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차여도, 남자가 바람을 펴도 곡을 만들어드립니다
리승환: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요.
정상교: 작곡가 생활을 하다가, 일반인들이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스튜디오: 비밀의 정원’을 운영합니다.
리: 일반인들이 음악을 어떻게 만들어요?
정상교: 저희 회사에 작곡가, 작사가, 연주자가 다 있어요. 편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면, 그걸 음악으로 만들어드리는 거죠. 멜론 같은 음원사이트에 음원도 유통해 드리고요.
리: 예를 들어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그 다음 여자친구에게도 차여서 찾아오면 실연의 아픔을 노래하는 음악을 만들어주는 건가요?
정상교: 예, 방금 같은 사연이라면, 노래 제목을 <두 번의 상처>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든다던지(…) 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렇게 녹여주는 거죠.
리: 쉽게 말해 그 사람에 맞는 곡을 써주는 거죠? 수요가 좀 있나요?
정상교: 얼마 전 와디즈 펀딩할 때 30명 넘는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지금도 입소문으로 계속 요청이 들어오고요. 최근에는 와디즈에서 앵콜 펀딩을 받습니다.
이미 음악을 만드셨던 분들의 후기
리: 아무리 좋은 곡을 써줘도, 노래를 못 부르면 폭망이잖아요. 이 문제는 어떻게…
정상교: 저희는 좋은 곡이 요리랑 되게 비슷하다고 봐요. 좋지 않은 재료, 싼 재료라도 맛있는 걸 만들 수 있고, 반대로 고급 재료를 사용했을 때 더 맛이 없거나 밸런스가 안 맞을 수도 있잖아요? 보컬 기술이 좋지 않은 분도 그분의 목소리나 그 분의 느낌을 잘 연구해서, 그 분의 맞춤 노래를 만들어드려요. 어쩌면 맞춤 정장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네요.
리: 음치나 박치는 어떻게 해요?
정상교: 다 가능해요. 사실 요즘은 기술이 하도 좋아져서… (웃음)
업계 프로들이 최저임금만 받고 49만 원에 곡을 만들어줄 수 있는 이유
리: 그런데 어쩌다 다양한 일반인의 음악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게 된 거죠?
정상교: 제가 스타트업 인맥들이 생기다 보니, 자기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업계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또 소수자 분들께서 자기 소리를 내고, 그것들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 자기 목소리, 다양성의 음악을 찾아주고 싶어요.
리: 그밖에는 또 어떤 사람이 음악을 만들어달라 하나요?
정상교: 30% 정도가 예전에 아이돌이나 인디음악하셨던 분들이고, 또 30% 정도는 좀 성공하신 분들이 많아요. 스타트업 대표님들이나 대기업, 변호사 분들이 음악의 꿈이나 셀프 마케팅 용으로 만드시죠. ‘변호사지만 음악도 해’, 이러면 되게 있어 보이잖아요. 나머지는 여유롭진 않지만 세상에 소리를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에요.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지 몰랐어요.
컨설팅사 출신 스타트업 대표 김규철 님의 정신나간 곡
리: 곡을 만드는데 얼마죠?
정상교: 50만 원도 안 해요. 정확히 49만 9,000원.
리: 뭐 그리 싸죠-_-;
정상교: 저희가 와디즈에 프로젝트를 런칭하며 ‘60시간의 기적’이라는 멘트를 썼어요. 60시간 동안 음악을 만드는 걸 도와주고, 최저임금에 맞춰서 49만 6980원을 받아요. 음악 하나 만드는데 최소한 60시간은 걸리거든요. 그리고 음악 작업을 도와주는 우리 파트너들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받아요.
리: 그래도 음악활동하면 돈 좀 벌 텐데, 왜 최저임금을 받는 거죠?
정상교: 애들은 “형, 저희가 어디 가서 기타 한 번 치면 50만 원 받아요”, 이러죠. 그런데 그럴 기회가 잘 없어요. 그래서 말했죠. “너 행사 있으면 100만 원까지도 버는 거 아는데, 지금은 손가락 빨지 않냐. 솔직히 너 100만 원 주고 쓸 사람 별로 없다.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후려치기 당하는 게 막 싸게 해주는 사람 너무 많고 그런 거 아니냐,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창작을 하자”고 설득했지요.
