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란 거칠고 투박한 멋이 매력인 디자인이다. 주로 건축 그 본연의 거칠고 투박함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면서 오래돼 보이는 가구와 조명, 벽돌, 폐목재, 파이프 등 건축 자재를 활용해서 낡은 공장처럼 실내를 꾸미는 인테리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에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나는 듯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이야기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실용성과 깔끔한 디자인에 반해 많이들 선호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오늘 살펴볼 인테리어는 인더스트얼 인테리어에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를 더해 믹스매치해준 인테리어다.
- 디자인: 디자인 아버
- 전체 치수: 86m² (면적)
- 위치: 인천 연수구 송도동
거실과 분리된 주방
거실에 인더스트리얼한 벽면을 만들어 주고 그 뒷편으로 북유럽 스타일의 주방이 설치되었다. 다른 듯 유사한 분위기의 공간들을 3군데로 나누어서 컨셉에 맞게 꾸며주었다. 거실에 있던 가벽을 철거해 도시적인 느낌의 다이닝룸으로 변신시켜 주었다. 그리고 다이닝룸쪽은 파벽돌로 빈티지 느낌이 물씬 느껴지도록 했다.
믹스매치는 두 가지 다른 느낌이 긍정적인 협업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북유럽 인테리어는 언뜻 들어서는 정반대에 위치한 것 같다. 그러나 이와 같이 잘된 믹스매치는 각각의 장점은 살아나고 단점은 감추는 효과를 준다.
주방과 거실, 다이닝룸 세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곳
주방, 거실, 다이닝 룸 3가지 다른 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자. 다른 느낌인 듯한 3가지 다른 공간은 각각 자기만의 고유의 개성과 느낌이 느껴진다.
주방 벽면은 호리병 타일로 북유럽 스타일의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다이닝룸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잘 믹스매치해 집 안에 카페가 들어온 듯한 분위기로 재창조되었다. 굳이 카페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게끔 만드는 이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인더스트리얼 벽면이 돋보이는 공간
다이닝룸으로 쓰이고, 티타임을 가지기에도 매력적인 장소인 이곳을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라는 콘셉트에 걸맞도록 낡은 벽돌 느낌의 벽면으로 다이닝룸을 꾸며주었다. 그저 그런 벽돌이 아니라 빈티지한 느낌이 잘 드러나는 벽돌 모양으로 벽면을 장식해 빈티지하고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이 물씬 난다.
빈티지하고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이지만 북유럽 디자인과 믹스매치되어 산만하고 어두운 느낌은 사라지고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되었다.
독특한 조명과 긴 의자와 식탁
측면에서 본 것이 아니라 정면에서 바라보는 다이닝 룸 공간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이 인상적이다. 블랙의 조명 갓에 어울리는 노란 불빛이 따스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3개의 조명이 모두 다 다른 모양의 갓 디자인이다.
볼륨감 있는 조명 갓 모양, 중간에 치맛자락 같은 느낌의 조명 갓 모양, 모자 같은 느낌의 조명 갓 등 다양한 조명 디자인을 설치해 유니크한 느낌을 준다. 또한 세세하게 플랜테리어에도 신경 씀을 엿볼 수 있다. 다이닝룸 근처에 중간 크기의 화분과 벽면에 붙은 작은 화분은 더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유도한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과 어울리는 북유럽 스타일의 식탁과 의자
목재 스타일의 긴 식탁과 그에 어울리는 브라운 톤의 긴 벤치가 조화를 어울린다. 브라운 톤의 긴 벤치는 카페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식탁 위에 올린 디퓨저와 휴지곽, 그리고 벽면에 초록색의 신선한 느낌이 들도록 식물 바구니를 장식해줘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북유럽 스타일의 보기 좋은 믹스매치를 이루었다.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 쓴 점과 아기자기한 스타일이 북유럽 스타일과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잘 믹스매치한 점이 엿보인다.
북유럽 스타일의 깔끔한 현관
코발트블루의 현관이 돋보이는 입구이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라 깔끔하고 깨끗한 벽면에 작은 액자들로 장식했다. 바닥은 크고 밝은 색상으로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잘 활용해 주고 있다. 밝고 환한 복도와 포인트가 되어주는 현관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가 감돈다.
아기자기한 패턴이 매력적인 주방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활용한 주방이다. 아래는 블랙 톤으로 했으며 위 선반 부분을 화이트로 해 정리된 느낌을 준다. 가운데에는 아기자기한 패턴을 넣어서 주방을 따스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주방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운치 있게 변했다. 간접 조명부터 직접 조명까지 디테일함이 잘 묻어나는 공간이다.
북유럽 스타일의 거실
그레이 색상에 천으로 만든 소파와 흔들의자를 배치해 따스한 느낌을 주는 거실이다. 한 편에 걸린 액자는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그림으로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벽면과 바닥도 밝은 톤으로 했다. 소파 뒤편으로 발코니가 보인다. 커튼도 하늘하늘한 천과 약간 어두운 색의 천을 함께 사용해 더욱 분위기 있도록 했다.
거실에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거실에 TV 옆으로 실내에서 기르기 좋은 화분을 놓았다. 그리고 거실 탁상 위에 예쁜 꽃이 피는 작은 화분을 놓아서 분위기를 더욱 따스하면서도 신선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아름다운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거실이다. 식물이 함께 배치되면 분위기가 더 따스하고 산뜻해진다. 곳곳에 화분을 함께 배치해 산뜻하고 화사함을 품은 인테리어가 되었다.
북유럽 인테리어의 거실
북유럽 인테리어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믹스매치되었다. 인더스트리얼이라는 이름에 맞도록 TV 뒷면의 벽면은 거친 벽돌면이 돋보인다. 그러나 북유럽 인테리어와 믹스매치 된 효과를 보듯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으로 정리해주었다. 전체적인 바닥 면은 화사하고 밝은 색상으로 했다. 천정은 간접 조명을 사용해 더욱 환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인테리어처럼 완전히 다른 듯해 보이는 두 가지 디자인 방법이 제대로 믹스 매치된다면 더욱 품격 높은 인테리어가 될 것이다. 북유럽,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뿐 아니라 완전히 다른 두 가지의 인테리어를 믹스매치해 멋있게 인테리어 해보자.
원문: Homify / 필자: Seunghyun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