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에서는 혼자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예비 건축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저렴하게 완성하는 셀프 인테리어는 집 안 구석구석 추억을 가득 담는 데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기본지식 없이 도전하는 인테리어에서는 종종 문제를 마주한다. 셀프 페인트 시공이 대표적이다.
페인트칠은 겉보기에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도전하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게다가 작은 문제도 금방 티 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은 혼자 도전하는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페인트 종류와 특징을 여섯 가지 안내하는 시간이다.
1. 우리 집 페인트칠은 어디까지 혼자서 할 수 있을까?
작은 공간이라면 혼자 페인트칠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규모가 크고 지나치게 높은 공간은 혼자 도전하기 벅차다. 그때는 전문가나 장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더해 외벽이나 처마 아래 같은 공간은 더욱 전문가의 힘이 필요하다. 페인트 종류부터 시작해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제품 선정까지, 모든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을 찾아보자.
사진의 공간은 한국의 건축사무소 백에이어소시에이츠에서 디자인한 단독주택의 거실과 다이닝 룸이다. 흰색으로 도장한 공간은 말끔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바닥의 마루와 마감재도 세심하게 고려한 덕분에 흰색 표면과 조화를 이룬다. 벽지나 다른 마감재보다 간결한 느낌을 살리고 세련된 인상을 남기는 방법이다.
2. 유성과 수성 페인트 중에서 우리 집에 맞는 제품은?
페인트는 두 가지 성질에 따라 제품을 나눌 수 있다. 먼저 물에 녹는 성질의 수성 페인트와 신나 등에 녹는 에나멜 성분의 유성 페인트다. 다시 말해 이는 희석액 또는 용제의 성격이 결정하는 셈이다. 그럼 우리 집에 맞는 페인트는 무엇일까? 수성 페인트는 냄새가 덜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유성 페인트는 높은 광택을 내고, 매끄러운 표면을 이어갈 수 있어 좋다.
한국의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앤예림에서 디자인한 공간은 밝고 산뜻한 흰색 벽이 눈길을 끈다. 천장에 구조를 드러내는 방법으로 높은 공간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흰색 페인트는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흰색 페인트는 실내로 들어온 풍부한 빛을 반사한다.
3. 도색에 앞서 퍼티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야 할까?
페인트 시공에 생각보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는 점에 놀라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퍼티는 대표적인 부수 재료이자 기본 재료다. 페인트칠하려는 공간에 틈이 있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할 때 퍼티는 제 역할을 발휘한다.
표면이 깔끔하거나 장시간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면 굳이 퍼티를 시공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깔끔하고 오래가는 인테리어를 기대한다면 추천한다. 또한 퍼티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아크릴 성분의 퍼티와 달리 벽의 균열을 메울 때는 에폭시 퍼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방수 페인트를 시공하자
습기가 자주 차는 공간이나 물이 직접 닿는 곳에는 방수 페인트를 시공하는 것이 좋다. 옥상의 초록색 표면을 생각하면 쉽다. 방수 페인트는 그저 스며드는 물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의 손상을 근원적으로 막는 역할도 겸한다.
그만큼 방수 페인트는 더욱 꼼꼼하게 시공해야 한다. 욕실을 타일이나 목재 마감재 대신 페인트로 표면을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다.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도전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5.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페인트는 어떨까?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만큼이나 공기의 질도 중요하다. 페인트는 주변의 공기와 바로 접촉하는 데다, 휘발성 물질이 섞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욱 시공을 주의해야 한다. 그럼 친환경 페인트를 선택하는 건 어떨까? 친환경 페인트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 어린아이를 둔 집이라면 이를 더욱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의 인테리어 전문가 몰핀아트에서 디자인한 스튜디오는 아이들 사진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 페인트로 건강과 즐거움을 가득 담았다. 이국적인 아이 방 분위기를 자아내고 싶다면 주택에서도 도전할 법한 디자인 아이디어다.
6.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페인트 시공 아이디어
어느 인테리어나 마찬가지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페인트는 다른 마감재와 비교하면 간단한 방법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요소다. 시간이 지나거나 유행이 바뀔 때마다 색을 바꾸는 것도 좋다. 물론 이때도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고려하자. 실제 사용자의 생활방식을 세심하게 반영하고,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색과 재료를 선택한다면 어떨까?
사진의 공간은 다양한 재료와 색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완성하는 한옥 리모델링이다. 한국의 참우리건축에서 디자인한 공간으로 약 80년 된 한옥에 새로운 숨결을 더하는 프로젝트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80년의 기억과 오늘의 일상이 공존하는 혜화동 한옥 프로젝트를 만나보자.
원문: Homify / 필자: Juhwan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