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3월 23일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펼쳐진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 전 결승에서, 세이비어스 팀이 플레임 팀을 에이스 결정전 끝에 2:1로 꺾고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결승에 오른 SAVIORS(세이비어스)와 Flame(플레임) 두 팀은 조별 리그에서 한 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두 번의 맞대결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이비어스가 승리를 거둔 바 있었다. 세이비어스는 에이스 결정전 무패를 자랑하는 스피드 전이 강점이었고, 플레임은 이은택이 이끄는 아이템 전에서 우위가 예측됐다.
두 팀은 결승전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신경전을 펼쳤다. 세이비어스의 김승태 선수는 ‘우리 팀이 아이템 전이 약하기 때문에 스피드 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노리겠다’며 상대를 도발했고, 유영혁 선수는 김승태 선수를 겨냥해 ‘같은 팀이던 시절부터 김승태 선수에게 했던 말인데,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며 응수했다.
1라운드-4:4스피드 전 세이비어스 0:0 플레임
7전 4선승 제로 진행된 1라운드 4:4 스피드 전 첫 번째 트랙, ‘신화 신들의 세계’에서 세이비어스가 1,2,4위를 차지하며 1점을 선취 했다. 특히 박인수 선수는 레이스 내내 1위를 유지하며 개인전 결승 패배의 여파가 전혀 없음을 증명했다.
2번째 트랙은 세이비어스가 강세를 보였던 ‘도검 구름의 협곡’이었다. 하지만 플레임은 초반부터 상위권 세 자리를 독식하며 세이비어스의 추격을 따돌렸고, 끝내 4위 자리까지 빼앗으며 퍼펙트 승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빌리지 운명의 다리’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세이비어스에게 초반 사고가 발생하며 상위권을 플레임이 점령했다. 세이비어스는 유창현 선수가 고군분투했지만 다시 한 번 사고에 무너지며, 플레임이 또 다시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하는 퍼펙트 승리로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플레임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4번째 트랙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문’이었다. 레이스 초반 문호준 선수가 1위로 치고 나갔고, 세이비어스의 나머지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중반 타이밍에 박인수, 유창현 세이비어스의 투 톱이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그대로 골인, 2:2 스코어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매치 포인트가 걸린 5번째 ‘아이스 설산 다운힐’ 트랙에서는 케이블 카 통과 지점에서 승부가 갈렸다. 1,2위를 차지한 세이비어스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그대로 승리, 재역전에 성공하며 스피드 전 승리까지 1점 만을 남겨 놓게 됐다.
‘비치 해변 드라이브’에서 펼쳐진 6번째 트랙 경기에서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속도전을 펼쳤다. 막판까지 1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접전에서 유창현과 박인수가 다시 한 번 1,2위를 차지하며 스피드 전을 4:2로 마무리 지었다.
2라운드-4:4 아이템 전 세이비어스 1:0 플레임
첫 번째 ‘신화 빛의 길’ 트랙에서 초반 세이비어스 팀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플레임은 자석 아이템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상대를 밀어냈고, 강석인 선수가 1위로 골인 하며 리드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트랙인 ‘광산 보석채굴장’에서 강석인 선수는 초반부터 3개의 실드를 확보하며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따라붙은 세이비어스는 상위권을 점령하며 강석인을 집중 견제했고, 결국 박인수 선수가 1위로 골인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도검 용의 길’ 트랙에서 펼쳐진 세 번째 레이스에서 플레임은 2위부터 4위까지 자리를 차지하며 안정적으로 아이템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인수는 빠른 주행 능력을 발휘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3:1로 앞서며 우승까지 단 한 경기 만을 남겨 놓게 됐다.
하지만 플레임의 뒷심은 무서웠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내리 3개의 트랙을 따내며 단숨에 역전,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갔다.
3라운드-1:1 에이스 결정전 세이비어스 1:1 플레임
양 팀의 에이스 결정전은 모두의 예상대로 박인수와 문호준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팀 전 대결에서 두 차례 만나 박인수 선수가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앞서 펼쳐진 개인전 결승전에서 문호준 선수가 승리를 했기 때문에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단판 승부로 진행된 레이스 초반 문호준 선수가 앞서가며 부스터 게이지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박인수 선수에게 기회가 온 것은 두 번째 바퀴에서였다. 문호준 선수가 몸싸움을 걸어오는 것을 눈치 채고 완벽히 회피하며 라인 이득을 본 박인수 선수는, 상대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 개인전 결승의 아쉬움을 씻어냄과 동시에 팀 전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 지었다.
세이비어스는 이번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에서 우승하며, 4천1백만 원의 상금을 획득함과 동시에, 에이스 결정전 무패 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달성하는 업적을 남겼다.
원문: IGN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