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monetized의 「Hope Is Not A Strategy」를 번역한 글입니다.
사람들과 투자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질문을 종종 듣는다.
○○주식을 매수했는데 주가가 50%나 떨어졌습니다. 팔아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가져가야 할까요?
가능한 한 빨리 파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그 사람 면전에 바로 이렇게 말하기란 쉽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그렇게 투자해서는 안 된다. 꼭 주가가 50% 하락했다고 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투자 전략에 입각해 새로운 정보가 나왔을 때, 이를 매수/매도 또는 비중 조절로 대응할 수 없다면 개별 주식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투자라는 게임에 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기업 보고서를 살펴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되는 훌륭한 기업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격이 가장 중요하며, 추세를 추종하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투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합리적인 전략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희망은 그런 전략에 속하지 않는다.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진 주식을 보유하는 이유가 ‘손실을 확정하기 싫어서’ 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희망이 있어서’ 뿐이라면, 문제가 있다. 먼저 그 주식을 팔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손실로 처리한 후 세제 혜택을 받고, 최종 손실은 수업료로 생각할 수 있다. 사람들이 고점 부근에서 사서 저점 인근에서 팔면서 ‘포커판의 호구’가 되는 이유는 희망을 바탕에 두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