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무서운 이유는 단지 무더위뿐만이 아니다. 야외에서는 물론, 집 안까지 침투하는 모기와 파리 등의 여름 해충은 크고 작은 갖가지 병을 유발하는 진정한 여름의 적병들이다.
집 안이라고 해도 안전하다는 착각은 금물이다. 해충의 침투력은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우리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은 여름철 해충을 막아주는, 건강하고 쾌적한 우리 집을 만드는 8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쉽고 확실한 첫 단계, 방충망
모기와 파리를 막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다. 기존에 있던 방충망도 꼼꼼하게 다시 살펴보고 손상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아주 미세한 틈새라도 모기나 파리가 비집고 들어오기에는 충분하다. 선이 늘어나 구멍이 커졌거나 모서리에 벌어진 부분이 있다면 바로 고치자. 기울어지거나 삼각형이거나, 혹은 긴 직사각형의 창문이라도 유연하게 맞춰 제작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2. 방충망을 업그레이드한 방충문
창문에 방충망을 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숙지하고 있지만, 출입문에도 방충문을 추가로 달 수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많은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하지만 벌레들은 잠시 한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틈마저도 놓치지 않는다. 특히 테라스가 있어서 안팎을 자주 들락거리는 주택이라면 테라스 문으로 상당히 많은 벌레가 들어오니 유의해야 한다.
문에 설치하는 방충망은 편리하게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미닫이형, 여닫이형, 접이식 혹은 자석형 등이 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마지막까지 꼭 닫지 않아 방충문이 열려 있는 시간이 생길 수 있으니 자동으로 닫히는 자석형을 추천한다.
3. 모든 틈새를 막아라
벽이 벌어진 아주 작은 틈새나 벽과 창문, 문이 만나는 부분에 생긴 틈새, 환풍기도 방심할 수 없다. 그 틈새는 실리콘으로 확실하게 막아주고 환풍기 주변에는 벌레들이 싫어하는 향을 내거나 방충제를 발라놓도록 하자.
4. 음식물 쓰레기를 치워라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매 끼니 내다 버리거나 빠르게 건조시켜야 한다. 특히 과일은 상하지 않은 상태라 하더라도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빠르게 초파리가 생기니 유의하자.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악취와 해충을 막아주는 8가지 팁을 여기에서 더 알아보자.
5. 유충이 자랄 수 있는 곳 제거하기
근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아무리 벌레를 처치해도 문제는 계속된다. 벌레가 알을 낳고 유충이 번식할 수 있는 꽃병이나 하수구, 화분 밑에 주목하자. 알과 유충의 서식지를 수시로 소독하고 닦아내야 집 안에서 파리 및 모기를 깨끗하게 박멸할 수 있다.
언제나 깨끗하고 위생적인 공간. 주방 청소 가이드라인을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다.
6. 특별한 스프레이
계피나 레몬 향은 벌레들이 매우 싫어한다. 계피를 우려낸 물이나 레몬즙, 국화꽃 추출물을 분무기에 넣고 집안 곳곳에 뿌려주거나 앞서 언급한 유충이 번식하기 쉬운 곳에 수시로 뿌려주면 모기들을 쫓아내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7. 모기를 쫓는 천연 방향제
모기를 퇴치하는 방향제는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혹은 어린 아기가 있는 경우라면 선뜻 화학용품을 쓰는 것이 걱정스러울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오렌지와 레몬의 껍질을 활용해 보자. 먹고 남은 오렌지와 레몬의 껍질을 햇빛에 바짝 말려 방향 주머니에 담은 후 집 안 곳곳에 두면 모기가 꼬이지 않는다. 촛불에 태워 향을 강하게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민트로 얻는 다양한 이득
상쾌한 향이 특징인 페퍼민트는 모기나 파리를 쫓는 데 효과적이다. 집 안을 녹색으로 꾸미는 장식인 동시에 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향을 풍겨주는 것은 물론, 벌레까지 막아주는 식물이니 이보다 더 여름에 유익한 플랜테리어 아이템이 있을까.
원문: 호미파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