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1 업데이트 후 룩앤필도 확 달라지고 새로운 기능도 많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솔솔 들려왔습니다. 좀 더 안정화되면 업데이트하라는 동생의 조언에도 불구,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 토요일 오후를 iOS11 업데이트 및 둘러보기로 보내 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을 일하는 데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발전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저것 둘러 보면서 발견한 제 마음에 드는 5가지 새 기능들 정리해 보았습니다.
화면 녹화(Screen Recording)
제일 마음에 드는 새 기능입니다. 아이폰 화면에 나오고 있는 장면을 모두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거나, 무언가 말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 대화할 때 엄청 편리하겠죠?
스크린 레코딩은 아이폰 초기화면 하단에서 상단으로 스와이프하면 나오는 콘트롤 패널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레코딩 버튼을 클릭하면 3.2.1 이렇게 3초 준비 시간이 주어지고 레코딩이 바로 시작되는데, 레코딩 버튼을 길게 눌러서 3D 터치 모드를 실행시키면 나오는 메뉴에서 마이크 오디오를 끄거나 켤 수도 있습니다. 스크린 레코딩을 하면서 목소리를 넣어 설명도 할 수 있다는 얘기!
한 손 키보드
특히 걸어 다닐 때 한 손에 폰을 들고 메시지를 보낼 때가 많이 있죠. 그럴 경우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키보드에서 ‘지구본’ 모양을 꾹 눌러 3D 터치 모드 실행시키면 아래 부분에 키보드를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몰아서 배치되게 하는 메뉴가 나옵니다. 필요에 따라 편리한 쪽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스크린샷 마크업(markup) 편집
스크린샷 촬영 후 바로 편집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마크업 편집기능이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스크린샷 하단에 3가지 종류의 펜과 선택 기능이 생겼고, 5가지 컬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가기능을 클릭하면 Text를 넣거나 Signature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보여지고 네모, 동그라미, 말풍선, 화살표를 삽입할 수 있으며, 각각 도형의 컬러와 선굵기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마크업에서 제일 마음에 든 건 확대경(Magnifier) 편집툴입니다. 확대해서 보고 싶은 부분을 지정하면 사진처럼 부분 확대가 되어서 보여집니다.
웹페이지 PDF 저장
이건 실질적인 화면 캡처 기능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사파리에서 지원합니다.
사파리에서 공유하기 탭을 누르면 나오는 옵션 여러개 중에 Create PDF 가 추가 된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운전 중 방해 금지 모드
사실 운전 중에 이어팟을 쓰거나 차에서 제공하는 블루투스 모드로 연결하기 때문에 통화하는건 전혀 지장이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끔 정말 처음 가는 길을 운전하거나 할 때 전화가 오면 곤란할 때도 없지 않지요. 그럴 때 사용하면 엄청 좋은 기능일 듯 합니다.
방해금지모드 설정 메뉴에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 설정이 추가 되었습니다. 활성화는 수동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운전할 때 차의 블루투스와 연결되면 자동으로 활성화 되도록 지정해 놓을 수도 있네요. 자동응답 메세지 설정이 가능한데, 이 메세지를 받을 사람도 모든 연락처 / 즐겨찾기 지정 / 최근 응답자 등으로 선택이 가능해져서 매우 편리해 보입니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각자의 취향이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나 옵션이 다양해 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업데이트입니다. 하지만 왠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하군요. 앞으로 더 많은 기능들이 그냥 음성만으로 동작하거나, 설정이 훨씬 더 직관적이 되거나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간단하게 스윽 살펴 본 iOS11 의 재미있는 기능들 이야기였습니다.
원문: 꼬날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