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 환하게 공간을 채우기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명 설치는 필수다. 조명이 없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저녁 시간은 모두 잠자는 시간에 불과할 테니 말이다. 문제는 조명의 종류다. 형광등도 있고, 백열등도 있으며 LED도 있다.
대체 각각 무슨 특징이 있길래 조명이 이렇게 분리가 됐는지, 공간별로 어떤 조명을 설치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라면 이 글을 통해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 LED, 형광등, 백열등의 이모저모를 따져봤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LED의 특징
LED(Light Emitting Diode)는 한국어로 ‘발광다이오드’라고 말한다. 전류를 가했을 때 빛을 발하는 반도체 소자 원리를 이용한 조명으로, 어떤 화합물을 쓰느냐에 따라 빛의 색깔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테면 갈륨비소(GaAs), 갈륨인(GaP) 등이다. 쉽게 말해 반도체 화합물이 전기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바꿔주며 이때 반도체 화합물의 종류에 따라 색이 바뀐다고 이해하면 된다.
형광등의 특징
형광등은 ‘튜브’가 중심이다. 튜브 안에 수은과 아르곤 가스가 들어 있어 원자와 전자가 부딪히는 과정에서 발광하는 원리를 이용한 조명이다. LED가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사실 형광등이 수명도 길고, 밝아서 대중적으로 사용됐었다.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사용됐다. 그러나 밝기나 조명의 범위를 설정하기 어려워서 섬세한 조명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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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등의 특징
백열등은 필라멘트에 전기를 통과시켜 빛을 발하는 조명이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백열등이 가장 보편적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백열등은 그 자체로 독특한 빛의 느낌이 매력적이어서 지금도 공간 분위기를 위해 장식적인 용도로도 사용한다. 공간을 밝게 채운다는 느낌보다는 ‘분위기 연출’을 위해 사용하는 편이다.
LED의 장점
LED의 장점을 꼽자면 무엇보다도 ‘효율’이다. 당장 살 때는 LED가 가장 비싸지만 사실 수명이 10년 단위인 데다가 소비 전력 또한 낮아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포괄적으로 계산해보면 훨씬 더 이득인 셈이다. 자외선을 발하지 않기 때문에 벌레가 모여들지 않는다는 점과 충격에 대한 내구성도 비교적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형광등의 장점
LED만큼은 아니지만, 백열등보다 수명이 긴 게 형광등이다. 또한, 광열비가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당장 비용이 더 중요하다면, LED보다 형광등이 저렴하므로 형광등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자주 껐다 켜는 과정을 반복하면 수명이 단축되므로 장시간 켜둬도 괜찮은 거실이나 사무실 등의 조명으로 적합하다.
백열등의 장점
백열등은 LED와 형광등과 비교하면 가장 수명이 짧은 편이다. 하지만 백열등의 가장 큰 장점은 ‘특유의 멋’이다. 부드럽고, 은은하게 공간을 밝혀 로맨틱한 분위기를 그려내기에도 적합하다. 다이닝 룸이나 서재, 미디어 룸 등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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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omify / 필자: Jihyun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