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가 건조해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바싹 마른 느낌도 들고요. 가습기를 쓰곤 싶지만 청결하게 유지할 자신이 없어 방안에 빨래를 널어놓거나 바가지에 물을 떠놓고 자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몇 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누구나 안전하고 똑똑하게 가습기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그럼 가습기를 사용할 때 궁금한 점을 하나씩 풀어보도록 할까요?
가습기 구입 전 체크해야 할 Q&A
Q. 가습기에 정수기 물을 넣으면 더 깨끗하지 않을까요?
A. 아니에요. 정수기 물, 알칼리 이온수, 미네랄워터를 가습기에 사용하면 오히려 곰팡이나 잡균이 생길 수 있어요. 가습기는 주변 공기를 흡입해 수증기 상태로 내뿜기 때문에, 소독약을 제거한 정수기 물은 오히려 나쁘답니다. 세균번식이 걱정된다면 물을 한번 끓인 다음 식혀서 가습기 물로 사용하는 게 좋아요.
Q. 실내가 너무 건조해요. 가습기를 계속 틀어놔도 되나요?
A. 지나친 가습은 독이 될 수 있어요.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거든요. 집에서는 잠잘 때만 사용하거나, 꼭 필요할 때만 트는 것이 좋아요. 켜고 끄기가 번거롭다면 타이머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Q. 가습기 세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습기 물통은 매일 갈아주고, 세척은 일주일에 한 번씩 해주세요. 물통에 물을 살짝 남겨놓은 다음 마구 흔들어서 브러시로 세척하고, 바짝 말려주면 됩니다. 가습기를 쓸 때 살균 효과가 있는 티트리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트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가습기 구입 전 체크해야 할 세 가지
Check Point 1. 물탱크 용량
대부분의 가습기 제품 소개서에는 물탱크 용량이 기재돼 있답니다. 말 그대로 가습기에 얼마만큼의 물을 담을 수 있느냐인데요, 일반적으로는 물탱크 용량이 클수록 연속 가습시간이 길기 때문에 편리하답니다.
가습기 물탱크 용량은 천차만별입니다. 좁은 방이나 사무실 책상에 두는 제품은 350mL에 불과한 반면 산업용 제품은 6L에 이른답니다. 하지만 물탱크 용량이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녜요. 물탱크가 크다는 건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고, 그럴 경우 물탱크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세균이 퍼진 수증기가 실내 전체에 퍼진다면 숨 쉴 때마다 폐로 유입되니 주의해야 해요.
또 한 가지! 물탱크 모양이 청소하기 편리한 것인지도 살펴봐야 해요. 수조에 물때나 곰팡이가 생겼을 때 브러시 없이도 물로 헹궈낼 수 있는 제품이면 가장 좋겠죠. 만약 틈이 좁다면 별도의 브러시로 닦아내야 합니다.
Check Point 2. 최대 가습량
가습기를 틀었는데도 여전히 건조한 느낌이 든다면 시간당 최대 가습량을 확인해보세요. 보통은 물탱크 용량과 비례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랍니다. 최대 가습량이란 1시간에 얼마나 수증기를 분사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최대 가습량이 클수록 더 넓은 면적에서 사용할 수 있죠. 단, 좁은 공간에 분무량이 너무 큰 제품을 사용하면 실내가 눅눅해질 수 있어요.
Check Point 3. 소비전력
전기요금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확인해야 할 것, 바로 소비전력이랍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전력은 1시간 동안 제품을 사용했을 때의 수치로 표기됩니다. 1KWh라면 1시간 사용했을 때 1000W(1KW)를 쓴다는 의미랍니다. 소비전력은 정격전압과 함께 표시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전기요금을 챙기는 분이라면 소비전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꼭 확인해보세요.
원문: 산업정보포털 i-DB / 필자: 이혜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