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은 한 명의 사람 속에 여러 명의 인격이 존재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사례를 보면 다중인격 장애는 생각 이상으로 놀랍습니다. 그러나 다중인격 장애는 심리학으로서 아직 정식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다중인격 장애 심리학 증상
먼저 ‘다중인격’ 영화, 소설, 동화를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지킬박사는 덕망 높은 학자와 흉포한 살인마를 오가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또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는 골룸 안에 스미골이 있어서 갈등을 하고, 안데르센의 동화 『그림자』에서는 분리된 그림자가 본인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이중인격의 대표적인 작품들인데, 다중인격 장애의 다른 말인 ‘해리성 정체감 장애’ 사례가 되겠습니다.
또한 다중인격 장애가 실제로도 보고되고 있는데, 해리성 정체감 장애 사례의 실화로 가장 유명한 것은 ‘빌리 밀리건’ 사건입니다. 빌리 밀리건은 무장 강도 및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고 나서 심리학자에 의해 24명의 인격을 동시에 갖은 사람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그로 인해 최초로 다중인경 장애에 의한 무죄 선고를 받았고, 다중인격 영화인 『23 아이덴티티』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다중인격 장애는 심리학적으로 사람의 무의식 속에 또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일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는 서로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뇌를 점령하는 동안 다른 사람의 인격은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사례를 보면, 숨어 있던 인격이 범죄를 저질러도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뜻
다중인격 장애의 심리학적 명칭인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뜻은 ‘정체성(正體性. 존재의 본질)’이 ‘해리(解離. 떨어져 나간다)’되는 증상이란 의미입니다. 어느 순간 본래의 성격은 사라지고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토속적으로는 ‘귀신 들렸다’고도 하고, 동양에서는 ‘빙의 되었다’고도 합니다. 심리 속의 다른 인격에게 정신과 몸을 점령당하는 것이죠.
‘마크 페더슨’ 사건에서는 한 여성이 다중인격 장애가 되어 다른 인격에게 점령당한 후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는데, 제정신으로 돌아온 후 성폭행당했다고 고소를 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결과’만 인식할 뿐 ‘과정’은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증인이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의 마크 페더슨은 체포되어 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통계적으로 다중인격 장애 보고는 북아메리카 지역이 다른 지역의 3배 이상 높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95%는 아홉 살 이전에 폭력이나 성폭행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모르고 살다가, 30세 전후에야 해리성 정체감 장애릍 겪게 된다고 합니다. 정체성이 확립되기 이전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면 인격이 분리되는 것입니다.
다중인격 장애를 확인하는 검사에는 DID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이 검사에서 100명 정도의 인격이 함께 사는 것으로 드러난 영국의 ‘킴 노블’도 해리성 정체감 장애 사례에 듭니다.
킴 노블은 어릴 적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다중인격이 오면 파괴적인 성격으로 바뀌기도 했고, 때로는 소아성애자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하루에도 몇 명이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심한 증상을 겪었습니다.
다중인격 장애의 증상과 원인
예전에는 미쳤다거나 신들렸다고 부르곤 했습니다. 그러나 다중인격 장애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1900년대를 기점으로 정신분석학이 왕성하게 성장하며 본격적으로 무의식을 연구하게 되면서 ‘해리성 정체감 장애’라는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환자들은 갑작스럽게 정신이 바뀌기도 하고, 한참 동안이나 다른 사람으로 살기도 합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사례가 처음으로 기록된 것은 1791년입니다. 독일의 한 여성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갑자기 프랑스의 귀족이라며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지만, 정신이 바뀌게 되면 서로에 대해서 부인하곤 했던 겁니다.
또한 1898년에는 ‘크리스틴’이라는 여성이 다중인격 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엉뚱한 곳에 가서 사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녀는 ‘세 명의 이브’로 유명해졌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사람의 ‘망각’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사람이 지난 일을 까먹지 않고 모두 기억한다면, 과거의 불행과 죄책감까지도 현재에 고스란히 고통을 주기 때문에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현재 필요 없는 기억들은 무의식 속에 넣어 두게 됩니다. 무의식의 영향은 계속 받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나’와 ‘무의식의 나’가 완전히 단절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무의식이 마음대로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억압’되는 심리현상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리성 정체감 장애 사례에서는 무의식 속의 인격이 현재의 인격을 무의식에 가둬버리고 활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다중인격 장애가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는 이유입니다.
또는 현실이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들 때, 어떤 사람들은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심리 때문에 다중인격이 되어 스트레스를 폭발해 보고 싶은 충동도 느낍니다. 이것도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큰 관심을 받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많이 알려진 곳에서 다중인격 장애 환자가 유달리 많이 발생하고, 전체 의사가 아니라 몇몇 특정 의사에 의해서 많이 발견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현증이나 심리적 불안감이 상상의 인격을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진행되지 않은 분야인 겁니다. 그러니 다중인격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함부로 단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원문: 키스세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