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핑은 컴퓨팅 환경에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이자, 놀이다. 웹 서핑은 브라우저라는 프로그램이나 앱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특징으로, 과거에는 한두 가지 브라우저만으로 웹 서핑을 즐겼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이 대세가 되면서 과거보다 브라우저의 수가 상당히 많아졌다. 그래서 장단점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어떤 브라우저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에 주요 브라우저의 특징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세계 점유율 1위, 크롬 브라우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라우저를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 크롬이다. 크롬은 구글에서 서비스 중인 브라우저로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빠른 로딩 속도와 충돌이 적은 최적화 그리고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의 호환이 가능한데, 모바일 시대 이후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다만 과거에 비해 메모리 점유가 높고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 소모가 많아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힘을 점점 잃어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인터넷 브라우저 중 오랫동안 꾸준히 점유율을 지켜온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크롬의 등장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었다. 윈도우 운영체제의 기본 프로그램이자 브라우저로 특히 국내에서 현재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Active X가 거의 필수적인 국내 인터넷 환경상 뱅킹서비스, 쇼핑, 관공서 사이트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브라우저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정적인 운영체제 지원과 느린 로딩 속도, 최근 추세에 맞지 않는 웹 표준에 경쟁 브라우저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속도로 승부한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최근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맞춰 브라우저에서도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적용이 대세가 되었다. 이에 오랜 시간 오픈소스로 개발된 파이어폭스는 최신 트랜드에 가장 걸맞은 브라우저다.
개발사는 모질라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크지 않다. 반면 개발자들에게는 웹 표준 지원이 뛰어나 널리 알려져 있으며, 크롬 못지않은 빠른 로딩 속도와, 낮은 메모리 소모, 그리고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추가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개방형 브라우저인 만큼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애플기기에 최적화된 사파리 브라우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등 애플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사파리 브라우저가 친숙할 것이다. 사파리는 애플에서 개발한 브라우저로 애플의 모든 기기와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 면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장점으로는 맥OS에서 빠른 로딩 속도와 애플 제품 간 연동성이 좋다. 그리고 타 브라우저와 비교해 업데이트 지원이 빠르며, 인터페이스의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높은 메모리 소모와 일부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윈도우 10의 상징, 엣지 브라우저
오랜 기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고집해온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점점 커지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엣지 브라우저를 선보였다. 엣지는 윈도우 10버전부터 지원되는 브라우저로 익스플로러의 최대 단점이었던 로딩 속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웹 표준 지원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사파리 못지않은 인터페이스의 세련된 디자인, 확장 프로그램 설치 가능 등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할 점이 많다. 다만 안정 단계라고 볼 수 없는 초기 단계인 만큼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국산 브라우저의 힘, 스윙 브라우저
몇 년 전만 해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외국 개발사들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최근 브라우저의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에서도 브라우저를 개발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바로 스윙 브라우저다. 낮은 인지도 탓에 파격적인 마케팅을 내세웠는데, 해킹, 피싱, 스미싱에 대한 보상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윙은 국내 인터넷 환경을 고려해 Active X를 지원하여, 뱅킹, 쇼핑, 관공서 이용이 원활하다. 또한 별도의 확장 프로그램 없이도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이 높다. 다만 모바일 앱에서 특정 사이트가 연결되지 않은 모습도 종종 보인다.
국내 대형 포털도 가세, 웨일 브라우저
국내기업의 브라우저 시장 진출이 잦아지면서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웨일로 올해 초 오픈 베타로 공개되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크롬 기반의 오픈소스로 개발되어 확장프로그램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PC 버전에서의 멀티태스킹과 모바일 버전에서의 사이드바 등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단어 검색, HDR 지원의 미디어 플레이어, 파파고 등 네이버가 서비스 중인 다양한 부가 기능과 호환할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 개시일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꾸준한 보완이 필요하다.
당신은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합니까?
지금까지 국내를 포함해 세계 각국 기업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브라우저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브라우저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결재하고 SNS나 놀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등 인터넷 환경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브라우저를 선택할 때 그 어떤 기능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브라우저는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개선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원문: THE NEXT STORY / 글: 바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