 ‘콘텐츠로 철학하고 앉았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의미로 말입니다. 따봉을 1만 개, 혹은 그 이상 매번 연속적으로 받는 이들이 이전처럼 팔리기 위한 콘텐츠 중심이 아니라 그 여러 장의 콘텐츠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 울림을 안겨줍니다.
과감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니 직설적으로 와닿습니다. 그것은 보는 이의 삶의 태도까지 바꿔버릴 정도로 어마무시한 영향력을 가집니다. 동기부여 관련된 콘텐츠 또한 영향력을 유지하나 무게감을 집어던진 콘텐츠가 더 큰 사랑을 받는 양상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 5번과 맞물려있다고 봅니다.
5.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방황러’들의 대거 등장
바로 접니다. 방황하는 30대. 놀라운 점은 이렇게 방황하는 이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아마도 특히나 저 같은 끼인 세대 사람들,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가 방황합니다. 겉으로는 티를 안 낼 뿐이지요. 일은 하고는 있는데 내가 지금 원해서 하는가.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현타가 오는 시점에 놓인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은 지겹고 무작정 열심히 사는 것에 환멸을 느낍니다. 제 경우 타임라인에 방황충다운 글을 올리면 고민 상담을 하거나 메시지를 주는 분이 늘어났습니다. 제가 볼 때 자아실현, 즉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봅니다. 관련해 ‘라이프 컨설팅’ 분야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관련 콘텐츠와 프로그램 또한 쏟아져 나옵니다.
마치며
가장 흥미로운 건 1인 미디어가 1인+미디어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될 거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개인 크리에이터로 콘텐츠를 쌓아왔던 이들이 인플루언서로서 제대로 된 미디어의 모습까지 갖출 것입니다. 모든 시장은 초고속 급변하는 파도 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기회가 포착되고, 견고하고 굳건한 자신만의 아성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벌써부터 맹활약 중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그곳에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저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부분 아닐까요. 그리고 곧 답을 찾아야겠지요. 그런데… 정말 답을 찾아야만 하는 걸까요? 과연 찾는다고 찾아질까요? 그것마저 고민인 프로방황충 이은지였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그저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원문: 이은지의 페이스북
회사가 없어도 나를 써주는 곳이 있을까를 고민하다: 퍼스널 마케팅
이은지 강사님
#SNS시대 #생존방법 #커리어발전
10년 차 프리랜서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커리어를 알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오랜 시간 봐왔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자신이 쌓아온 커리어를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PR 하면 좋을지 등 시장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만들어나가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주로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활용해 제가 해온 일을 기록하는 편입니다. 자신이 적극 활용할 SNS 채널을 선별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정리하는 방법을 풀어볼 예정입니다. 특히 기업 외부에서 활동 중인 콘텐츠 마케터, 콘텐츠 제작자, 크리에이터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강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찮(김윤수) 강사님
#평범한직장인 #버티는나름의방법 #경험과실제적방법
일상을 소재로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피키캐스트 등에서 약 9만 명의 독자들과 소통하는 작가, 귀찮입니다. 회사없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한 지식, 안정적인 일거리 하나 없이 하고 싶은 일 해보겠다는 의지로 회사를 그만둔 지 1년 4개월.
네이버, 동아닷컴, 코스모폴리탄 등에 연재하며 농심, 신한생명, AIG, 문경시청 등 다양한 기업, 관공서와 협업해왔습니다. 여전히 버티는 거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불안하고 방황하는 삶을 살지만 지금까지 버텨온 나름의 방법, 그래도 이 삶이 좋은 이유를 이야기해보고자 해요.
당장 내일 내가 다니던 회사가 없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싫든 좋든 평생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직장을 다니든 혼자서 일하든 1인 기업을 차리든 일을 할 사람이라면 나 자신을 어떤 이미지로, 어느 채널에, 어떻게 보일 것인지가 중요해졌습니다.
그동안의 퍼스널 브랜딩 강의가 주로 피부 톤과 이미지, 보이스 트레이닝 등 외적인 부분에만 치중이 되어있었다면 픗픗에서 ‘이은지’ 님, ‘귀찮’ 님과 준비한 이 강의는 디지털시대에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직장이 있든 없든 어떻게 나 자신을 살아남게 할지 경험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대기업에 다니면 임원이 되거나 아니면 한창일 나이에 회사를 나옵니다. 스타트업에 다니면 지금 내가 하는 일만 잘하다가 그다음 스텝은 이직입니다. 그럼 몇 년 뒤 어떤 모습으로 나는 살아야 할지 막연한 불안 속에 있는 분이라면 이 강의를 강추합니다.
왜냐면 과거에 그런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살아 있는 경험과 해야 할 일들을 공유해주실 것이기 때문이에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직장이 없어도 살 수 있는 내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4월 29일에 초대합니다 🙂
- 내가 어떤 이미지를 구축해야 할지 알 수 있다.
-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행할 수 있는 퍼스널 마케팅 방법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 나를 제대로 알리는 방법, 제대로 된 채널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 지속 가능한 평판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 직장 없이도 직업인으로서 먹고사니즘을 유지할 방법을 알 수 있다.
- 직장, 직업, 업무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하는 모든 분
- 한국에서의 퍼스널 마케팅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으신 분
- 디지털 시대에 맞게 나 자신을 마케팅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
- 이름값을 높이고 유지하는 퍼스널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신 분
- 내 강점과 직업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궁금하신 분
- 내 브랜드를 어떻게 전달하고 확산해야 할지 궁금하신 분
은지 님의 ‘직업인으로서 살아남기’
1. 시장에서 당신의 몸값은 어떻게 결정될까?
- 자신만의 독보적인 시장 확보하는 법
- 자신만의 합리적인 몸값 책정하는 법
2. 어떤 SNS 채널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을까?
- 페이스북/블로그 중심으로 살펴보는 개인적인 채널 이용법
3. 개인 브랜드 시대에 걸맞은 퍼스널 마케팅 유효 TIP
-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획/제안서 작성법
- 커리어 정리 및 개인 PR을 위한 설계
- 인지도 및 평판을 만드는 인사이트 콘텐츠 제작법
귀찮 님의 ‘불안함을 이용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기 실천사항 편’
1. 어쩌다 퍼스널 마케팅
- 좋아하던 콘텐츠 업계에서 5년, 왜 프리랜서가 되었을까
- ‘귀찮’이 고유명사화되기까지의 일들
- 퍼스널 마케터가 되면 맞이하게 될 암담하고도 밝은 미래
2. 회사 없이 돈은 어떻게 벌까
- 처음 돈 버는 일이 들어왔을 때의 심경고백
- 지금까지 겪어온 돈 버는 방법의 변천사
- 프리랜서 콘텐츠 제작자의 이상적인 수입원의 구조
3. 내 페르소나, 내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
- ‘귀찮’은 어떤 페르소나인가
-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중요한 이유
- 캐릭터화하는 것의 장단점
4. 콘텐츠 제작 어떻게 해야 할까
-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을까
- 어떤 이야기로 이어나가야 할까
- 퍼스널 마케터는 어떻게 광고를 제작할까
- 일상 콘텐츠가 가지는 강점, 약점
5. 마지막 팁 & 질의응답
- 날짜: 4/29(월)
- 시간: 07:30~09:30PM
- 장소: 위워크 삼성역 2호점(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