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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가 원자재 시장에 미칠 영향

2017년 9월 25일 by 피우스

※ Visual Capitalist의 「The Massive Impact of EVs on Commodities in One Chart」를 번역한 글입니다.


눈을 떴더니 갑자기 전기 자동차 세상으로 바뀌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 점유율이 단 1%인 상황에서는 공상에 불과하다. 세계 기준으로 전기 자동차 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도 아직 멀었으며, 어쨌든 아직 세계 자동차 시장은 내연 기관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공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최근 전망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의 점유율은 2030년까지 16%, 2040년까지 51%로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를 보면 보수적인 전망일 수도 있다. 어쨌든 최근 중국, 프랑스 및 영국 같은 거대 시장에서 휘발유 구동 차량을 조만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BS의 보고서에서 ‘100% 전기 자동차 세상’이라는 사고 실험을 실시했다. 쉐비 볼트를 분해해 구성 요소를 확인했다. 차량에 사용된 금속 및 기타 재료를 분해한 결과 표준 휘발유 동력 자동차에 사용되는 것들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차이는 배터리 팩만이 아니었다. 차체와 영구 자석 동기 모터가 큰 영향을 미쳤다. 분석의 일부로 현재의 자동차 시장 대신에 전 세계 자동차가 100% 쉐비 볼트인 경우를 가상해 보았다. 세계 자동차 수요가 갑자기 이런 식으로 뒤집힌다면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볼트와 테슬라는 다르다. 테슬라는 NCA 음극(니켈(N), 코발트(C) 및 알루미늄(A) 16:3:1 비율로 추정)을 사용하는 데 비해 볼트는 NMC 음극 조합(니켈(N), 망간(M) 및 코발트(C) 1:1:1 비율)을 사용한다. 또한 테슬라의 AC 유도 모터와는 달리 볼트는 영구 자석 동기 모터를 사용한다. 이 둘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희토류 사용 여부다.

 

큰 시장, 작은 시장

리튬, 코발트 및 흑연은 작은 시장이며 전기 자동차 수요가 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연간 200억 달러가 넘는 니켈 시장 또한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다. 볼트가 테슬라의 음극(80%가 니켈)에 비해 니켈을 적게 사용한다는 점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한편 100% 전기 자동차 시대가 오더라도 철강 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볼트가 일반 자동차보다 6-10배 많은 반도체를 사용하지만 실리콘 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플래티넘과 팔라듐과 같은 백금족 금속(PGM) 시장은 심하게 악화할 것이다. 이들 금속의 주요 용도가 내연 기관의 촉매제기 때문이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

Filed Under: 경제, 테크

필자 피우스 twitter

전업 백수 투자자이며, 네이버 블로그 ‘피우스의 책도둑 &’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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