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할 때 꼭 거쳐 가야 하는 서비스가 있다
과거에는 사람인이나 잡코리아를 봤지만 이제는 누구나 이곳을 방문한다. 이곳은 단순하게 ‘어디서 사람을 뽑는지’ 알아보는 것을 넘어 ‘그 회사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곳이다. 구직자의 필수 사이트가 된 ‘잡플래닛’ 이야기다.
잡플래닛은 기업에 재직 중이거나, 재직했던 적이 있는 이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 및 평가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저는 이미 기업을 거쳐 간 이들이 평가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입사 및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기업은 이들의 평가를 고찰하며 사내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기회를 얻게 된다.
지금은 구직자들의 필수 사이트가 된 잡플래닛이지만, 초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2014년 처음 설립된 스타트업 브레인커머스는 잡플래닛을 내놓기까지 적지 않은 지원을 필요로 했다. 청년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스마트벤처캠퍼스’를 운영하는 ㈜옴니텔 역시 잡플래닛에 손을 내민 이들 중 하나였다.
제2의 ‘잡플래닛’을 가장 먼저 만나볼 기회
㈜옴니텔 창업사업본부는 오는 23일 복합문화공간인 강남구 잼투고에서 데모데이(Omnitel-Demo Day, O-DAY)를 개최한다. ㈜옴니텔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지난 6년간 약 280여 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대표적 배출 기업으로 브레인커머스(서비스명 잡플래닛), 백패커(서비스명 아이디어스), 오픈갤러리(서비스명 오픈갤러리) 등이 있다. ㈜옴니텔은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며 매년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옴니텔 ‘스마트벤처캠퍼스’ 배출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 유망지식기반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 및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한다. 당일 구성으로는 졸업팀인 2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올해 참여 8개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위한 기업소개를 발표한다. 발표가 종료되면 투자자 현장 평가와 스타트업 청중평가를 통해 TOP3 팀을 선정한다. 덧붙여 여러 기관의 투자 관계자와 약 50개 스타트업 구성원의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자리에는 ▲㈜더식스데이(수의사가 강아지 건강에 가장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배송하는 ‘돌로박스‘) ▲㈜주스(정형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청음교욱서비스 ‘청음이지’) ▲㈜우노솔루션(맞춤형 초단기 일자리 매칭 서비스 ‘짬짬이’) ▲큐엠아이티(60초로 끝내는 스포츠 부상케어 시스템 ‘팀매니저’) ▲㈜리슨소프트(유저가 그린 그림으로 예보 받는 드로잉 플랫폼) ▲디미콜론(외부 센서 없이, 자성을 통해 외형을 인식하는 ‘형태 변형 인터페이스’) ▲㈜짐싸(원룸이사 견적비교 서비스 ‘짐싸’) ▲오픈업(요식업 창업에 필요한 데이터 모두 모아 쉽게 보여드리는 오픈업)이다.
저마다의 개성을 갖추고 새로운 서비스에 도전하는 이들이다. 대기업들이 대기업이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일, 혹은 아이디어조차 낼 수 없었던 일을 바탕으로 이들은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앞으로 이들이 ‘넥스트 잡플래닛’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내년에도 도전의 기회는 열려 있다. 넥스트 잡플래닛은 바로 당신이 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