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트렌드는 컬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컬러는 스타일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많은 인테리어 요소 중에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의 폭이 가장 넓다. 인테리어 동향을 파악하고 예견하고자 할 때, 인테리어뿐 아니라 패션과 영상, 제품 및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주목받는 컬러 트렌드를 폭넓게 살펴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2019년을 감각적으로 채울 새 인테리어로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오늘 기사에서는 2019년에 주목해야 할 컬러 인테리어 트렌드를 정리해보았다. 심플하고 담백한 미니멀리즘과 북유럽 스타일이 2018년의 주역이었다면, 2019년은 따뜻하고 자연스러우며 뚜렷한 표정을 드러내는 색이 앞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 흙을 연상시키는 브라운 계열
베이지부터 다크 브라운 컬러에 이르기까지, 흙을 연상시키는 브라운 계열의 컬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연미를 추구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거실에 연출하고 싶다면 가장 이상적인 색일 것이다. 무게감 있는 중후함과 따스한 가정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에도 좋은 색이다. 클래식과 모던 스타일에 두루 어울리니 다양하게 매치해볼 만하다.
2. 자신감 있는 표현, 민트색
산뜻하고 경쾌한, 젊은 감각을 강조하고 싶다면 민트 컬러를 추천한다. 과감한 컬러를 표현하는 게 거부감이 없는 타입이라면 민트색 가구와 타일로 개성을 드러내는 건 어떨까.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당당하게 강조하고 더욱 돋보이게 하는 데 거리낌 없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트렌드의 핵심이다.
3. 우아함을 살린 웜톤의 보라색과 노란색
따뜻한 느낌이 드는 컬러로 한층 따뜻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9년의 인테리어 트렌드는 차갑고 경직된 것을 벗어나 부드럽고 따뜻하며, 아늑한 분위기를 지향한다. 우아한 클래식과 매치할 컬러를 찾는다면 채도가 낮은 노란색과 보라색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넣어보자.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풀리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온기를 느낄 것이다.
4. 화려한 감각, 비비드 컬러
선명한 비비드 컬러, 그중에서도 노란색이 새로운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선명한 노란색을 인테리어에 활용할 경우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거나 시각을 지나치게 자극할 여지가 있지만 조명이나 소품, 패브릭 등이나 가구에 부분적으로 가미하면 자극 없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산뜻한 포인트가 된다.
5. 따뜻한 공간, 주황색 계열 컬러
밝고 따뜻한 느낌을 지향하는 트렌드는 자주색과 주황색 계열의 컬러 인테리어와 딱 맞아떨어진다. 색감 자체가 무게감 있는 편이기 때문에 화이트나 베이지 톤과 매치해 강조하면 편안하면서도 뚜렷한 표정이 드러나는 개성 만점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세심하게 톤을 연출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명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럭셔리한 모던미 골드 컬러
선명한 골드 컬러는 럭셔리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클래식과 모던 스타일에 두루 잘 어울리는 컬러다. 범위가 넓은 부분에 접목하기보다는 거울, 문틀이나 가구 표면, 문손잡이나 수전 등에 강렬한 포인트로 넣는 것이 자연스럽다. 심플한 인테리어뿐 아니라 볼륨감 있는 고전적인 디자인의 가구 및 소품과도 부드럽게 어우러지니 생각보다 훨씬 폭넓게 응용할 수 있는 옵션이기도 하다.
7. 자연 그대로의 녹색
새로운 개념의 인테리어, 플랜테리어에 주목할 타이밍이다. 인위적으로 칠한 색이 아닌 자연의 녹색, 즉 식물을 가미한 녹색 인테리어가 2019년을 주도할 것으로 예견된다. 녹색 식물은 인공적인 방법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싱그러운 녹색으로 집 안을 가득 채울 뿐 아니라 공기를 정화하거나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성까지 갖추었다.
8. 뚜렷한 표정, 짙은 남색
심연을 연상시키는 깊은 색, 남색에 가까운 진한 파란색은 가볍거나 차가운 이미지의 대표적인 밝은 파란색과는 사뭇 다른 깊이감으로 매력을 어필한다. 화이트 인테리어에 매치할 경우 전체적인 인상이 또렷하게 살아나며 개성 있는 분위기를 표현하기에도 좋은 바탕이 되는 컬러다.
원문: Homify / 필자: J. Ku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