리: 반응이 어떻던가요?
정상교: 그 친구들이 생각해 봤을 때도 어쨌든 매달 157만 원 월급이 나오고 4대 보험이 되니까 먹고 사는 건 이걸로 해결이 돼요. 그러면서 남는 시간에는 자기 곡 작업을 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같이 하겠다는 동생들이 생기더라고요. 저희를 찾는 고객 입장에서는 엄청난 거죠. 시간 당 30만 원 이상 받는 애들이 곡을 만들어주는 거니까요.
리: 아무튼 나름 실력자들을 싸게 쓰는군요.
정상교: 저희 초기 멤버 6명은 다 레슨과 연주로 한 달에 500만 원 이상 받던 프로들이에요. 한동근씨가 역주행해서 처음 스케치북 나갔을 때 기타 쳐주던 애, 이런 탑급 애들이에요. 이런 친구들에게 “남는 시간에 노느니 너의 인력을 나의 꿈을 위해 써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준 친구들이죠. 그런 능력 있는 분들이어야 저도 이런 일 같이 하는데 심적 부담이 덜하고요.
아이돌 연습생, 고스트 작곡가, 음악 스타트업 대표로 일어서기까지
리: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뭐죠?
정상교: 20대 때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제가 음악에 너무 미쳤는데 어머니가 연고대 이상을 가지 않으면 음악을 시켜주지 않겠다고 했어요. 제 딴에는 너무 음악을 하고 싶어서 죽기살기로 공부해서 연대 신학과를 갔고, 가자마자 음악을 시작했죠.
리: 연습생으로서 생활은 어땠어요?
정상교: 그때는 TV 말고 다른 채널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경영진에 맞춰 TV에 나오는 상품이 돼야 했죠. 그런데 저보다 어리고 잘난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저보다 노래 잘하고 잘생기고, 심지어 말썽도 안 피우는 연습생이 정말 많았죠. 사실 저는 그들이 원하는 상품이 아니라 불량품이었던 거죠. 그걸 깨닫고 굉장히 심한 우울증에 걸렸죠. 자살시도도 했고…
리: 그런 멘탈 상태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었나요?
정상교: 솔로 음반은 냈지만, 사실 음반도 큰 의미가 없었죠. 상업적으로 흥하지 못할 걸 기획사도 저도 아니까. 많은 기획사에서 그렇게 해요. 오래 된 연습생들이 신인 연습생들을 가르치게 하고, 오래된 연습생에게는 아무렇게나 음반을 내주죠. 사실 전 그렇게 아이돌 보컬 트레이너와 작곡가 생활을 계속했을 뿐, 제대로 데뷔 못한다는 건 이미 알았어요.
리: 본인도 알았다…
정상교: 스물대여섯부터는 이미 좀 포기를 했던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저보다 뛰어난 상품인 친구들이 제 앞에 있다 보니까… 대표님들, 프로듀서님들, 그런 분들이 A급 연습생들에게는 아빠 미소를 지어주죠. 저에게는 “곡을 쓰거나 트레이너로 활동하면 어떻겠니” 라고 말하면서 짓는 그 표정과 눈빛. 그걸 보면서 ‘아, 나는 안되는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리: 작곡가 생활은 어땠어요?
정상교: 할 줄 아는 게 음악 밖에 없으니까, 그 관성으로 계속 했던 것 같아요. 만들고 싶지 않아도 팔리는 음악을 만들어야 했죠. 레퍼런스에 맞춰서 걸리지 않는 수준으로 베끼는? 그런 곡들을 엄청 찍어 냈어요. 남들이 보기엔 다르게 들려도, 이미 제 안에서는 표절이라고 생각되니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음악을 그만두고 서른 살에야 공익을 갔어요.
리: 기획사 시스템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만들고 싶은 곡을 만들 수 없다는 건가요?
