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 이야기는 모두 모여있는 네이트 판! 주작인지 아닌지 의심갈 정도로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어마어마하게 존재한다. 그 중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뽑히는 네이트 판 베스트 5를 엄선해보았다.
1. 완전체 남편
근데 남편은 진짜… 말을 못 알아듣습니다. 제 말뿐만 아니라 남의 말도요 ㅡㅡ 저 유치원 선생님인데, 딱 유치원 수준입니다.
유치원 애들은 가위에 손을 대면 안돼! 이리 내! 하고 화내면 “나 노는데 화냈어, 그리고 내 장난감을 뺏었어” 이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00아, 이건 가지고 놀면 손이 아야 하는데? 그러니까 이건 선생님 주세요, 안전한 곳에 놓자? ” 라고 해야 이해하죠.
임신 테스트기 두 줄이 나와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초반이라 아기집이 안 보인다, 1주일 뒤에 오면 보일 거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나와서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의사가 임신 아니라고 했잖아?”
- 원문: 네이트 판 「완전체 남편」
2. 신랑 식탐 때문에 반찬 하기도 싫어요
반찬 만들어 놓으면 한 끼로 끝내버리니 일이 너무 많습니다. 6인용 밥솥으로 하루 두 번 밥을 해야 하고, 휴일은 매 끼 반찬을 만들어야 해요.
거기다 한번 먹은 건 절대 다시 안 먹어요. 입에 안 맞는 반찬도 절대 안 먹구요. 그럼 대량으로 만들어 놓은 거 다 버려야 해요. 고기를 2키로 사면 한 끼에 다 먹어 조져요. 대패 삼겹살은 두 봉지는 사야 한끼임. 김치찌개 같은 거 일부러 저녁에 한 솥 가득하고 자면 아침엔 고기가 없어요. 저 잘 때 고기만 다 건져 먹은 거예요.
- 원문: 네이트 판 「신랑식탐때문에 반찬하기도 싫어요」
3. 소름돋는 새언니
새언니가 “그러다 더 돼지 되겠네요, 그만 먹어요”라고 말한 순간, 저는 제 귀를 의심했어요. 장난으로 하는 말인가 생각했는데 비꼬는 듯한 말투여서 새언니를 한번 쳐다봐 줬죠. 제가 한창 공부할 시기여서 되게 통통했어요. 그런데 제 약점을 딱 찌른 새언니때문에 순간 열이 받았는데, 초면이고 하니까 그냥 웃고 넘어갔어요.
“제가 좀 통통하죠 ㅠㅠ 대학 가서 뺄 거예요 힝…” 이랬더니 “아 그러세요? 뺄 수 있으려나^^… 장난이에요, 뭐 빼면 지금보다는 낫겠네요^^;” 이러면서 슬금슬금 제 열을 뻗치게 만드는 겁니다.
- 원문: 네이트판 「소름돋는 새언니」
4. 혼자 염색한 후깈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수능 d-362 남은 여고생입니다 ㅋㅋㅋ
며칠 전부터 검은색으로 염색한 머리가 색이 빠져 조금씩 빨개짐. 주변 친구 몇몇에게도 그런소리를 들어 염색을 하기로 맘먹음! 엄마가 미용실을 하는 터라 오늘 퇴근하는길에 염색약을 가져와 달라 부탁함. 그런데 염색약이 아니라 왁싱을 가져오심. 염색이랑은 좀 다른 건데 그래도 비슷함.
빨리하고픈 맘에 엄마를 졸랐지만 귀찮다고 자꾸 시간만 미심ㅠㅠ 하다 하다 안되겠어서 나 혼자 하기로 함!
5. 전설의 짤짤이남
저는 23살, 남자친구는 29살인데요. 각자 회사 다니는 평범한 커플이에요. 만난 지는 2개월 정도 됐구요.
처음엔 몇백 원 정도여서 그냥 좀 그러네 했는데, 요즘엔 몇천원 까지 자기 주머니에 넣네요. 길에서 만 원 내고 떡볶이 사먹구 6천 원이 남으면 그냥 주머니에 넣어요. 저는 카드를 잘 안 써서 현금을 가지고 다니고, 남자친구는 현금을 거의 안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동네에서나 길에서나 카드를 못 쓰는 곳에서는 대부분 제가 냅니다.
원문: 네이트 판 「전설의 짤짤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