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이사하는 것은 약간은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일이다. 새로 이사할 집에선 늘 좋은 일만 생기면 좋겠지만, 입주 전에 간과하고 넘어간 몇 가지 문제점은 두고두고 스트레스로 남아 당신을 괴롭힌다. 주택의 위치부터 교통편, 샤워기와 변기의 수압과 단열효과까지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점검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새로 지은 아파트라도 사람의 손을 거친 이상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기에 입주 전에 다양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체크하고 하자에 보수를 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후회 없는 이사를 위한 8가지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짚어보자.
1. 가장 기본적인 주의사항
주택을 살 때는 재건축을 염두에 두더라도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예를 들면 주택의 위치와 교통편, 단독주택일 경우 큰 장점인 마당의 여부와 상태, 주차공간의 유무, 난방과 수압, 정화조, 도시가스 등등이다. 재건축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택의 연식과 누수, 균열 여부도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필수! 이런 요소들은 추후에 발생하는 공사비용을 절감하는 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 원한다면 주택 구매 비용을 아끼고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현관에서 점검할 사항
먼저 집의 입구, 현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현관문은 도장이 벗겨지지는 않았는지 외관을 확인하고, 문의 잠금장치와 개폐가 잘 작동하는지 시험해보자. 바닥과 벽은 위생관리가 쉬운 자재로 마감되어야 좋다. 또 현관에 신발장이 설치된 경우, 크기와 문의 유격을 세세하게 확인하도록 하자. 현관문 하단의 신문과 우유를 투입하는 투입구는 적당한 크기로 설치되었는지 여부와 부착된 철물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3. 거실에서 점검할 사항
거실은 우선 천장과 벽, 바닥이 제대로 마감되었는지 확인하자. 특히 천장과 벽을 살펴볼 때는 곰팡이 자국과 얼룩덜룩한 누수 흔적이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습기가 잘 차는 집엔 곰팡이가 쉽게 생기고 벽지의 변색이 빠르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각종 전자제품을 위한 콘센트의 위치와 전등의 조도 및 형태를 꼼꼼히 체크하자.
4. 욕실에서 점검할 사항
욕실은 사적인 공간인 만큼, 문의 개폐와 잠금장치를 시험해봐야 한다. 또 샤워기와 세면대, 변기의 수압이 적당한지 직접 사용해보자. 욕조와 세면대의 배관상태가 양호하지 않으면 배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욕실은 늘 습한 공간이기에 환기가 양호해야 하며 콘센트는 물이 닿지 않는 공간에 위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위해 수도꼭지와 샤워기 호스의 위생상태도 꼼꼼히 확인해보자.
5. 주방에서 점검할 사항
주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싱크대다. 재료 준비와 조리, 설거지로 이어지는 동선이 쾌적한지 확인하고 각종 수납공간은 충분한지, 수납장에 유격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다양한 가전제품을 놓을 위치도 확보되어야 하며 배선이 깔끔하게 이뤄져야 주방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싱크대의 배수 상태와 환기 여부를 확인하고 가스관의 연결 부위를 점검하도록 하자.
6. 방에서 점검할 사항
방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바닥과 벽, 천장에 누수 흔적과 곰팡이 자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콘센트의 위치를 확인한 후 난방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자. 방문에는 균열이 없는지, 창문은 유격 없이 잘 닫히는지 여부도 잘 살펴야 확실한 단열이 가능하다. 또 예민한 성격이라면 화장실을 이용할 때 소음 정도까지 확인해야 후회가 없다.
7. 창문에서 점검할 사항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창문은 정확히 수직과 수평을 유지하며 설치됐는지 확인하자. 혹시 휘었다면 단열에 취약하고 개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보수를 요청해야 한다. 유리가 정확히 고정되어 있는지, 혹시 찌그러지거나 벌어진 틈이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또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땐 견본 주택과 유리 두께를 정확하게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8. 기타 점검사항
완벽한 집을 위해선 사소한 것까지 놓칠 수 없다! 먼저 집에 설치된 인터폰과 스피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해보고 수도계량기의 위치와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집의 환기구 및 배관의 동파방지와 보온상태까지 점검하면 이사 후 예상치 못한 문제점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귀찮더라도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앞으로의 쾌적한 생활을 보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원문: Homify / 필자: PARK EUNJI