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커플이 있다. 바로 한중 스타 커플인 추자현-우효광 부부.
한국과 중국,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스타들이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점에서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첫 출연부터 화제선상에 올랐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처음에는 막연한 호기심만을 가지고 이들 부부의 결혼 생활을 관찰했지만,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어 로맨틱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어느덧 국제연애와 결혼에 대해 적극적인 호감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여지껏 살아 온 문화와 생활, 그리고 주로 사용하던 언어 역시 전혀 다르기에 국제연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기 마련.
그래서 준비했다. 경험자가 직접 말하는 국제연애 이모저모!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기꺼이 사랑할 마음가짐만 있다면 OK. 지금부터 눈을 크게 뜨고 정독하자.
Q. 외국인들은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썸 관계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연인’이 되고자 할 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사귀자’는 말을 직접적으로 함으로써 관계의 변화를 분명하게 한다. 하지만 외국인들 대다수가 ‘사귀자’는 말을 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낯설고 어색하게 느낀다는 사실.
그렇다면 ‘사귀자’는 말도 하지 않는데, 둘의 관계가 ‘썸’인지 ‘연인’인지 어떻게 아냐고?
만약 당신과 지속적인 데이트를 하고 있는 외국인이 당신에게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다른 이성을 거리낌없이 만나거나, 당신을 더욱 알아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상대는 당신을 결코 ‘연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하지만 당신과 만나고 있는 외국인이 다른 이성을 만날 때 당신의 허락을 구하거나 이유를 분명하게 이야기 하는 등 모든 관계에서 당신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배려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이는 상대가 이미 당신을 연인으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다.
여기서 핵심은 ‘사귀자’는 말만 하지 않았을 뿐, 연인으로의 관계인 것이 분명하다면 이는 둘이 사귀고 있는 것.
그리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도 있지만, 외국인들은 대부분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만약 상대가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마음을 고백했다면, 이는 그가 당신을 연인으로 느끼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정 헷갈린다면 직접 말로 확인하는 방법만큼 가장 명쾌한 것은 없다. ‘우리의 관계는 뭐야?’라고 질문했을 때, 대화를 회피하거나 얼버무린다면 그는 당신의 연인도 아니고, 연인이 될 자격조차 없으니 과감히 마음에서 떠나보내도록 하자.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라면, 둘의 관계에 대해 물었을 때 당신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확답을 줄 것이니 안심하자.
Q. 외국인들도 ‘밀당’을 하나요?
이것 역시 케바케라고 볼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밀당’을 즐겨하지 않는 편이다.
번번이 연락을 받지 않거나, 항상 늦게 답장하는 경우, 혹은 매번 약속에 쉽게 응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상대가 내게 마음이 없다’라고 판단하기 마련. 한국 남녀 사이에서 ‘밀당’은 사랑의 윤활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문화와 언어까지 다외국인과의 만남에서 ‘밀당’은 오해의 불씨가 되기 쉽다.
가뜩이나 ‘다른’ 것이 많아서 오해가 생길 일도 잦은데, ‘밀당’까지 한다면 관계를 망치게 될 지도 모른다. 사랑에 있어서 ‘솔직함’만한 무기는 없다는 걸 명심하자.
‘다름’은 ‘틀림’이 아니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지 않는다면 ‘틀림’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국적과 문화를 떠나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노력만이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 줄 디딤돌이 될 것이다.
원문: The Next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