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는 고된 가사 노동중 하나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노릇이기에 우리는 번거로운 일을 반복해왔다. 그래서 이를 보다 편리하게 해결하고자 전기를 이용한 진공청소기가 등장해 가사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무거운 본체와 청소공간의 제약을 주는 유선 방식에 불편한 점도 많았다. 이에 최근 진공청소기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공간의 제약을 주는 선을 없애고 비우기 쉬운 먼지통과 소형 모터를 탑재한 무선 청소기가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대세로 떠오른 무선 청소기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4종을 살펴보고자 한다.
무선 청소기의 트렌드를 이끈 다이슨 V 시리즈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 제품의 붐을 일으킨 것은 국내 제조사가 아닌 영국의 다이슨 사다. 다이슨의 V 시리즈는 국내 제조사에 많은 영향력을 끼칠 만큼 독보적인 존재다.
특히 주력 모델인 V8 카본파이어는 155 AW의 흡입력으로 무선 청소기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또한 6개의 원통형 전지로 일반모드에서 최대 40분까지 청소할 수 있으며,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전지와 동일해 완성도가 남다르다.
여기에 다이슨의 오랜 노하우로 개발된 V8 모터로 강력하면서도 저소음을 실현했으며, 각종 청소 액세서리 제공으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듀얼 배터리로 승부한다, LG 코드제로 A9
다이슨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에 국내 가전업계에서도 무선 청소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LG 코드제로 A9이다. 코드제로 A9은 외형에서는 다이슨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지만 확실히 차별성을 두었다.
스탠드형 충전 시스템으로 벽을 뚫지 않아도 설치가 간편하다. 특히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듀얼 배터리 방식을 채택하여 최대 80분간 청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40AW의 흡입력을 자랑하는 인버터 모터와 탄소 막대를 배제한 설계로 유해한 탄소 미세먼지를 방지해 준다.
강력한 흡입력이 무기, 삼성 파워건
청소기는 무엇보다 흡입력이 중요하다. 만일 다이슨 V8의 개량형인 카본파이어가 출시되지 않았다면 삼성 파워건이 가장 강력한 제품이 됐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150AW의 흡입력을 자랑하는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분당 5,000번을 쓸어 담는 듀얼 액션 브러시로 유선 수준의 청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사이클론 시스템과 이지클린 필터로 청소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며,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분리형 방식으로 최대 80분간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먼지통 전체가 물 세척이 가능해 유지관리도 간편하다.
핸디형과 일반형의 조합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최근 다이슨의 주도하에 무선 청소기가 트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사실 일렉트로룩스야말로 꾸준히 국내에 무선 청소기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에르고라피도 시리즈로 하단에 모터가 탑재됨과 동시에 핸디형으로도 변형이 가능하다.
여기에 2개의 모터와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여과해주는 고성능 알러지 필터로 확실한 성능을 자랑하며, 최대 48분 동안 연속 사용해 단일 배터리로는 동급 최강이다. 또한 UVC 자외선램프를 탑재해 침구 속 먼지, 알레르기 유발물질까지 제거해 아이가 있는 가정에 탁월하다.
편리하지만 단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 무선 청소기 대세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4종에 대해 살펴보았다. 무선 청소기는 선을 없앤 자유로움과 손쉬운 관리가 가능한 먼지통 방식으로 일반 가정은 물론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 혼수가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선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과 영구적이지 않은 내장 배터리 방식으로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때문에 구매 전 자신의 사정에 맞는 예산과 제품에 대한 완성도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원문: THE NEXT STORY / 글: 바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