정상교: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때는 그랬어요.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닌 게, 대표 입장에서는 연예인 키우고 TV 내보내고 하면 몇 억은 금방 나가요. 그걸 투자해서 그 이상을 뽑아낼 수 있는 곡을 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어쩔 수없이 편한 길들을 선택하게 되고, 그럼 우리는 자기복제 아니면 표절을 하게 돼요. 몇 차례 멜론 10위권 안에 곡을 넣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행복하진 않았죠. 예술가라면 다 똑같을 거에요. 만들어낼 때는 행복한데, 그게 상품화될 때 너무 괴로워요.
월 8천 매출의 작곡가, 일반인을 위한 맞춤형 음악 쉐프가 되다
리: 지금 회사 일은 만족스러우세요?
정상교: 네. 지금은 대중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음악을 만들잖아요. 찾아오시는 분들이 ‘이렇게 하면 돈 좀 될까요? 멜론 메인에 걸릴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아요. 고객은 좋은 시설에서 좋은 음악을 냈다는 사실로도 행복해하죠. 저는 그 사람들에게 음악을 만들어줬으니까 행복하고요. 그냥 크리에이티브만 남아있는 그게 너무 좋아요.
리: 일반인을 위한 곡을 만드는 것도, 남의 일을 해주는 거니까 창작으로서의 재미는 좀 떨어지지 않나요?
정상교: 남의 것을 한다는 느낌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제가 요리사인데, A라는 손님에게는 소고기를 갖다 주고, B라는 손님에게는 돼지고기를 갖다주고, 그런 느낌이에요. 그 분이 제게 뭘 만들라는 게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하면 그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주는 거죠.
리: 심야식당의 맞춤형 쉐프 같은 느낌이네요.
정상교: 처음에는 저처럼 음악을 업으로 삼았지만 실패한, 그래도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어요. 보통은 좋은 환경에서 음악을 만들 수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 스튜디오의 좋은 환경에서 음악을 만들게 해주자. 그걸 위해 좋은 장비 뿐만 아니라 부족한 부분, 예를 들자면 연주나 작곡도 채워주자. 그렇게 생각해서 일을 시작했어요.
리: 그런데 냉정하게 봐서 회사에 투입되는 비용이 너무 클 것 같아요. 그 많은 사람 월급에 그 비싼 장비에, 겨우 50만 원에 곡을 만들어주고. 그 돈은 어떻게 충당하나요?
정상교: 그래도 점점 소문이 나서 내년 중에는 BEP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제 저작권비로 때려 박고요.
리: 저작권비 많이 나와요? 작곡가로 별로 성공한 사람은 아니라면서요?
정상교: 직원들 월급 줄 정도로는 들어와요.
리: 그게 얼마에요?
정상교: 요즘은 회사 일 때문에 많이 줄었고, 한창 때는 월 8천 정도? 이건 단순 저작권료에 이것저것 붙은 매출 개념이지만요.
리: 작곡가 돈 못번다면서요(…)
정상교: 메이저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곡을 최대한 많이 만들면 가능해요. ‘빵 터지는 한 곡’은 없어도 사람들이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나 피아노 곡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거죠. 기능성 음악들은 아예 전략적으로 만들었어요. 자기 전에 불면증 음악 듣고 자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되거든요. 그러다보니 수익이 적지는 않아요.
2019년, 음악계의 트레바리를 꿈꾸다
리: 그렇지만 지금처럼 저작권료 되는 곡을 찍어내며 고객들의 곡을 계속 만드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현재의 적자는 어떻게 흑자로 돌릴 생각인가요?
정상교: 이미 고객들이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적자가 줄어들었어요. 내년에는 구독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해요. 한달에 20–30 정도만 내면 언제든지 우리 스튜디오의 워크샵에서 음악을 배우고 장비도 조금씩 만질 줄 알게 되면서 곡을 내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죠.
리: 음… 말처럼 쉽게 가능할까요?
정상교: 이건 영업이 아니라, 지금은 팔면 팔수록 손해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니, 저희가 음악 만드는 전 과정을 한 바퀴 체험하게 해 주면서 음악을 만들어주죠. 하지만 한 번 곡을 만들고 나면 자신도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감이 올 거 아니에요? 지금도 재구매율이 꽤 높은데, 그 다음부터는 직접 우리 멤버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거죠.
