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Study: 공부책>의 저자 조지 스웨인 선생은 공부법의 대가였지만 공부를 하기에 앞서 먼저 챙겨야 할 사항을 알뜰하게 알려 주기도 하였다. 그는 책을 읽을 때 정신 자세를 몹시 중시했는데, 굴종이나 맹목적 믿음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이 해당 책을 읽을 준비가 돼 있고 그 내용을 이해할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책에 완전히 통달할 수 있다고 했다.
요컨대 학생이 책을 지배해야지, 책이 학생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공부보다 중요한 학습할 때 알아 두어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정리해 보겠다.
1. 읽기와 이해는 다르다
단순한 읽기나 암기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오직 이해만이 학생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아무리 많이 읽어도, 아무리 기억력이 뛰어나도 단지 읽기만 해서는 지혜가 생기지도 않고 지적 능력이 발달하지도 않는다.
2. 사실과 견해, 근거와 결론을 구분하라
단순한 사실과 저자가 도출한 결론이나 견해는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 학생은 단순한 사실 진술과 그로부터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논리적 결론, 그것들을 근거로 제시되는 단순한 견해를 구별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올바른 공부의 필수 요소다.
3. 끊임없이 질문하라
자기가 읽은 명제에 근거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그 근거가 만물에 내재하는 근본 원리인지, 그래서 순수하게 논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인지, 아니면 글쓴이가 관찰한 어떤 사실에 따른 결론인지 항상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4. 사실을 확인하라
어떤 사실의 원인이나 이유를 말하기는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 사실이 사실임을 확인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이는 물리학뿐 아니라 경제학, 사회학 또는 역사학의 질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5. 저자의 신뢰성을 검토하라
부주의한 저자도 있고,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저자도 있으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저자도 있다. 완전히 엉뚱한 사실을 바탕으로 견해를 내놓고, 통계 수치와 같은 단순한 사실조차 엄청나게, 때로는 일부러 왜곡하는 일도 적지 않다. 따라서 신뢰성, 정확성의 신호를 찾는 능력과 신뢰할 수 있는 저자를 구별하는 능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6. 신중한 태도를 지녀라
상대와 자신 모두가 언제든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있음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의식적인 것이든, 무의식적인 것이든 모든 종류의 기만을 경계해야 한다. 언제나 지금 읽고 있는 책의 저자를 의심하고, 한 문장 한 문장을 스스로 검토하고 평가하라.
7. 열린 마음을 가져라
선입견을 버리고 과학적인 태도로 공부하라. 오직 진리만이 공부의 유일한 목적이며, 또 유일한 목적이어야 한다.
8. 지적으로 겸손하면서도 자립적인 태도를 지녀라
무언가 지적을 받으면 감사하게 여기도록 스스로를 단련하라. 옛 현인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누군가 자기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교정을 싫어하는 사람은 야만적인 사람이다.” 책을 읽고 공부하다 보면 종종 지적으로 오만해지기 쉽다. 지적인 오만은 정신의 진정한 발전을 가장 확실하게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9. 공부의 목적을 기억하라
공부의 목적은 ‘지혜’를 얻는 것이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다. 물론 지식도 중요하므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러나 참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고 지혜를 얻는 것이 지식을 쌓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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