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8 프로 야구가 개막했죠. 야구팬들은 개막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렸을 거 같은데요. 야구는 직관으로 봐야 제맛. 사실 야구장은 경기 보러 가는 거 아니잖아요. 먹으러 가는 거잖아요? 오늘은 잠실 야구장에 포장해가면 좋을, 혹은 경기가 끝난 후 뒤풀이하기 좋은 맛집을 소개할게요. 꿀잼 경기 보고 배도 두둑이 채우고 오자고요!
파오파오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05-16
이 집을 모르는 야구팬 없으리라. 잠실새내 새마을시장에 위치한 만두 맛집. 만두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싶겠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총 세 종류. 파오파오만의 매력은 바로 만두피예요. 얇은 만두피가 쫄깃쫄깃 쫀득쫀득 쫀쫀해요. 이 중 새우만두가 인기 메뉴. 살짝 매콤하고 탱글탱글한 새우가 씹히면서 육즙이 넘쳐나요. 야구 경기를 보며 먹는 만두 맛이란.
김판조닭강정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13-56
파오파오 맞은편에 위치한 닭강정집.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의 닭강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 집의 장점. 두 명에서 먹는 거라면 욕심부리지 말고 소 자를 주문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맛은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으로 나뉘어요.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소스가 매력적. 순살도 주문 가능해요. 경기 전 미리 전화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칼라분식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10-29
새마을시장 3대 분식집 중 하나인 이곳. 세련된 내부와 다르게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학창 시절 먹던 추억의 떡볶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쫄깃쫄깃 밀떡이 입에 착 감겨요. 1인 약 3,000원이면 엄청난 양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바삭한 튀김도 놓치지 마세요.
공씨네족발보쌈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12-31
야구장 가는데 족발을 놓칠 순 없죠. 새마을시장 내에 위치한 족발집. 시장 족발은 착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하루에 딱 두 번 족발을 삶는 이곳은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부드러운 앞다리만을 사용해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야들야들 쫄깃한 식감의 족발을 즐길 수 있답니다.
남경막국수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07-13
서울에 손꼽는 막국수 맛집. 야구 경기 전, 시간이 조금 남는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이곳은 당일에 직접 메밀을 반죽하고, 당일에 사용하는데요. 메밀과 호밀을 섞어 사용해 면이 고소하고 찰져요. 여기에 평양냉면처럼 삼삼한 국물이 인상적. 국물 한 입이면 건강한 느낌이 물씬 풍기죠. 메밀국수뿐 아니라 메밀 찐만두도 꼭 주문해야 할 메뉴. 만두피는 쫄깃하고 속은 알차서 마치 시골집에서 만들어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신천대도갈비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89-1
경기가 끝나면 출출한 배를 채워야죠. 돼지갈비 전문점인 이곳은 야구 선수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이름난 곳이에요. 매장 내부는 야구 관련 물품이 한가득. 소고기 못지않게 부드러운 돼지갈비가 엄지 척! 이랍니다. 야구 경기에 아쉬웠던 마음을 이곳에서 달래도록 해요.
칸코시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89-8
매콤한 게 당긴다면 닭도리찜은 어떤가요? 이곳은 호프집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닭도리찜은 주문하기 전,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기본 제공인 메추리알을 까서 닭도리찜에 넣어주는 것이 별미. 매콤달콤한 양념에 밥을 비벼 먹어보세요. 프라이드치킨도 함께 주문하는 것이 예의겠죠?
늘푸른목장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03-7
우리 팀이 이겼다면? 소고기 정도는 기쁜 마음으로 먹어줘야죠. 소 갈빗살 전문점 늘푸른목장에서는 신선한 육질의 소 갈빗살을 만날 수 있어요. 마블링이 예술인 갈빗살을 입에 넣으면 그냥 사르르 녹아 없어진답니다. 일반 양념과 소금 양념 두 가지가 있는데 별다른 요청이 없다면 일반 양념으로 주신답니다.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된장국도 별미. 밥과 함께 말아 먹으면 든든해요. 가격이 조금(많이) 부담될 수 있지만 우리 팀이 이겼다면 이쯤이야!
원문: 망고플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