리: 음악을 만들려는 분들께 강조하는 건 뭐에요?
정상교: 욕심내지 말고, 같이, 천천히, 많이, 음악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음악을 통해 행복한 경험을 갖게 되잖아요. 자기가 공을 들일수록 상처만 받을 수도 있거든요. 더 내려놓고, 더 편하게 하라는 거죠.
리: 그런데 음악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 입장에서 음악을 만든다는 게 참 피곤할 것 같은…
정: 우리 어릴 때 다 피아노학원 다니잖아요? 그게 사람을 음악에게서 멀어지게 해요. 튠이 하나도 안 맞은 번들 피아노로 치면 정말 재미없죠. 자기 흥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해야죠. 그래서 저는 사람들한테 메트로놈 쓰지 말라고 해요. 일부러 느리게 쳤다 빠르게 쳤다 그렇게 해요. 그렇게 쳐야 감정 표현도 더 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냥 메트로놈에 맞추면, 자기가 듣기 싫은 음악을 하게 되죠.
리: 자기 자신이 즐겁게 하는 게 정답이다?
정: 박자를 딱 맞춰서 칠 때와, 천천히 갔다가 다시 빠르게 칠 때 감정선이 완전 달라요. 뒤쪽이 훨씬 사람 같고 눈물이 나요. 그런데 한국은 딱딱 기준에 맞게만 가르치죠. 보컬도 마찬가지에요. 사실 프로 연주자들은 완벽하게 딱딱 맞추지 않아요. 그러면 인간미가 없어지거든요.
리: 장비 얘기하니까 패션업계 얘기가 떠오르는데, 중요한건 가성비 좋은 옷이 아니다. 좋은 옷이 중요하다.
정: 제가 생각하는 것도 똑같아요. 그래서 장비에 엄청 돈을 들였어요. 좋은 음악이냐 나쁜 음악이냐는 취향이에요. 반면 좋은 사운드냐 나쁜 사운드냐는 정말 중요하죠. 우리가 만드는 음악은 실력 있는 장인들이 좋은 재료로 만드는 명품 가방인 셈이죠. 뭘 만들어도 기본 이상은 갈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당연히 멋진 음악이 나와요.
리: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정상교: 페이스북으로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유투브로 누구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아직 누구나 음악을 할 수 있는 세상은 오지 않은 것 같아요. 음악을 하고 싶다면, 저희 회사에 오셔서 독서 모임 하는 것처럼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음악을 만들어서 주위에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뽀너스. 노래 잘 부르는 법
리: 보컬 트레이너도 했으니 잠시 질문. 노래 잘 부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정상교: 제 생각에는 그냥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거 핸드폰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이러다보면 재밌어하고 실력도 느는 거 같아요.
리: 그래도 레슨 받는 게 좋지 않나요?
정상교: 저도 가수들 보컬 레슨 오래 했고 나름 프로라고 생각하는데, 보컬 레슨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보다는 자기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는 게 좋아요. 사람들이 헬스장 가서 처음부터 50kg, 100kg 들지 않잖아요. 노래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처음부터 50kg짜리 고음(?) 지르려고 하면 당연히 성대 결절 걸리죠. 그보다는 말하듯 편하게 부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 세스릭스(스티비 원더와 마이클 잭슨의 보컬 트레이너)가 얘기했듯이 말하듯이 노래를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기술부터 배우면 기술에 매몰되면서 내 목소리대로 노래를 못하게 되죠.
리: 그래도 레슨 받으면 나쁜 습관, 소위 쿠세라는 것 정도는 잡아주지 않나요?
정상교: 나쁜 습관은 그냥 그런 습관이 없는 사람의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고 듣고 따라부르다보면 자연히 성대가 그렇게 변해요. 근데 다들 50번 100번 따라부르지 않고 보컬 학원 가는 거죠. 자기 목소리 잘 들으면 나중에도 계속 늘어요. 하지만 다이어트 할 때 PT 끊고 코치에게만 의존하면, PT 끝나고 금방 요요 오잖아요. 노래도 성대라는 근육을 쓰는 거니까 똑같다고 보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