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레전드 아닌 전설 박지성
월드컵 3차전 세계최강 독일을 상대로 2대0 승리, 그 이후 아시안 게임 금메달까지 최근 한국 축구의 상승세가 무섭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빛흥민’, 바로 손흥민 선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나라에는 원조 빛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캡틴 팍’, 박지성 선수! 은퇴한지 어언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플레이 영상을 돌려보고 있을 대한민국 축구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맨유 전설 박지성 최고의 순간 베스트 5 (순서는 순위와 무관합니다.)
1. vs 울버햄튼
Youtube, 맨유튜브 ManUTube
2010년 11월 7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간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주전급이 대거 빠진 상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박지성의 2골로 2대1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은 당시 라이브 경기를 보고 있던 수많은 한국팬들을 소리 지르게 만들었다.
2. vs 아스널
출처: Youtube, 맨유튜브 ManUTube ManUTube
아스널 팬이라면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경기였다. 무려 8골을 헌납하며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대패를 당했다.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박지성은 이 날 후반 교체 출전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6번째 골을 기록하며 아스널 팬들에게 본인의 별명을 재확인시켜주었다.
3. vs 리버풀
출처: Youtube, 맨유튜브 ManUTube ManUTube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넣은 다이빙 헤더 골은, 박지성의 공을 향한 집중력을 엿볼 수 있는 골이었다. 상대 수비수의 발이 얼굴을 향해 들어옴에도 박지성은 온 몸을 날려 헤딩을 했고, 결국 골을 넣는 것에 성공했다. 이 골은 이 날의 결승골이 되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4. vs 첼시
출처: Youtube, 맨유튜브 ManUTube ManUTube
2010/11시즌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터진 박지성의 왼발 골은 그가 왜 빅 클럽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늘 중용되었는지 알려주는 골이었다. 첼시 드록바의 골로 자칫 분위기가 첼시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곧 바로 터진 박지성의 골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5. vs AC밀란
출처: Youtube, HEON honey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과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 날 박지성은 퍼거슨에게 AC밀란의 핵심 미드필더인 ‘피를로’를 집중 마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피를로를 끝없이 압박하고 심지어 골까지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피를로는 이후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로 박지성을 꼽으며 이 날 얼마나 박지성이 본인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는지 입증했다.
마무리하며
박지성의 최고의 순간은 대부분 소위 ‘빅클럽’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영국의 한 현지 캐스터는 해설 도중 “빅클럽과의 경기에서 골이 나온다면 그 골은 아마도 박지성이 넣었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하며 박지성이 큰 경기에서 얼마나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런 모습 덕분에 수많은 하이라이트를 양산해낸 박지성! 우리는 그저 오늘도 ‘박지성 스페셜’ 영상을 재생하고 웃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