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는군요. 쉐어하우스에서는 5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습니다. 현재 쉐어하우스 채널과 대처법 채널을 더해 70만 구독자와 함께합니다. 최근의 빠른 성장세는 특히 놀랍습니다.
1년 전 오픈해 현재 콘텐츠 132개를 보유한 대처법 채널의 경우 총 5,456만 138뷰로 평균 조회 수가 40만 뷰를 넘어서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설문 조사를 하면 하루 수만 명씩 투표합니다. 기업 혹은 기관에서도 유튜브 채널 운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기업/브랜드 유튜브 채널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대표사례는 아직 없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유튜브는 캠페인 시기에 맞춰 비정기적으로 운영됐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더라도 광고영상 등을 업데이트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채널을 보유했지만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하여, 기업이 유튜브를 시작할 때 참고할만한 내용을 짧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튜브 운영 전략
유튜브 채널 개설 및 운영에 앞서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전략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채널 정체성 및 콘셉트
유튜브 채널은 방송 채널과 같습니다. 단발적 노출 보다 지속적인 시청을 유도하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때문에 채널의 명확하고 일관적인 정체성이 필요하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니즈에 부합하는 콘셉트가 필요합니다.
2. 콘텐츠
콘텐츠의 양보다 정기적이고 꾸준한 업데이트가 중요합니다.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유튜브 채널들의 평균 주간 업데이트 수는 2~3회입니다. 아래 유튜브 채널 운영 및 성장을 위한 3H 콘텐츠 전략을 소개합니다.
Hero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생산해 초기 유입을 유도하고 Hub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를 확보하고 유지합니다. Hygiene 콘텐츠는 검색 노출 등을 통해 SOV 점유 및 시청자 유입을 안정적으로 도모합니다.
- Hero: 이슈 만들기를 위한 공격적인 광고 캠페인 콘텐츠
- Hub: 정기적으로 공개되는 채널 기본 프로그램, 구독자 확보 및 재방문을 유도하는 시리즈 콘텐츠
- Hygiene: 에버그린 콘텐츠. 검색 결과에 노출되어 지속해서 채널 유입을 끌어내는 콘텐츠, HOW TO 콘텐츠, 튜토리얼 콘텐츠가 대표적
3. 참여형 콘텐츠 생산 고려
기업이 모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힘듭니다. 예산, 시간, 콘텐츠 퀄리티 모두 모자랍니다. 그 때문에 누구를 참여시키고 함께 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 이해관계자 또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생산
- 브랜드 크리에이터 선발 등 콘텐츠 생산 시스템 구축
4. 검색 노출(SEO) 전략
포털 사이트에서 유튜브로, 대중 검색 영역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대중 및 타깃 유튜브 검색 시 브랜드 목표 메시지가 포함된 콘텐츠를 먼저 노출시키기 위한 검색엔진 최적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5. KPI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독자 수
- 콘텐츠 조회 수
- 시청 시간
- 시청자 참여도(댓글 및 좋아요)
- 목표 노출 키워드 선별 및 전략적 관리를 통한 검색 노출 점유율(SOV) 확대
6. 광고
초기 콘텐츠 도달(노출) 및 구독자 확보를 위한 기본 광고 예산 편성이 필요합니다.
6-1. 중간 광고
(주)도빗에서 12월 중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문 브랜드를 런칭합니다. 기대해주세요.
7. 왜 유튜브인가? 현재와 확장 가능성 참고자료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의 지난 6월 월간순이용자(모바일, MAU)는 2,5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이용자가 20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이고, 역대 최고치다. 반면 같은 기간 네이버TV 이용자(MAU)는 390만 명,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는 350만 명으로, 각각 20만 명, 10만 명 감소했다. 유튜브 이용 연령층도 넓어지고 있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주 이용자층이 10대~20대였지만 지금은 50대 이상 이용자들도 크게 늘었다. 국내 유튜브 이용자 2,500만 명 가운데 50대 이상 이용자가 30%에 달한다. 숫자로는 700만 명에 이른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80만 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 「유튜브 ‘쏠림현상’ 심각…국민 절반이 유튜브 구독」, 뉴스1
10대는 전 세대 중에서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한 세대였다. 뒤를 잇는 카카오톡보다도 4배 이상 사용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연령대가 가장 오래 쓰는 앱은 ‘유튜브’」, 뉴시스
1년 전만 해도 페이스북이, 6개월 전엔 인스타그램이 화두였는데 지금은 뭐든지 유튜브로 통하는 느낌이에요.
- 「“이미 ‘유튜브 천하’…마케팅 궤도 수정 불가피”」, The PR
유튜브랑 네이버 둘 다 쓰는데 유튜브를 더 많이 써. 유튜브 빼고 잘 안 해.
- 「10대에게 직접 물었다…“진짜 유튜브가 검색 플랫폼이야?”」, The PR
기업(기관)에서 유튜브 채널 운영 RFP를 만든다면?
가이드 자료가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별도 공유 드리겠습니다.
원문: 김종대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