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주작은 많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것은 본디 사람의 본능일지도 모르겠다. 관종들이 판을 치는 인터넷 세계. 익명을 무기로 주작을 선보였던 레전드 썰들이 넘치고 넘친다. 알고보니 주작이었던 전설의 주작들을 모아보았다.
1. 아이돌 팬들의 주작 모음(1) – 방탄소년단
연예인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팬의 마음이 담긴 주작글이다. 보통 팬미팅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을 주작하는 경우가 많다.
A. 사춘기가 끝난 정국
B. 결혼반지를 그려준 뷔
1. 아이돌 팬들의 주작 모음(2) – 엑소
A. “연락 안하면 내가 찾아간다” 백현
B. 경호원에게 카리스마를 뽐내는 첸(종대)
C. 본인이 남자임을 강조하는 디오(경수)
3. 트위터 주작글
익명성이 철저하게 보장되는 트위터는 주작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주작글이 존재하니 마음껏 감상하시길. 다만 손발이 굉장히 오그라들 수 있다.
A. 피임에 대한 새로운 고찰
B. 갑자기 분위기 로맨스
C. 엄마가 원피스 덕후
D. 팩폭하는 김광진 전 의원
E. TV를 틀 줄 모르는 메이드 썰
자신의 집에 메이드가 있다고 주장하는 1인의 이야기다. 괄호를 치고 의성어를 표현하는 글솜씨가 주작의 냄새를 많이 풍긴다. 읽는 내내 항마력이 딸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F. 에르메스 주작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뽑히는 에르메스 주작 썰. 한 커뮤니티에 부유한 일상과 자신의 벤츠급 남친을 자랑하는 글이 올라오는데… 후에 올렸던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임이 드러나면서 주작임이 밝혀졌다. 주작계에서도 에피소드의 쫀쫀함과 이야기 전개 수준이 뛰어나 꼭 봐야 하는 글로 통한다.
주작은 좋은 게 아니지만
때론 웃음을 주는 개그 소재가 되주기도 한다. 다양한 주작글을 보며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긴다. 오늘 우울하고 재미없던 하루, 주작글을 읽어보며 잠시 웃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