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이사할 집만 정하면 되는데 어디에서부터 뭐를 눈여겨 살펴봐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글에 주목해보자. 집 보러 갈 때 꼭 확인해야 할 7가지를 모아봤다. 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주변 환경
당연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위치’다. 대체 어느 시, 어느 구, 어느 동네인지 또한 동네에서도 어느 지역에 위치하는지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단순히 주소를 말하는 게 아니다. 해당 건물의 양옆 앞뒤로 어느 정도 높이의 건물들이 있는지, 용도는 뭔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이는 사생활 노출의 정도와 소음 환경을 파악하는 과정이므로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침이나 점심시간뿐 아니라 저녁 시간에도 따로 찾아가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잊지 말고 대중교통 시설의 거리와 병원, 마트 등과의 거리도 파악하도록 하자.
2. 충분히 해가 드는지 확인
채광과 환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아침, 저녁에 걸쳐 두 번으로 나눠 집을 찾아가 보는 게 좋다. 채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앞집 혹은 옆집과 충분히 떨어져 있는지 그림자가 지지는 않는지 등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지도 확인한다. 창문이 한쪽으로만 설치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창문을 여닫을 때 틈새가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하도록 한다. 먼지로부터 실내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냉난방 비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3. 수도, 배수 관련
오래된 건물인 경우 층이 높을수록 수압이 낮아지는 곳들이 있을 수 있다. 개조 및 리모델링을 최근에 한 경우 본래 뼈대가 지어진 연도가 오래됐다면 사실상 수도관까지 확인을 마친 것인지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집을 찾았을 때 직접 물을 틀어보고 물이 빠지는 속도도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조금 더 꼼꼼히 건축물대장도 함께 확인하도록 한다.
4. 방범 시설과 방범창
집이 있는 건물로 들어서는 입구에 방범 시설이 있는지 작동은 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 안에 설치된 방범창과 방충망도 확인하도록 한다. 있더라도 꼭 닫히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5. 방 크기 이해
가구와 가전제품을 미리 갖췄다면 물건이 공간을 채웠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는 과정도 있어야 한다. 냉장고를 들여놓기에 공간은 충분한지 등을 대강 눈짐작으로라도 미리 판단해야 한다. 또한 물건을 채웠을 때 공간이 너무 답답하지는 않은지 봐야 하므로 바닥 면적만 보지 말고 높이에서 오는 부피감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이렇게 방 크기를 확인하는 과정 중에 벽면과 공간의 가장자리, 천장의 경계 등에 곰팡이가 피지는 않았는지도 확인하자. 혹시라도 파손된 벽면이 있는지 창문과의 경계에서 구멍이 있지는 않은지, 벽지가 눅눅해지지는 않았는지 등도 함께 파악하도록 한다.
6. 공부서류와 내용 일치 여부 확인
공부 서류를 통해 부동산의 소유권, 권리 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등기부 등본, 건축물대장, 토지 대장, 지적도, 토지이용계획확인서가 해당한다. 집을 보러 간다면 당연히 이런 서류들에 적힌 내용과 실제 집에서 확인하는 사항이 일치하는지 꼼꼼하게 점검한다.
7. 화장실 상태 확인
화장실 점검도 무척 중요하다. 물이 잘 나오는지 잘 내려가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습식 화장실이라면 배수구를 확인해야 한다. 종종 아랫집으로부터 악취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 시간대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한다.
원문: homify / 필자: JIHYUN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