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블룸버그지의 “Seven Strategies for Investing at Market Peaks”를 번역한 글입니다.
S&P 500 지수는 2013년 3월 말 이전 고점을 돌파한 이래 150차례가 넘게 신고점을 경신해 왔다. 2017년만 해도, 지난 주말까지 30차례의 신고점을 세웠다. 좀 더 크게 보면, 2000년대를 통틀어 13차례의 신고점이 기록되었다.
주가가 계속해서 신고점을 경신해 나가고, 밸류에이션도 평균 이상인 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투자자들은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들 고점 중 하나가 최고점이 되겠지만, 그 시간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싼 물건이 더 많고, 금리가 더 높았다면, 삶이 훨씬 쉬웠겠지만, 투자자로서 우리는 원치 않는 시절에도 투자를 해야만 한다.
다음은 몇 가지 옵션이다:
포트폴리오 재조정
2009년 미국 주식 60%와 미국 국채 40%로 시작한 간단한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재조정해 왔다면, 이제 주식 80%와 국채 20%에 근접할 것이다. 60/40 포트폴리오에서 80/20 포트폴리오로 이동하는 것은 위험 선호도와 손실 가능성에 커다란 변화를 준 것이다.
주식 비중만을 놓고 볼 때, 성과가 저조한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다. 가치주는 지난 10 년간 성장주보다 매년 3% 이상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상대적 성과는 해외의 경우 더욱 나쁘다.
미국 주식은 지난 3년, 5년 및 10년 동안 유럽 주식보다 각각 29%, 44% 및 100%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주식은 신흥 시장 주식보다 각각 28%, 73% 및 91%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평균 회귀를 이용하려는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에서 가치주와 해외 주식 비중을 더 늘릴 수 있다.
복잡성을 피하라
누군가는 시장 붕괴 직전에 빠져나와 영웅이 되겠지만, 그게 누구인지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복잡한 헤징 기법, 베어 마켓 펀드, 레버리지 ETF 및 VIX 상품 등이 많이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효과를 보려면 놀라운 예측력이 필요하다.
시장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고도 손에 쥐는 수익이 없을 경우도 있다. 한 박자 놓친 거래, 변동성 및 비용이 종종 그 올바른 판단을 먹어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위험을 헤지 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현금 또는 우량 국채 비중을 높이고,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다.
하락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라
투자자로서 최악의 경험 중 하나는 부적절한 시기에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것이다. 시장이나 경제가 붕괴된 시기에 안전 자산으로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스스로에게 안전 마진을 부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금리로 현금 보유에 따른 수익이 없는 것이나 같지만, 경기 침체기에 수중에 쓸 돈이 있으면 마음의 평화가 생기고, 이는 몇 % 의 수익률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현금은 경기 침체기에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적립식 분산투자
심리적 관점에서 볼 때, 적립식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투자 전략은 별로 없다. 친구들 앞에서 자랑 할 수 있는 전략은 아니지만, 주가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실수를 피하거나 투자 결정에 고심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이다.
매수 후 보유
윈스턴 처칠의 말을 빗대서 말하면, 매수 후 보유 전략은 최악의 투자 전략이다. 다른 모든 투자 전략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시장 상황이 계속 좋을 때는 장기 투자자로서 투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진정한 매수 후 보유 투자자가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안 좋을 경우에도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수행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게 이 전략이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 비용, 세금 및 시장 시점 선택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모멘텀을 활용하라
투자자의 골치를 썩이는 일 중 하나는 주가가 사상 최고를 계속해서 경신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모멘텀 또는 추세 추종 전략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다. 모멘텀 전략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비합리적 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상대적으로 양호한 (또는 저조한) 성과를 보인 자산이 앞으로, 적어도 단기적으로 계속 같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이 전략의 효과는 증명되었지만, 일반적으로 감정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규칙에 입각한 틀을 만들어 놔야 한다.
이러한 접근법 모두는 저마다 단점이 있지만, 완벽한 투자 전략 같은 건 없다. 투자자로서 최선은 자신의 심리적 관점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투자 전략이라도 자기가 지킬 수 없다면 아무 의미도 없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