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전세집을 구하고 난 후 넘어야 할 또 다른 산, 바로 인테리어다. 꿈꾸던 인테리어를 머릿속에 구상하며 내 집처럼 마음껏 새집을 꾸미고 싶지만, 주거난이 심각해지는 우리나라의 사정을 고려해본다면 자가소유자가 아닌 이상 집주인의 눈치를 보아가며 인테리어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특히 전세의 경우 계약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사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언제 이사를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세 인테리어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원상복구’. 말 그대로 훗날 이사 나갈 때 아파트를 원상태로 복구해놓을 것을 고려하여 인테리어를 진행해야 한다. 쉽게 붙이고 떼어낼 수 있는 벽지, 이사하기 쉬운 아담한 크기의 가구,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바닥재 등이 전셋집 인테리어에서 사랑받는 아이템들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7가지 전셋집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기사를 통해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함께 찾아보자!
1. 아담한 크기의 가구를 구매하자.
전세는 비록 큰돈을 묶어두지만, 매달 월세로 지출되는 임대료와 각종 관리비에 대한 부담감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를 경우 전세금도 올라갈뿐더러 재계약에 대한 확신이 없어 언제 이사를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러한 이유로 전세는 오래 살 집이 아닌, 언젠가 떠나야 하는 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셋집 가구는 이러한 전세의 특성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수월하게 운반할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꼭 필요한 가구 위주로 구매 목록을 작성하자.
2.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화이트 벽지
아무리 좋은 조건의 전셋집이라 한들 체리색 몰딩과 꽃무늬 벽지로 마감된 전셋집은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주역이다. 이럴 땐 조심스럽게 집주인에게 도배를 권유해보거나 집주인과의 합의를 통해 사비를 들여 직접 도배하는 방법이 있다.
전셋집 벽지는 훗날 이사 나갈 때 원상복구 하지 않아도 될만한 누구나 좋아하는 컬러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많은 컬러 중에서도 특히 화이트 벽지는 어떠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라도 거뜬하게 수용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컬러이다.
3. 다이닝 룸엔 뮤럴 벽지로 포인트를!
뮤럴 벽지란 밋밋했던 벽면에 포인트를 주어 공간에 극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자아내는 포인트 벽지를 말한다. 사진 속 감성을 자극하는 핸드 스케치 뮤럴 벽지는 국내 벽지 전문업체 물에 빠진 벽지의 제품.
기존의 벽지를 뜯어낼 필요 없이 뮤럴 벽지를 물에 잠시 담갔다 벽면에 곧바로 붙이는 방식으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 셀프로 수월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원상복구가 쉬워 전셋집 인테리어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포인트를 주는 뮤럴 벽지를 통해 카페처럼 분위기 있는 전셋집 인테리어를 연출해보자!
4. 바닥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타일 카펫을!
만일 새로운 전셋집이 누런 장판이나 우중충한 바닥재로 마감되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바닥재를 당장에라도 교체하고 싶겠지만, 전셋집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땐, 바닥재를 교체하는 대신 타일 카펫이나 데코 타일처럼 바닥을 가릴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해보자. 하나의 커다란 카펫가 아닌 조각 형태로 재단된 타일 카펫은 기존의 바닥을 쉽게 가릴 수 있으며, 오염 시 부분적으로 떼어내어 세탁할 수 있어 시공이 편리하고 관리가 수월한 장점이 있다.
5. 감성을 더하는 패브릭 제품
허전하고 밋밋한 전셋집은 감성적인 패브릭 제품을 통해 한층 더 아늑하고 무드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사진 속 침실은 국내 홈스타일링 전문가 데코뷰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브릭 제품을 통해 감성적인 침실 공간을 연출한 사례이다.
포근한 패브릭 제품과 더불어 드라이 플라워와 벽면의 아트 또한 시각적 즐거움이 느껴지는 침실을 완성하는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6. 포인트 소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전셋집 인테리어는 큰 공사를 진행하거나 여러 가구를 구매하여 공간을 연출하는 방법보단, 감각적인 소품들을 사용하여 공간을 스타일링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감한 패턴이나 컬러를 가진 포인트 소품은 공간을 한층 더 돋보이고 이색적인 분위기로 연출해주는 좋은 아이템이다.
사진 속 거실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과감한 컬러의 암체어, 꽃, 커피 테이블, 러그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경쾌한 거실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7. 발코니 바닥은 조립식 데크재를!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발코니를 실외공간이 아닌 실내의 다용도실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한국의 아파트 구조상 발코니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실내 공간으로 인식하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발코니에서 손빨래, 빨래 건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코니를 실내 다용도실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한국 아파트의 발코니 바닥은 일반적으로 습기에 강한 타일로 마감되어 있다. 타일은 건식과 습식의 구분이 없어 사용이 편리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줄눈이 검게 변하는 등 쉽게 오염될 수 있다.
만일 전셋집 발코니의 누렇게 변한 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조립식 데크재를 사용해보자. 조립식이라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발에 닿는 촉감 또한 훌륭하여 발코니 활동이 한층 더 편리하고 편안해질 것이다.
더욱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기사를 참고해보자!
원문: 호미파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